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제스티살룬, 꿀맛 새우버거 후기
성수 제스티살룬
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2길 19
영업시간 : 오전 11:30~오후 8:30 (구글 기준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205-2622
추천 메뉴 및 가격 : 새우버거 (10,300원), 제스티갈릭 (9,300원)
들어가며
두툼한 햄버거. 먹을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이영자씨가 자주 포장을 해 가는 것으로 유명한 제스티 살룬의 새우버거. 점심 시간이 지나 사람이 적을 때 방문하였다.
뚝섬역에서 내려 8번 출구로 나온 뒤, 큰 횡단보도 하나를 건넌 후 골목골목 걷다 보면 이런 간판이 보인다. 미국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신기한 네온사인 간판이다.
제스티 살룬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는 귀엽게 생긴 안내판 2개가 놓여있다. 방향을 따라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기 전에, 왼쪽 간판에 영업시간이 살포시 적힌 것을 볼 수 있다.
월요일은 쉽니다~ 날씨 관계상 루프탑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오픈 시간을 보니 아싸리 11시에 와서 대기번호를 받고 호다닥 먹고 가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계단과 함께 보이는 왼쪽 하단의 웨이팅 기계. 요즘은 이런 웨이팅 기계들이 있어 훨씬 편하다. 번호를 웨이팅 가게에 적고 나면...
카톡이 오게 된다.
일부러 식사 시간을 피해 갔음에도 불구하고 앞에 웨이팅 팀이 꽤 많은 모습이다. 참고로 점심 시간이 지나면, 포장 손님은 미리 주문하면 웨이팅없이 버거를 받아갈 수 있는 듯했다.
다음번에 또 오게 된다면, 그 땐 포장해서 편하게 먹을 듯. 근처에 시간을 때울만한 이쁜 카페가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이곳이다.
이런 카페는 어떻게 센스있게 알고 있는 걸까?
분위기도 괜찮고 안에 파는 빵들도 이쁘고 맛있었다.
점심 시간이 지나 순식간에 손님들이 빠졌는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입장 안내 카카오톡이 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안내받은 메뉴판. 앞쪽 메뉴는 이렇게 생겼는데, 고민하다가 유명한 새우버거와, 베스트 메뉴인 제스티 갈릭, 그리고 건강하게 디저트를 먹고 싶어 콘 샐러드를 시켰다(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뒤쪽은 음료수가 있다. 옆에는 맥주 메뉴도 있었으나, 낮부터 맥주는 좀 그런 것 같아 간단하게 물만 마셨다. 물은 셀프
주문을 하면 이런 안내 번호를 준다. 안내 번호를 보고 배달을 해 주시는 듯.
기다리는 동안 찍은 가게의 풍경인데, 밖에서 들어오는 햇살이 참 이뻤다. 식사 시간이 지난 식당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여유로움이 참 좋다. 손님도 없고, 사진 찍기에도 좋다.
생각보다 금방 도착한 햄버거들과 콘샐러드. 양파 샐러드는 그냥 나온다. 햄버거는 이쁘게 플레이팅되어서 나오는데, 햄버거를 받치는 작은 소품의 센스가 참 좋았다. (사진이 잘나옴)
앞에 있는 게 새우버거, 뒤에 있는 게 갈릭버거이다.
안에 들어간 새우 패티가 엄청 통통하다. 딱 한 입 먹었는데, 무척이나 새우가 싱싱하고 양이 혜자스럽다. 아 물론 와사비를 보통으로 했는데, 와사비는 조금 줄여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살짝 새우랑 와사비가 따로 노는 감이 없잖아 있었다.
아예 와사비를 빼거나 그냥 내가 발라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물론 새우 자체는 매우 맛있어서 시그니처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들지 않을까?
갈릭버거는 그냥 햄버거 느낌. 이건 다른 수제버거 집에서도 쉽게 먹어볼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고, 크게 특별함을 느끼진 못했다. 안에 들어있는 바스락 마늘이 맛있었고, 그냥 새우버거만 먹으면 질릴 때 한 입씩 먹어주면 좋은 버거의 느낌.
볼피노 편에서도 적었지만, 시그니처메뉴는 다 이유가 있다.
감자 튀김은 좀 헤비할 것 같아 대신 시킨 콘샐러드가 신의 한 수였다. 기름기 때문에 과할 수도 있는 햄버거의 맛을 산뜻하게 잡아줬다.
아 그리고 이곳은 먹는 재미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벽에 붙은 스티커나 포스터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 해준다. 한 번쯤은 매장에서 먹어볼 만한 집. (2번째부터는 포장도 충분하지 않을까?)
전설의 영웅 알리도 보이고.
귀여운 대표 원숭이도 있고,
창밖으로는 채광 좋은 풍경도 보이고,
반대쪽 벽에는 이런 스티커도 있고,
한쪽 벽에는 스티커와 포스터가 자리를 한가득 메우고 있었다.
나가는 길에 찍어본 문. 문이 좀 특이한게, 무슨 비밀 아지트에 들어가는 것처럼 벽이 문으로 바뀌어 열리게 된다.
콘샐러드 가격이 착해서 마음에 들었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새우버거는 좀 물릴 수도 있는 맛인데, 확실히 첫맛이 인상적이었고, 제스티 갈릭은 그냥 고기버거.
나가며
다음부턴 포장해서 편하게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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