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피노, 시그니쳐 메뉴는 이유가 있구나?
신사 볼피노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45길 10-7
가는법: 압구정 로데오 5번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시간 : 오후 12:00~3:00,오후 6:00~10:30
번호 : 010-2249-1571
가격 : 메뉴에 따라 상이
(예전에 간 후기입니다)
올해 4월에 갔지만, 블로그를 하지 않을 때가 그런지 사진이 많이 없다. 사진이 다 남는 것이라는 말이 블로그에도 쓰일 줄은 몰랐지...
그나마 쓸 수라도 있게 사진을 찍어준 착하고 좋은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ㅎㅎ; 말 많은 옴카세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는 아주아주 좋은 친구입니다.
들어가며
일식, 한식, 중식, 양식 중에서도 양식이 제일 약하다. 일식, 중식은 두 외국어를 오랫동안 해서 짬으로 커버치는게 가능하고, 한식도 코리안이라 그나마 괜찮다.
양식은 정말 기본적인 식사 예절부터 배워야 하는 잼민이의 단계이다. 이래저래 많은 걸 알려주시는 @고기명수님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다. (blog.naver.com/ecko0718)
이하 내용은 모두 고기명수님의 지식을 재정리한 것이다.
볼피노의 대장님은 옥스포드 출신 김지운 셰프.
쿠촐로-마렘마-볼피노-쿠촐로테라짜를 차례대로 오픈했으며, 이 중에서 임팩트를 최강은 쿠촐로.
압구정 로데오 5번 출구에서 나와 10분 정도 걷다보면 볼피노가 보인다. 발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듯 했으니, 차를 가지고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을듯. 발레할 차를 사야겠다.
서비스는 몹시 친절한데, 사실 오마카세의 친절함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친절함이다. 일본식과 서양식의 차이라해야하나, 여튼 뭔가 미묘한 차이가 느껴진다.
메뉴판도 정갈하게 놓여있는데, 유럽 식당의 그것마냥 전채, 메인, 후식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오마카세와 달리 이런 파스타하우스는 일정 주기로 메뉴판이 전체적으로 바뀌는 듯 해서, 옛날의 메뉴판을 뒤늦게 찾아올리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다.
간단하게 시그니처 메뉴 '먹물 펜네'와 치즈가 꾸덕꾸덕 올려진 '알프레도'를 시켰다.
저 롱 빼빼로 사루비아 같은 과자가 짭쪼름하니 맛있었다. 스시야에서도 저런거 주세요.
하몽도 꽤 맛있었는데, 대학가 근처에서 파는 플레이트 하몽 말고, 레스토랑의 하몽은 살짝 짜긴하지만 계속 손이가는 기분좋은 짭쪼름함이다.
금방 도착한 디저트. 양도 많고 맛도 좋았다. 안에 뭐가 들었는지 사진이라도 찍을 걸 그랬다 ㅠ
이것의 정체는?
메뉴판을 봐도 이탈리아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와닿지는 않았다. 음식은 정말 그 나라 문화나 언어를 알고 먹으면 10배는 맛있어지는 신기한 물건이다.
금방 도착한 펜네와 치즈 알프레도.
먹물 펜네는 시그니쳐메뉴답게 매우 맛이 훌륭했다. 적당히 씹히는 파스타와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에 꾸덕한 크림맛까지. 파스타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괜찮은 맛이라는 생각이 확연히 들었다. 양도 적당히 있었던 것 같고.
내가 우겨서 이걸 시키긴 했지만, 차라리 토마토 베이스나, 라구를 시켰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파스타. 일단 이탈리에서 먹었던 것만큼이나 짰다.
하몽은 기분 좋은 느낌이었는데, 느끼한데 짜기까지하니 ... 아쉬웠다.
나가며
아직 파스타를 잘 모르거니와, 이탈리안은 생소한 음식이라 나중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볼피노를 재방문하기 보다는, 첸트로나, 테라, 바위파스타바 같이 다양한 가게를 텀을 두고 즐겨볼 생각이다.
오히려 스시나 중식을 먹는 것보다, 이런 글들은 가감없이 맛을 솔직하게 적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인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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