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연남동 야키토리묵, 여전히 맛있음
연남동 야키토리묵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223-102
영업시간 : 1부 17:00 ~ 18:50 // 2부 19:00 ~ 20:50 (언제든 변경 가능)
추천 메뉴 : 1부 35,000 , 2부 45,000 네이버 예약
저번에 너무 인상깊게 먹었는데...
마침 예약 캔슬 자리가 떴다?!!!
바로 망설임없이 예약금을 내고 예약을 박아버렸다.
이전에 갔을 때는 예약금도 없고, 금액도 18,000원이 최저였는데 무한 캔슬 + 노쇼의 여파인지 예약금도 생기고 최소 금액도 35,000원 코스로 바뀌어 있었다.
들어가며
기본 구성은 동일하다.
와사비의 형태를 띄고 있는 것, 흰색 홀스 레디시와 정갈한 접시 구성까지.
아마 사장님은 새로운 지점 안정화를 위해 다른 곳으로 빠지신 것 같고, 예전에도 계셨던 분이 꼬치를 구워주고 계셨다.
안주만 먹기에는 조금 심심하니까 유자가 들어간 술을 시켰는데 솔직히 양이 매우매우 적어서 감칠맛만 났다.
첫 스타트는 닭가슴살과 소스.
오 그런데 저번에는 없었던 메뉴인데 이번에 이 메뉴는 훨씬 인상깊었고 깔끔하고 좋았다.
이곳의 닭 육질이야 말하면 입 아프고, 위에 뿌려진 시치미와 아래에 깔린 소스가 잘 어울렸다.
그 다음으로 나온 닭가슴살.
전반적으로 저번에 비해 훨씬 더 맛있게 먹었는데, 아마 이미 맛있는 걸 알고 먹어서 그런가.
참치도 깔끔하게 단품으로만 나왔는데, 김 + 닭 + 참치 조합보다 훨씬 더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술술 넘어갔다.
여기에 홀스래디쉬만 샥샥샥 발라서 먹으니 술술 넘어갔다.
아직은 첫 번째 방문보다 훨씬 더 맛있는 상태.
그 다음은 닭다리 + 대파던가
개인적으로 밖에선는 야채꼬치의 가성비가 떨어진다 생각해서 손이 잘 가지 않지만, 이곳의 야채는 또 다른 맛이다.
고기 일변도의 메뉴에서 살짝 쉬어가는 느낌? 그리고 싱싱한 야채라 소스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금상첨화.
요건 저번이랑 구성이 똑같았던 콩포트이지만, 살짝 더 비리게 느껴져서 남겼었다.
쫀득쫀득 껍질 맛이 일품이었던 것. 시치미를 팍팍 뿌려 먹으니 더 맛잇었는데 대파가 들어간 것과 식감이 유사해서 대파꼬치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순간이었다.
담백한 고기에서 탈피해 살짝은 양념이 무겁게 느껴지는 요리가 나왔다.
츠쿠네 + 수란인데, 은근 짭쪼르한 간이 계란과 잘 어울려 후루룩 넘어가는 느낌.
젓가락으로 조금씩 으깨서 먹으면 감질맛 나게 슥슥 잘 먹을 수 있는 그런 메뉴이다.
슬슬 식사가 끝났음을 알리는 메뉴들이 나오고 있었다.
쬬를 생각나게 하는 닭어깨살 + 날개...
은근히 먹기에는 귀찮은데 또 먹으면 맛있지만 그런 애매한 부위.
하지만 양이 적은만큼 더 맛있긴 하다.
그리고 맛있는 가게의 양배추는 정말정말 대단한 소스가 아니어도 아삭아삭 계속 비우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다.
이곳의 양배추도 그런 느낌. 살짝 뿌려진 소스만으로도 입맛을 계속 돋우는 신기한 메뉴이다.
정말 건더기 인심이 후한 국까지.
딱 이 국의 건더기까지 싹싹 먹고 나면 정말로 식사가 마무리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아까 먹었던 꼬치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을 되짚어야할 시간.
안주로 조금 더 뇌를 식혀주고...
사실은 대파가 들어간 걸 시키려했는데, 메뉴가 없다해서 그냥 원래부터 가장 좋아하는 염통으로 메뉴를 바꾸었다.
그리고그리고 정말 마무리
저번에는 파스타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비슷한 육수의 칼국수가 나와서 더 헤비하게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저번 파스타도 꽤나 무겁게 느껴졌는데 이것도 참 진하더라.
마무리는 시소 샤베트로 냠!
나가며
갈수록 인기가 많아지는 가게여서 내심 흐뭇 + (가기가 힘들어져서) 아쉬운 가게
어쨌거나 괜찮은 닭고기의 육질이 뭔지 내심 갈 때마다 떠올리게 되어서 매번 만족하는 좋은 가게이다.
'국내 여행과 맛집 > 달콤짭짤 '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초밥으로 돌아온 스시도우, 그래도 반가워 (4) | 2022.05.22 |
---|---|
합정 오레노라멘 본점, 촉촉 수비드 닭고기 (2) | 2021.11.15 |
오복수산참치, 여의도의 카이센동 후기 (4) | 2021.04.11 |
미슐랭 닭꼬치는 무슨 맛일까? 연남동 야키토리묵 (4) | 2021.03.26 |
샤로수길 덮밥 장사장, 꽤 괜찮았던 덮밥집 (5) | 2021.03.16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판초밥으로 돌아온 스시도우, 그래도 반가워
판초밥으로 돌아온 스시도우, 그래도 반가워
2022.05.22 -
합정 오레노라멘 본점, 촉촉 수비드 닭고기
합정 오레노라멘 본점, 촉촉 수비드 닭고기
2021.11.15 -
오복수산참치, 여의도의 카이센동 후기
오복수산참치, 여의도의 카이센동 후기
2021.04.11 -
미슐랭 닭꼬치는 무슨 맛일까? 연남동 야키토리묵
미슐랭 닭꼬치는 무슨 맛일까? 연남동 야키토리묵
202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