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소바 (샤로수길)

위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뒷편 관악로 164 1층
가격 : 소바류 8,000 돈까스 9,000 ~ 14,000

영업시간 : 평일 오전 11:00~오후 8:30

전화번호 : 02-882-3010

추천 메뉴: 네기카츠 + 냉소바

정말 막 생겼다. 원래 이 자리는 미스터카츠 자리였는데, 어디로 갔을까? 미스터카츠도 나름 1인 식사로 괜찮았기 때문에 아쉬웠는데, 맛있어보이는 소바집이 들어와서 한껏 기대를 하고 방문했다.

12월까지 면 요리를 5,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자리도 그렇고, 1인 ~ 4인이 가장 적합해보이고, 포장도 용이해보였다. 1인 손님이라면 부담없이 1인석에서 식사가 가능해서 혼밥족이 많은 이 근처 동네 주민에게는 괜찮아보이는 음식점이다.

미닫이 문이라 열고 닫는 재미가 있다.

테이블도 깔끔하고, 이렇게 여러 명을 위한 테이블도 있고 반대편에는 1인 손님, 포장 손님을 위한 자리도 있어서 넉넉하다. 이 동네가 배달, 1인 손님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이런 스타일 가게가 잘되는 것 같다 (싸움의 고수라든지)

가게 분위기도 깔끔하다. 메뉴판은 요런 느낌으로 생겼는데, 코팅도 되어있고 메뉴도 많지 않아 한 눈에 보기 쉽다.

메뉴판을 펼치면, 소바 메뉴와 돈까스 그리고 뒤쪽은 사이드메뉴 돈까스가 준비되어 있다. 저기에는 1조각이라 되어있는데 사실은 1인분이라 2조각이 나온다. 5,000원에 매우 큼지막한 2조각이면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주문은 온소바 1개, 냉소바 1개 그리고 치즈카츠 1개를 했는데, 이벤트 기간이라 15,000원에 주문할 수 있었다.

조리 시간은 생각보다 걸리는 편이었는데, 돈까스가 들어가서 그런가? 기다리고 있을 때 먼저 나온 치즈카츠. 우선 들어간 치즈의 양이 상당해보인다.

확실히 돼지고기보다는 치즈에 초점이 있는 음식. 튀김옷도 괜찮았고, 치즈도 괜찮았는데 단품으로 먹기에는 오히려 치즈 자체에서 소금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밥이랑 먹으면 괜찮을듯.

느끼하면 할라피뇨랑 같이 먹어도 괜찮다.

연이어 도착한 온소바. 온소바랑 냉소바의 면이 다른 것도 특징이다. 숟가락으로 국물부터 먹어봤는데, 확실히 국물이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냉소바 국물보다 온소바 국물이 더 맛있었는데, 자세한 이유는 아래 냉소바에 있다.

연이어 도착한 냉소바. 근데 정말 이때까지 먹은 소바 중에서 면이 가장 맛있었다. 사장님께서 메밀 제분이랑 관련이 있다고 다른 블로그에서 본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면이 탱글탱글하면서도 식감도 좋고 근래 먹은 소바 중에서는 가장 맛있게 먹은 것 같다.

물론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육수에서 한약맛이 올라온다. 신기한건 온모밀에서는 깔끔한 맛만 나는데 왜 냉모밀에서 한약맛이 나는지가 미스테리이다.

냉모밀은 특유의 달달한 맛으로 먹는데 끝맛에 쓴맛이 나니 면의 장점을 살짝 상쇄하는 느낌이다. 냉모밀 면에 온모밀 육수를 섞으면 제일 완벽할 것 같은 느낌이다.

할인 기간에는 이렇게 해서 15,000원이다. 샤로수길 가격을 생각해보면 꽤 괜찮은 조합이다.

12월 안에 다시 방문해서 냉모밀만 다시 먹어야지. 사실 샤로수길 5번출구 쪽에 정말 맛있는 배달 메밀집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육수는 거기가 맛있고, 면은 여기가 맛있다.

낙원의소바, 샤로수길 맛집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