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수길 덮밥 장사장, 꽤 괜찮았던 덮밥집
샤로수길 덮밥 장사장
위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남부순환로234길 31
전화 : 02-6439-3228
가격 : 평균 9,000원
추천 메뉴 : 무난무난함
잊을 만하면 나오는 샤로수길 맛집 리뷰
사실 샤로수길은 블로그 바이럴 맛집이 빽빽해서 할 말이 참 많지만, 그래도 숨은 보석 같은 집들이 많다.
이번에 방문한 덮밥 장사장은 나름 신생 업장이라 구글 리뷰도 1개밖에 없고 골목도 살짝 후미진 곳에 있어서 아직까지 웨이팅이 그렇게까지 길지는 않다.
어째 맛집을 다니면서 가게 자리 같은 부동산 상권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왜일까?
들어가며
좁아터진 샤로수길 특성상 웨이팅은 그냥 가게 밖에서 서서 해야 하기 때문에 어디든 그냥 살짝 식사 시간보다 일찍 혹은 앗싸리 늦게 가는 게 정신 건강과 다리 건강에 이롭다.
이 곳은 배달도 하기에 이래저래 주문이 조금씩 밀리는 느낌이다. 피크 시간에 가면 은근히 기다리게 되니 적당한 때에 가시는 걸 추천드림
아주 살짝의 웨이팅 끝에 카운터석에 앉을 수 있었다.
미어캣처럼 고개를 들면 주방이 살짝 보이는 반 오픈식 구조이다.
얼음물 통에서 알 수 있듯이 가게 기물이나 인테리어는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다. 그리고 종이 메뉴판이 구김없이 깔끔해서 인상적이었다.
체인인가 싶어서 찾아봤는데 이 곳이 본점이었다. 좀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메뉴판을 이리저리 넘겼다.
가격은 8,500원부터 시작한다. 샤로수길 물가를 생각해보면 단일 메뉴로는 딱 평균 정도의 느낌이다.
많이 먹는 분들은 1번 세트 메뉴가 적당해 보인다. 이래저래 계산해보니까 따로 시키는 것에 비해 500원 할인된다
은근히 사이드 메뉴 가격이 착하고 혜자스러웠다. 특히 고로케 8개는 혼자 먹기에는 몹시 부담스럽고 둘이서 나눠먹으면 얼추 적당할 것 같은 양이었다.
그리고 따로 세트 메뉴에는 없었지만 추가 토핑이 몹시 흥미로웠다. 그냥 깔끔하게 추가 토핑으로 소유 타마고 정도를 시키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고민 끝에 부타동과 야끼 규동을 시켰다.
앞에 사람들이 급 몰려서 주문이 꽤 늦게 나왔다.
사실 요럴 땐 한 번에 나오는 것도 괜찮지만 사이드 메뉴가 먼저 나왔다면 덜 심심했을 것 같다.
왼쪽이 좀 더 바삭바삭한 야끼규동이고, 오른쪽이 가장 일반적인 부타동이다.
이래저래 야채 토핑이랑 고기가 많은 편이다.
8개나 나온 고로케.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바삭바삭하고 양도 많고 괜찮은 사이드 메뉴였다.
가장 메인이 되는 돈부리 리뷰
일단 비비지 말고 따로 먹으래서 이것저것 한 개씩 먹었는데, 기본적으로 깔끔하면서 무난 무난하다. 맛은 양념육이라 자주 먹으면 금방 물리겠지만 고민이 될 때 그냥 스~윽 가기에 딱 좋은 집.
굳이 딱 하나 아쉬웠던 점을 고르자면 고기가 조금 딱딱한 편 + 좀 탄 게 있었다.
나는 워낙 라면이나 고기를 바삭바삭하게 먹는 편이라 좋았지만 부드러운 돈부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마이너스가 될 특징이다.
같이 나온 토핑들도 적당한 맛이다. 너무 맵지 않은 고추도 있었으며
같이 먹었을 때 조합도 괜찮고 뭔가 과학적으로 딱딱 계산된 느낌이 그릇 전반에서 느껴진다.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음식까지 전반적으로 참 깔끔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토핑 중에는 약간 오버 쿡이 되어서 아쉬웠던 연근 튀김도 있었다. 약간 유일하게 음식이 아니라 과자 같은 느낌.
즈케모노로 나온 배추는 따로 먹으면 짰으나, 고기와 같이 먹으니 단짠스러운 조합이 잘 어울렸다.
식사를 끝내고 나올 때도 여전히 웨이팅이 있었다.
나가며
주말 샤로수길 맛집들의 웨이팅이 너무 길 때 한 번 고려해볼 수 있는 맛있는 가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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