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기동, 저렴한 가격에 먹는 한끼 [도쿄 맛집]
우나기동
우나기(민물장어)는 한국보다는 저렴한 데다가 양도 많아서 일본에 가면 꼭 먹는 음식 중 하나이다.
예전에 풍천장어 특집을 쓰면서 우나기와 아나고의 차이에 대해 적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우나기 = 민물장어
아나고 = 바다에 사는 장어
참고로 이곳은 저번에 적었던 마루고 돈까스랑 별로 멀지 않은 위치에 있기도 하다.
가는 길
이곳은 구글 리뷰도 없었기에 일본 현지 맛집 지도를 보고 정처 없이 찾아간 곳이라 좀 더 재밌는 곳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체인점이었다. 혹시 체인점이 숙소 근처에 있다면 1번쯤은 먹어볼 만한 곳.
체인 이름은 名代 宇奈 とと[나다이 우나 토토]
홈페이지 : www.unatoto.com/
나는 우에노 공원 산책도 할 겸 우에노 공원점으로 갔다. 참고로 우에노 공원에는 우나기 집들이 많아 타베로그나 구글 지도를 둘러보고 원하는 곳에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우에노역에서 내리면 10분 안에 갈 수 있으며, 일찍 갔는데도 웨이팅이 살짝 있었다. 중국인 부부와 함께 웨이팅을 했는데, 한국인과 중국인이 일본어로 대화를 한 웃지 못할 경험이었다.
html지도에는 왜 안나오는걸까? 나다이 우나 토토 우에노점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도심 속 고가도로 철길을 따라 음식점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공간이기도 하다.
- 東京都台東区上野6-11-15
메뉴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재밌는 건 우나기 조각을 추가할 때마다 대략 500엔씩 가격이 올라간다. 기본 우나기 동 가격이 550원으로 상당히 혜자스럽지만, 조금 더 넉넉히 먹으려면 1,000엔 ~ 1,500엔 메뉴가 가장 좋다.
주문을 하면 숯불로 바로바로 구워주는 시스템이라 엄청 따땃한 우나기를 먹을 수 있다.
히츠마부시는 메뉴 이름인데, 장어도 먹고, 밥이랑도 비벼먹고, 마지막으로는 차를 밥에 부어 오챠즈케를 해서 먹는 메뉴.
먹기 번거로워서 그냥 1,500엔짜리 메뉴를 맛있게 먹고 근처에 있는 우에노 공원을 산책했다.
참고로 한국 근현대사나 근현대 문학에 관심이 많으면 반드시 가봐야하는 곳이 우에노 공원이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유학을 온 많은 문인들이 이곳에서 작품의 영감을 받고는 했다. [이런 정보는 나만 재밌음]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지만, 머나먼 타국에서 어떤 생각으로 이곳을 거닐었을지 생각하면 괜스레 마음 한편이 짠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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