초밥 종류와 재료, 어떤 생선이 나올까?
들어가며
초밥은 가격대에 따라 나오는 재료가 참 다르다. 오마카세에 나오는 초밥도 초밥이긴 하지만, 두 개는 이름만 같을 뿐이지 사용하는 재료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판에 나오는 초밥에는 어떤 생선과 재료들이 주로 나올까? 구성은 각각 다르지만
1. 새우
2. 연어
3. 광어
4. 참치
5. 흰살생선
6. 어패류
7. 오징어
8. 계란
9. 유부초밥
10. 캘리포니아롤
11. 장어
이 정도 생선들이 나오지 않을까. 개수나 구성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1. 새우
가장 보편적인 초밥이며, 판초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새우는 흰다리새우이다.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에서 양식되는 경우가 많다. 아래의 그림같이 생긴 녀석들이다.
기본적으로는 삶은 새우가 나오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생새우 혹은 간장새우가 나오기도 한다.
2. 연어
새우만큼 자주 나오는 초밥. 특히 손질이 상대적으로 쉬우며 필레만 받으면 칼로 슥슥 썰어 재료로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만들기도 쉬운 초밥이다.
일반적인 판초밥집은 물론, 회전 초밥집에서도 애용하는 재료이며, 특히 연어 초밥 3종과 같은 이름으로 자주 나오는 재료이기도 하다.
가장 흔한 생선답게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데, 불에 구운 아부리 연어초밥을 내거나, 위에 양파를 얹기도 하고, 때로는 마요네즈와 생선알을 올려서 3종을 만들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약방의 감초 같은 초밥.
3. 광어
의외로 판초밥집보다는 이마트나 코스트코에서 더 흔하게 볼 수 있는 초밥이기도 하다. 맛은 무난 무난한 흰살생선 맛이라, 사실 임팩트는 연어보다는 약하지만, 자칫 연어로 한 판을 먹으면 물릴 수 있기 때문에 반반으로 많이 나온다.
옷으로 치면 가장 무지 맨투맨이라고 할 수 있는 초밥이라, 없으면 좀 허전하다.
4. 참치
개인적으로는 참치 초밥을 따로 시킨 경우가 아니라면, 판초밥에 참치가 나오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쓸 수 있는 금액은 제한되어있는데, 괜히 참치가 나오게 되면 사용 가능한 재료의 비율을 자기 혼자 크게 잡아버린다.
차라리 그 가격이면 다른 재료를 더 맛있게 내어줄 수 있지 않을까. 맛없는 참치보단 맛있는 광어가 더 좋다. 일반적으로 빨간색 참치가 나오게 되면, '눈다랑어 등살'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참다랑어'가 나온다 하더라도 맛은 글쎄...
보통 하얀색 뱃살에 검은 북두칠성 점이 다다닥 찍혀 있으면 '황새치 뱃살'이며, 일본어로는 메카지키 토로, 한본어로는 메카도로라 부른다.
참치는 예전부터 많이 써놨던 재료라 모든 링크를 아래에 쭉 걸어놓았다.
(1) 참다랑어와 눈다랑어의 차이
(2) 참치, 회와 초밥의 모든것
5. 흰살 생선
두루뭉술하게 '흰살 생선'이라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혹시 야외 수조에 아래 WANTED에 있는, 꼬리쪽에 점이 박혀있는 큼지막한 생선이 들어있다면, '흰살 생선'은 '점성어'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
따로 도미 혹은 참돔이라 되어 있지 않는 이상 참돔일 가능성은 엄청 낮지 않을까.
가격은 점성어 < 광어 < 참돔 순이다.
6. 어패류
일반적으로 어패류는 단가가 높은 편인데, 쿠X쿠X나 다른 회전초밥집에 나오는 '피뿔고둥'은 저렴한 편이다. 갓덴스시와 같은 초밥 체인에 가면 가장 저렴한 녹색 접시 위에 올려 있는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어패류이다.
일본이나, 오마카세 엔트리에 가면 슬슬 가리비 관자 (호타테)가 나오기 시작한다. 맛있는 호타테는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7. 오징어
오징어. 처음에는 질기기만 하고 도대체 왜 이걸 먹지? 도대체 왜 이걸 내어주지?라고 생각했지만, 오마카세에 나오게 되는 오징어 혹은 한치는 완전히 다른 맛을 자랑한다.
재료에 대한 편견을 가지기 쉬운 재료이지만, 반대로 한 번 맛있는 오징어를 맛보게 된다면 계속 생각나는 재료이기도 하다.
8. 계란
일반적으로 계란초밥이라 불리는 것도 회전 초밥집의 녹색 접시 위에 올라가 있는 재료 중 하나이다. 도매로 파는 경우가 많으며, 그런 경우에는 보통 김을 한 바퀴 둘러서 나오게 된다.
도매로 살 수도 있다. 츠키지 시장 100엔 초밥은 꼭 먹어볼 만하다.
9. 유부초밥
계란 초밥과 마찬가지로, 보통 저렴한 초밥 세트를 시키게 되면 같이 나오는 영혼의 듀오 같은 녀석이다. 초밥으로 나오게 되면 네모네모하게 나오고 이는 관동 스타일의 유부 초밥이다.
네모난 유부초밥은 풍요로움을 담는 쌀자루를 상징한다.
10. 캘리포니아롤
이게 초밥이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가장 초밥 중에서는 이단아에 가까운 초밥이다. 하지만 한 두 개 정도는 같이 나오기도 하며, 해외에서는 오히려 더 sushi에 가까운 이미지가 아닐까.
11. 장어
비닐로 포장된 토막 장어와 그래도 회전초밥집에 나오는 통통장어는 다른 장어라 봐야 하지 않을까.
이전에도 썼지만, 민물장어와 바닷장어(붕장어, 갯장어, 곰장어)는 분명 다른 재료이며, 민물장어는 우나기라 불리고 붕장어는 아나고라 불린다.
보통 페루산이 가장 저렴해서 도매로 많이 쓴다. 재료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훨씬 맛있어지는 재료이기도 하다.
끝으로
드디어 판초밥 한 판을 다 모았다. 다음에는 오마카세를 간단히 모아봐야겠다.
'초밥 도감과 예약 꿀팁 > 예약 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시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2편 (15) | 2021.01.06 |
---|---|
스시의 역사, 과거부터 현재까지 (3) | 2021.01.04 |
스시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1편 (7) | 2021.01.04 |
오마카세 뜻, 오마카세 가격 총정리 (9) | 2021.01.03 |
방어 부시리 차이 (1) | 2020.12.20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스시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2편
스시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2편
2021.01.06 -
스시의 역사, 과거부터 현재까지
스시의 역사, 과거부터 현재까지
2021.01.04 -
스시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1편
스시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1편
2021.01.04 -
오마카세 뜻, 오마카세 가격 총정리
오마카세 뜻, 오마카세 가격 총정리
202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