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오레노라멘 본점, 촉촉 수비드 닭고기
합정 오레노라멘 (본점)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14 독막로6길
영업시간 : 점심 (오전 11:30 ~ 15:00 / 오후 17:00 ~ 21:00) 변경 가능
추천 메뉴 : 기본 닭고기 라멘
1번 간 가게를 또 가는 것에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
괜히 맛있었던 첫번째의 기억이 바뀌지는 않을까?
그리고
줄이 더 길어졌으면 어떡하지...?
다시 찾은 합정 오레노라멘 본점은 더욱더 붐비는 곳으로 바뀌어있었지만, 맛은 그대로여서 더 좋았다.
들어가며
합정역 7번 출구로 나와 5~7분 정도 뚜벅뚜벅 걸어간 후 오른쪽 골목으로 두 번 꺾으면 나오는 곳이다.
놓치기는 쉽지 않은데, 그도 그럴 것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평일 런치를 먹을 짬이 나서 어디로 갈 지 고민하다가 합정 오레노 라멘이 떠올랐는데...
일부러 2시 20분 쯤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에는 7팀의 웨이팅이 있었다.
원래 인기가 많은 집이었지만, 더 많아진 느낌이다.
가게 앞에 있는 무인 자판기에서 일본처럼 교환 쿠폰을 뽑으면 웨이팅 번호까지 나오기 때문에,
가게 앞 계단에서 서성이기만 한다면 줄을 놓칠 일은 거~의 없어 보였다.
가장 기본 메뉴인 토리빠이탄을 시키고 혹시 몰라 계란 하나를 더 추가했다.
양이 아쉬워서라기보다 솔직히 앞으로 평일 점심을 먹을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그냥 맛있는 걸 하나 더 추가한 느낌.
혹시 웨이팅을 놓칠지도 몰라 이어폰 한 쪽도 빼고 조심조심 기다렸다.
중간중간 점원분이 나와서 주문서를 수거해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음식 주문이나 나오는 과정은 웨이팅에 비해서는 상당히 빨리 나오는 편이다.
운이 좋게 카운터 석에 앉았는데, 사장님은 옆에서 오더를 하고 있고, 나머지 점원분들이 공장제로 라멘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포 - 드식 음식이라 다른 가게 리뷰에서도 여러 번 썼었는데, 맛 퀄리티만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꽤나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카운터석의 모습도 꽤나 깔끔하다.
혼자와서 먹어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골랐는데,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 마감 직전에 와서 손님 웨이팅도 크게 없고, 1인 손님은 차라리 마감 전이 편한 것 같다.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라 상당히 좋았다.
계란도 딱 좋아하는 반숙으로 삶아져있고, 육수 국물도 찐~한 닭고기의 맛 + 후추의 맛이 팍팍 나서 좋아하는 편.
조금 느끼할 수도 있는데, 면이나 파, 그리고 카라맬 색이 날 때까지 볶은 양파가 느끼함을 꽤 잡아주는 편이다.
퍽퍽살이라 대다수가 좋아하지 않는 닭가슴살도, 이곳에서는 맛있는 촉촉 닭가슴살로 변신할 수 있고
면도 일반적인 면보다는 좀 더 톡톡 끊기면서 찰기는 있는, 형언하기 조금 어려운 맛있는 맛이다.
아 그리고 멘텐이라는 유명한 명동의 라멘가게도 있는데, 각각의 특징이 있다.
멘텐 바로 가기 :
2021.02.09 - [국내 맛집/달콤짭짤 '일식'] - 명동 멘텐, 소유라멘 정말 진짜로 맛집
멘텐은 멘마라고 하는 음식의 향이 좀 강해서 음식의 호불호가 조금은 갈릴 것 같은 느낌이지만, 여기 오레노라멘은 누구를 데려오더라도 싹싹 잘 먹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사루카메보다는 좀 더 구수한 느낌이어서 좋다. 좀 짜고 고기고기한 걸 좋아하면 사루카메가 더 나을 수도.
사루 카메 바로 가기:
2021.02.13 - [국내 맛집/달콤짭짤 '일식'] - 사루카메, 연남의 신기한 원숭이 라멘집
그리고 어마어마한 마지막 장점:
여기는 면을 무료로 추가 리필해주는데, 비용이 발생하지도 않을 뿐더러 면만 달랑 주는 게 아니라, 닭고기나 파 같은 기본 고명도 더 주는 넉넉한 인심을 자랑한다.
멘텐은 먹고 나서 배가 고파 2그릇을 먹었다는 후기도 종종 보곤 했는데, 여기서는 면 리필 이후에 추가로 또 시켰다는 후기는 아직 못 본 것 같다(지인 한정)
맛있게 한 그릇을 싹 비우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매우 만족만족한 후기.
나가며
도쿄 긴자 쪽 근처에서 맛있게 먹었던 "Mugi to Olive"라는 가게에 꼭꼭 가고 싶은데,
코로나가 끝나 다시 일본 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있다면 해당 가게 후기도 여기에 꼭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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