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회사랑, 대방어 웨이팅없이 먹는법
바다회사랑 1호점 (연남동,홍대)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동교로27길 60
영업시간 : 매일 오후 2:30~오전 1:00 (코로나 2단계 기간에는 영업시간 바뀜!)
전화번호 : 02-338-0872
추천 메뉴 및 가격 : 무조건 방어회 (소, 중 대)
바다회사랑 공략집
대방어 시즌만 되면 사람이 넘쳐나는 바다회사랑. 어떻게 가야 웨이팅 없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직접 다녀오고 작성한 리얼 후기. 한국인은 역시 두괄식. QnA로 준비해봤습니다.
0. 진짜 대방어 맛집은 바다회사랑임니까?
네. 방어는 크면 클수록 맛있는데, 소규모 인원으로는 대방어를 맛있게 먹기가 쉽지가 않다. 먹더라도 회전율이 떨어지는 가게에 방문하기라도 하면, 아주 비~릿하고 고약한 등살에 당첨된다. 실제로 당해봤다.
하지만 이 곳은 정말 경악할 정도의 회전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생선이 너무 싱싱했다. 그리고 워낙 유명한 가게라 그런지, 배꼽살 , 뱃살, 등살도 만족할 비율로 들어있었다. 등살만 잔뜩 넣어주는 가게보단 훨씬 양심적이다.
1. 1호점 vs 2호점?
1호점
장점: 진짜 1호점이다.
단점: 좁다, 웨이팅이 불편하다. 오래됐다.
2호점
장점: 깔끔하다, 웨이팅이 따뜻하다
단점: 뭔가 1호점에 가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2. 포장해서 먹기 vs 앉아서 먹기?
우선 1호점을 다녀온 후기이며, 아주아주 좋지 않은 문쪽 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포장을 추천하는 편. 여긴 회전율이 어마어마하게 빠르기 때문에, 포장용 방어도 바로바로 바뀌는 편. 그렇다면 더더욱 포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기본적으로 웨이팅도 긺 + 식사 제한시간 2시간
회를 술과 함께 좀 천천히 먹고 싶다면 포장이 더 매력적이긴 했다.
3. 포장 주문 하는 법
02-338-0872
여기로 전화 주문을 한 다음에, 정해진 시간에 찾아와서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식사를 하는 내내 전화기가 울렸는데, 포장이 완료된 방어는 비닐봉다리에 담긴 후 정갈에게 냉장고에서 대기 중이다. 거듭 말하지만, 회전율이 보장된 가게의 회는 믿을만한 편이다.
4. 앉아서 먹는 법
저녁 시간은 퇴근 시간 + 술이 땡기는 저녁 콤보로 웨이팅이 몇 시간이 될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술과 회를 즐기기에 2시간은 좀 짧다.
차라리 낮 오픈 시간 추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20분 일찍 도착하니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가게 앞에 도착하면 웨이팅 기계가 있는데,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깨톡이 오게 된다.
식사를 3시 30분쯤 끝내고 나왔는데, 가게 앞에 이미 포장 대기 줄이 바글바글했다.
들어가며
메뉴판은 이렇지만 별 고민없이 바로 눈을 돌려 방어 메뉴판을 골랐다. 김씨마구로를 같이 먹었던 P님과의 방문이라 가볍게 소 사이즈로 결정. (남자 2명)
둘 다 술을 잘 못먹어서 술은 따로 안시켰다(우리 테이블 빼고 기본 3병은 비우더라)
기본 찬 세팅. 싸먹을 수 있는 김 + 배추 + 초장 + 쌈장 등등 뭔가 많았다.
새우도 인원 수만큼 나오는 듯 했는데, 이건 미리 삶아 뒀는지 많이 차가웠다.
옥수수는 추가 리필부터는 따로 금액을 받고 넉넉히 주시는 듯? 근데 우리 테이블은 그냥 먹다가 그만 뒀는데 그 이유는 회가 어어엄청 빨리 나왔다.
오 바로 한 접시가 나왔다. 인트로에서도 말했지만, 꽤 밸런스있게 배꼽살 등 맛있는 부위가 많이 들어있었다. 심지어 등살도 꽤 신선해서 육질도 살아있고 탱글탱글했다.
비린맛도 전혀 나지 않았다. 이 정도면 왜 방어 맛집이라하는지 알 것 같았다. 육질도 좋고, 비린내도 없다? 만족도 A 드립니다.
같이 나온 밥. 간도 달달하이 나온게, 약간 초밥처럼 먹으면 좋을 듯하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이듯이 좀 질었다. 요런 스타일 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괜찮.
쌈장도 살짝 발라서 먹어보고, 딱 첫점은 등살로 먹었는데, 바로 합격이었다. 이 전에 입은 방어 내상이 너무 커서 따로 횟집에서는 방어를 먹지 않았는데, 다시 방어를 먹게 될 것 같은 맛이다. 아직 완전한 대방어 철은 아니지만, 괜찮았다.
배꼽살도 한점~ 이건 워낙 기름진 부위 + 맛있는 부위라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저렇게만 먹었다. 맛있는 부위일 수록 굳이 양념을 바를 이유는 없다.
뱃살을 집으려다 잘못 찝어서 가져온 등살. 근데 등살도 맛있고, 뱃살도 맛있고 다 괜찮았다.
이 소주들은 끊임없이 팔려나갔다. 이따가 저 앞은 포장 대기 손님으로 바글바글 해질 예정. 문 앞 자리는 정말정말 비추다.
갑자기 불쑥 등장한 접시에는 멍게가 놓여있었다. 으어엄청 신선해서 멍게를 좋아하지 않는 글쓴이도 맛있게 먹었다. 회전율이 말도 안되게 미친집이라 모든 해산물이 기본적으로 신선한 편이다.
이젠 심심해서 김에도 싸먹어 보고... 슬슬 방어가 물리기 시작해서 매운탕을 시켰다.
매운탕은 8,000원이고 해물라면도 8,000원이다.
매운탕도 합격~ 안에 들어있는 서덜(물고기 뼈)이 매우매우 푸짐하다. 뼈가 무지막지하게 큰 매운탕은 오랜만인데, 발라먹을 게 많아서 재미있었다. 국물도 칼칼했다.
방어는 여유있게 먹으면 질리는 생선이라, 마지막에 요런 칼칼한 음식으로 마무리해주면 금상첨화다.
공기밥도 널널한 편. 아까 나온 초밥은 좀 질었는데, 또 공기밥은 괜찮았다.
나오면서 찍은 수조 탱크. 이뻐 보이는 생선이 있어서 찍었는데 얘의 이름은 '강담돔'이다. 표범같이 무늬가 이쁜데, 1kg 가격이 꽤 사악한 고오급 생선이다.
재방문의사 4.0
이유: 회는 괜찮았는데, 문 앞 자리 앉아서...
나가며
오랜만에 방어회를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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