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회, 딱새우 주문한 솔직후기
오늘회, 딱새우 시켜본 솔직후기
들어가며
오늘회의 장점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밖에 나가는 것조차 꺼려지는 단계가 됐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좀 더 편하게 회를 먹을 수 있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인어교주해적단), 그것보다 한 층 더 편하게 외출할 필요없이 회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예전부터 오늘회를 알고는 있었는데, 어차피 노량진에 가기도 귀찮기도 해서 직접 시켜봤다. 인스타그램에는 협찬을 받은 후기가 꽤 있지만, 이 글만큼은 정말 순도 100%의 내돈내산 후기.
1. 홈페이지 구성
순수 모바일로만 만들어놓은 것 같다. 인터넷으로 들어가면 화면이 몹시 이상하니 핸드폰으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드림. 일단
이런 식의 구성인데, 정말 모바일 100%로 이루어져 있다. 반응형 웹이 아니라 컴으로는 상당히 불편하므로 무조건 모바일로 접속을 추천드립니다.
꿀팁은 신규회원가입에 대한 혜택이 상당히 좋다는 것이다. 궁금해서 아주 예전에 가입한 아이디가 있었는데, 그냥 버리고 새로 아이디를 팠다.
마켓컬리마냥 신규 회원은 인기 품목들(10,000이상)을 99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는데, 30,000원 이상 주문이라는 것만 유의하면 합리적으로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예전엔 적립금 3,000원이었는데, 훨씬 더 혜자롭게 바뀌었다.)
인기 품목의 메뉴로는 딱새우 10미, 1인분 광어 등 총 5종 정도가 있었다.
30,000원치를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조합은
1인분 도미회 + 딱새우 10미 + 야채
야채가격이 좀 비싼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오히려 30,000원을 애매하게 채우기에는 오히려 더 좋았다.
(1) 1인용 참돔회 = 13,900원
(2) 딱새우 10 + 1 = 12,900원
(3) 상추 + 마늘 = 3,480원
총합 30,280원 - 11,910원 = 21,870원
그냥 30,000원이었다면 좀 비싼감이 있었지만, 웰컴 쿠폰을 쓴다면 그냥저냥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횟집에서는 없는 딱새우가 있다는 게 장점이라해야하나.
양껏 먹을 거면 어사출x, 탐x수산을 가면 되겠지만, 어쨌든 오늘회는 배송으로 편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만큼 연말연시에 사람 많은 장소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배송은 어떻게 될까?
배송은 오후 3시 이전에 시키면 당일 배송이 가능한 듯하고, 저녁에 시키면 다음날 오후 4시 이후에 도착하게 된다. 그날 회를 저녁에 먹고 싶다면 점심시간에 호다닥 시키는 것이 베스트.
이렇게 카톡으로 안내도 와서, 대충 어떻게 배송이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었고, 카톡 채널 응답시간도 빠른 편이었다.
배송은 이렇게 종이 상자에 오게 되는데, 주문자 정보도 위에가 아닌 옆에 붙어 있어 확실히 박스 자체도 깔끔해보이고 복도에 놔뒀을 때 내 개인 정보가 쉽게 보이는 것을 그나마 방지할 수 있어 보였다.
박스 안 구성물품은 아이스팩 2개와, 회 그리고 야채 그리고 팜플렛(aka치라시)가 들어있었다. 바로바로 배송되어서 그런지 박스도 깨끗하고 굳이 흠잡을 게 없는 모습이다.
박스에서 꺼내 테이블 위에 세팅한 모습이다. 기본적인 물품이외에도 와사비 1개, 간장 1개, 그리고 초고추장 1개가 깔끔하게 온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깔끔함이 오늘회의 특징인 것 같다.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같이 준 1회용 와사비, 간장, 초고추장도 맛이 꽤 괜찮았다. 와사비는 횟집의 제품와사비보다는 훨씬 괜찮았는데, 원산지는 중국산이었다. 예전에 재료 포스팅에도 쓴 적이 있지만, 습하고 고산지대가 많은 운남성 쪽에서 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 (와사비의 비밀)
뚜껑을 다 떼고 나면 이런 한 상 차림이 된다. 확실히 참돔은 150g 구성이어서 그런지 양이 좀 적어보이긴 했다. (실제로도 살짝 아쉽긴하다)
오늘의 주인공 참돔과 딱새우회.
우선 참돔부터 보면 뱃살 2~3점과 두꺼운 등살 1점, 그리고 얇게 저민 등살 10점 정도가 있다. 혼자 먹기에는 아쉬운데, 또 참돔가격을 생각해보면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하고. 좀 아리송하다.
오히려 참돔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딱새우 11미. 원래는 10미인데 1마리를 더 넣어주는 듯하다. 위에 놓인 딱새우는 씨알이 큰 편이고, 아래 놓인 애들은 좀 작았다.
우선 참돔 등살부터 한 점 먹었는데, 상당히 신선하고, 식감도 살아있다. 무엇보다 같이 온 간장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두께감도 있고, 무엇보다 오늘와서 그런지 수산시장에서 먹은 것처럼 생선이 괜찮다.
이정도라면 연말연시 모임에 굳이 시장에 가 호갱이 될 위험없이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새우는 보기와는 달리 맛은 조금 아쉬웠다. 조금 더 단맛이 나면 좋겠는데, 확실히 신선하고 육질이 탄탄하긴 하지만, 단새우(아마에비)만큼 달지는 않았다.
그냥 괜찮은 새우를 회로 먹을 수 있다? 이런 느낌.
그리고 딱새우가 껍질이 상당히 딱딱해서 새우 초보자라면 까다가 손을 다칠 위험이 있으니 조심... 그리고 중간중간 파란색 구슬도 있는데 이건 알로 추정.
동봉된 마늘도 상당히 양이 많고 신선한 편이라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이래저래 가격을 뺴고 보면 꽤나 만족스러운 구성이다.
그리고 먹는 동안 심심하니까 동봉된 소책자도 봤는데, 나름 다음 주문을 하고싶게 잘 만든 것 같다. 방어도 이렇게 구성을 알고 먹으면 더 재밌는 생선이긴 하다. (바다회사랑에서 방어 먹은 후기)
나가며
웰컴 쿠폰 없이 30,000원을 다 치렀다면 조금 아쉬울 것 같았지만, 990원 할인 쿠폰을 사용했기에 나름 만족했던 후기. 회나 배송자체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고, 조금 부족한 양도 그냥 배달회라고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4명이상 모임을 하게 된다면 그냥 인어교주해적단에서 미리 주문해서 픽업할 것 같고, 1~2인이라면 한 번쯤은 더 사용할 것 같은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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