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에겐, 닭 가라아게'를' 시키세요 [도쿄 맛집]
스에겐
백종원 씨가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녀가서 꽤 핫했던 가게. 지금 코로나 때문에 가지는 못하지만, 아마 도쿄 여행을 다시 가게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가지 않을까?
2019년 1월에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캐리어를 끌고 갔는데, 그 이유는 런치와 디너의 가격이 몹시 몹시 차이가 나기 때문. 아마 별점이 생각보다 낮은 데는 이러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가는 길
기본적으로 숙소는 긴자였지만, 여기는 공항에서 바로 왔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캐리어를 끌고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위의 지도에도 있지만, 신바시 역에서 그다지 떨어져 있지 않다. 코너만 몇 번 돌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다.
긴자랑도 크게 떨어져있지 않은 곳이라, 식사를 하고 바로 숙소로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긴자에 있는 괜찮은 3성 숙소에 묵었는데, 자세한 정보는 저번 츠키지 시장 글 서두에 적어놓았다.
주의할 점
뭔가 정갈한 가정집의 느낌이 나는 내부 인테리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의 테이블이다.
서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곳은 사실상 점심과 저녁이 다른 식당이라 봐도 무방하다.
메뉴도 달라지지만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달라진다.
점심 정식은 1,500엔 근처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디너 정식은 가격이 10,000엔 근처로 뛰어버리고, 아래 사진과 같은 가라아게와는 완전히 다른 메뉴 구성이 되어버린다.
사실 일본 여행을 하는 이유 중 하나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훨씬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 한 끼에 10,000엔이 넘어가면 글쎄... 그 돈으로 더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게 낫지 않을까.
저녁 장사는 긴자 근처 돈 많은 일본인 내국인을 상대로 하는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이곳 스에겐을 가고 싶다면 꼭 '점심'에 영업 여부를 확인하고 가시길.
메뉴 구성
점심 메뉴는 크게 2가지이다.
1. 닭 가라아게 (1,600엔)
2. 죽 같은 오야코동 (보통 1,200엔 점보 1,300엔)
둘 다 맛은 괜찮은 편이지만, 1번 가라아게를 강력하게 추천드린다. 구성은 아래 사진과 같다.
꽤 사이즈가 큰 닭튀김 4~5점, 기타 반찬, 미소시루, 밥 정도인데 다 먹으면 적당히 배는 부른 정도이다.
닭 가라아게의 튀김이 맛있는 편인데, 솔직히 한국에서 먹은 닭튀김보다 훨씬 더 맛있었고, 가장 큰 이유는 튀김의 바삭바삭함이었다. 적당히 딱딱하면서도 너무 무르지도 않지만, 안에 들어있는 고기는 염지가 적당히 된, 상당히 맛있는 닭 가라아게였다.
한국에 이런 가게가 있었다면 꽤나 자주 방문했을 것 같은 맛이다.
오야코동은 맛만 봤는데, 닭 가라아게만큼의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다. 다음에 또 가더라도 무조건 닭가라아게를 먹을 것 같다.
나가며
혹시 몰라 구글 리뷰를 다시 자세히 보고 왔는데, 낮은 평점을 준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야코동'을 시킨 사람들이었다.
닭가라아게만 시켜도 무방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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