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수산참치, 여의도의 카이센동 후기
여의도 오복수산참치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3 오투타워 2층
전화 : 02-783-9988
가격 : 20,000 ? (제로페이 가능)
추천 메뉴 : 무난
오랜만에 해산물을 먹고 싶어서 들린 오복수산참치.
사실 오복수산도 있지만, 오복수산참치가 조금 더 좋은 횟감이 나온다고 해서 오복수산참치를 방문하게 되었다.
저기 강남에 가면 '고급오복수산'이 있다지만 그렇게까지 고급이 먹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
여의도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되는 곳 2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그런지 웨이팅은 없이 한가한 분위기였다.
들어가며
메뉴판이 참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색깔도 이쁘게 잘 나온 편.
예전에 비해 메뉴판의 단어 몇 개 들이 좀 더 들어오는 편이다.
냉장 생 참다랑어 + 선동 참다랑어 부분이랑 우니의 원산지...?
각각 재료들에 대한 자세한 글은 재료 도감 링크를 남겨야겠다.
특히 우니에 자신이 있는지 따로 한 판 메뉴로 판매하고 있었다.
아마 북해도산 우니 한판의 가격으로 보아, 쟤만 보라성게가 아니라 말똥성게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확실히 비싼 만큼 맛은 탁월하긴 하다. (많이 비싸서 그렇지)
전반적으로 가격은 있는 편이다. 제일 기본이랑 추가되는 메뉴들의 가격이 좀 있는 편.
가격 구성이 양극화된 느낌. 적당히 경치 좋은 곳에서 참치를 먹고 싶다면 괜찮은 곳이지만, 좀 더 괜찮게 먹고 싶다면 참치 전문점을 가는 게 더 합리적인 가격이다.
구이 튀김류 가격은 적당한 느낌. 그냥 카이센동 + 사이드로 먹으면 무난하고, 다른 요리를 한 두 개를 추가하면 가격이 훅훅 뛴다.
드디어 가장 메인인 카이센동의 차례.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카이센동은 18,000원이다.
우니와 이쿠라가 추가되는 메뉴는 27,000원. 우니랑 연어알 가격이 딱 9,000원인 셈이다.
그다음에 우니동과 점심메뉴로 추정되는 특선 메뉴까지.
- 카이센동
- 우니이쿠라카이센동
- 게살크림 고로케 2P
이렇게 3개를 주문했다. 총합 49,000원.
음식 서빙 속도가 패스트푸드급이다. 주문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 금방 나왔는데, 여의도라는 상권의 특수성이 있어서 그런 듯하다.
사이드 메뉴보다 메인이 먼저 나오는 신기한 가게였다. 여하튼, 사이드도 금방 나와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우니와 연어알이 적당히 올려진 우니카이센동. 9,000원 치의 토핑이 영롱하다.
이건 가장 기본이 되는 카이센동. 날치알을 필두로 다양한 해산물이 눈에 들어온다.
그다음에 같이 나오는 장국과 김. 무난 무난한 맛이었다.
날치알과 계란.
사실 하나하나 이렇게 먹다가 나중에는 그냥 간장을 밥에 부어 적당히 비벼먹었다.
완전히 회로 먹기보다는 밥과 비벼 먹기에 맛있는 선도였다. (카이센동인 만큼)
광어랑 우니.
우니는 그냥 먹기보단 김과 관자, 그리고 와사비를 발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다.
안의 크림이 몹시 맛있었던 게살 고로케. 다음에 가도 고로케는 꼭 시킬 예정이다.
단새우와 전복.
단새우 머리 내장이 까맣게 색이 바뀌어 있었는데, 그냥 처음부터 머리를 날리고 줬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새우는 선도에 따라 머리 쪽 내장색이 점점 변한다.
장어는 김에 싸서 밥과 먹으니 맛있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스시야를 다니면서 본 것을 바탕으로 직접 꽃다발 마끼를 만들어보았다.
은근히 만들고 나니 비주얼도 괜찮고 반응도 괜찮아서 내심 속으로 뿌듯했다.
앞으로 김과 연어알이 있다면 종종 시도해볼 예정이다.
어설픈 마키를 보며 피식 웃었는데 앞으로도 종종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될 것 같다.
식사 이후에는 현대백화점도 가고, 한강도 가고 이래저래 재밌는 여의도 코스였다. 잘 먹었습니다.
나가며
홋카이도 바다를 보며 카이센동을 다시 먹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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