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지 시장, 참치 초밥 맛집 [도쿄 맛집]
츠키지 시장 (築地)
도쿄 여행을 간다면 꼭 가야하는 곳 중 하나이다. 물론 초밥을 좋아한다면 매일 가도 만족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츠키지 시장은 장내 경매 시장을 근간으로 하고 있었는데, 장내 시장은 이미 토요스 시장으로 이전을 했고, 부산물과 음식을 파는 장외 시장은 아직 존재한다. (2019년 1월에 갔을 때 장외 시장은 있었음)
아래 지도에 있는 곳이 츠키지 장외시장이다. 참고로 긴자에 숙소를 잡으면 새벽에 일어나서 총총 걸음으로 갈 수 있다.
가는 길
긴자에 숙소를 잡는다면 정말 새벽에 편하게 갈 수 있다. 츠키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오마카세 집을 1타임으로 먹기 위해서는 새벽 3~4시에 줄을 서야한다고 들었는데, 대중교통이 있을리가 없는 시간에 가장 편한 방법은 근처 숙소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긴자에 4성급이나 5성급 호텔을 잡을만한 천룡인은 아니므로, 저렴한 3성급 호텔에 묶으면서 3박 4일동안 편하게 도쿄 관광을 할 수 있었다.
3박 4일 동안 묵었던 호텔의 이름과 지도다. [소테츠 프레사 인 긴자 나나초메].
1. 일단 비용이 저렴하며,
2. 1층에 패밀리마트가 있어서 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3. 근처에 지하철이 있어 어디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4. 근처에 우동이랑 소바 맛집도 많다.
츠키지 장외시장 가는 길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 20분이었던 것 같다. 횡단보도 몇 개를 건넜던 것 같은데, 예전에는 사진 찍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남아있는 사진이 영 없어서 아쉽다.
뭔가 캐리어를 끄는 사람도 보이고, 관광객도 보이면 츠키지 시장이다.
계란 초밥
갑자기 수산시장에서 뭔 뜬금없는 계란초밥이냐? 할 수 있지만, 사실 츠키지 시장에서 젤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는 건 100엔짜리 계란초밥이다. 계란을 잘라 오뎅마냥 나무젓가락에 푹 끼워주는게 이게 진짜 명물이다.
1개 먹으면 아쉽고, 2개 먹으면 살짝 물리고, 3개 먹으면 좀 그렇다.
2명이서 3개를 사서 1개 반씩 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계란 초밥에 대한 뒷 이야기가 더 궁금하면,
참치 초밥
츠키지 시장에서 젤 유명한 생선은 아마 참치가 아닐까? 사실 다른 생선들도 무지하게 판매되었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을 새해 참치 경매일 정도로 참치는 상징성이 있는 생선이다.
그래서 그런지 초밥 가게도 참 많고, 그 중에서도 참치 가게도 참 많다. 외곽 시장을 따라 노포 초밥집이 무수하게 있는데, 다소 일본스러운 조용조용한 호객 영업을 마주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오마카세집은 새벽 3시인가? 4시부터 기다려야 겨우 오픈 첫 타임에 먹을 수 있다고 하여 진작 포기했고 그냥 발길 가는대로 먹었던 참치 초밥이 참 인상적이었다.
저 두께감이 보이시는지? 주도로랑 오도로를 골고루 시켰던 것 같은데, 같이 갔던 동생이 시킨거라 정확한 구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난 주도로 2점에 오도로 2점을 시키고 나중에 아쉬워서 주도로 1점을 추가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이전까지는 참치를 왜 먹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여기서 참치 초밥을 먹고 난 뒤 참치의 맛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여태껏 참치 관련된 글을 많이 쓴 편이다.
(링크)
호르몬동
백종원씨도 다녀갔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 츠키지 시장 입구쪽에 호르몬 동을 파는 가게가 있다. 국수가게랑 여러 가게가 일렬로 쭉 있는 곳인데, 조그만하게 음식을 얹어놓을 테이블 2개 정도가 있지만 사실 호다닥 먹고 가는 길거리 음식 개념이다.
한 그릇에 800엔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난 먹지 않았고 같이 간 동생의 음식 한 젓가락을 맛 봤다.
내장자체는 쫀득쫀득하고 맛있는데, 새벽부터 1그릇을 다 비울 용기가 나지 않았다. 2명이서 가면 1그릇을 나눠먹고 옆가게에서 소바 같은 걸 사면 괜찮다.
이외의 주전부리들
꼬치들도 엄청 많이 판다. 수산물 특히 새우, 랍스타 등의 갑각류를 포함하여 문어 꼬치도 있고 심지어 와규 꼬치도 있다. 하지만 가격은 관광지 특수답게 꽤 사악한 편이다.
차라리 꼬치를 먹느니 초밥집에서 초밥 1개 더 먹는 게 이득일 수 있다.
아 물론 참치를 덩어리채 팔거나 사시미를 해 주는 가게도 있는데, 이건 먹을 만한 것 같다.
이외에도 빵이나, 모찌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1개당 400엔 정도 했는데, 1개 정도는 기념삼아 먹을 만한 것 같다. 꽤 비주얼이 좋다.
토요스 시장
츠키지 시장이 이전한 곳이다. 거리상으로는 그다지 멀지 않다. 코로나가 끝나면 츠키지 장외시장과 함께 한 번은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11시 방향이 츠키지 시장, 5시 방향이 토요스 시장. 이전한 이유는 긴자 근처의 금싸라기 땅에 1층짜리 시장이 크게 있는게 좋을리가 없다.
물론 언론에 나온 이유는 '안전' 상의 문제였지만.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참치 초밥을 먹으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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