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토와, 친구따라 강남간 이야기
상암 스시토와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매봉산로2안길 19-5 서울특별시
가격 : 런치 3.8만원 / 디너 9만원
방문시간 : 주말 디너 (지인 예약)
추천 메뉴 :
스시 친구의 예약으로 편하게 다녀온 스시토와.
사실 이전부터 갈까말까? 고민을 엄청 했던 곳인데, 무엇보다 런치 가격이 오른 전반적인 오마카세 시세에 비하면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꽤 친한 고등학교 친구 한 명이 근처에서 일을 하는지라 같이 가볼까? 고민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디너로 가기에는 조금은 애매한 곳이었다.
셰프님도 친절하고, 양도 충분하고 좋았지만, 평가를 하기에는 많이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이번 방문 후기는 맛있었던 몇 가지 메뉴만 적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들어가며
디지털미디어 시티 역에서 내려 도보로 7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노렌...이라 하기에는 애매하고 등의 시그니처 문양이 이쁜 편이다. 인스타에서 봤을 때도 꽤 괜찮다 생각을 했었다.
7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셰프 1분께서 7명 모두를 담당한다.
전반적인 기물은 그냥 입문 스시야의 전형적인 느낌이다. 무난하게 깔끔한 그런 느낌.
가장 처음 나온 입가심 메뉴는 간장에 새콤하게 절인 봄동이었다. 너무 처음부터 힘을 준 것도 아니고, 괜찮은 느낌.
그리고 와사비가 달달하니 참 맛있었다.
1. 전어(코하다)
2. 광어
3. 시로에비
4. 카스고
5. 한치
앞서 나왔던 다섯 점 중에서는 가장 좋았다. 하지만 밥알에 비해 너무 오래 재료가 남아있었는데, 이건 오징어류의 고질적인 문제이긴하다.
가볍게 남는지, 혀에 코팅이 될 정도로 달라붙는지의 차이라 생각한다.
6. 미소를 바른 가지구이
확실히 열감이 들어가니 더 괜찮았다. 이 날 열을 가해 나온 기본 반찬들은 참 맛있는 편이었다.
7. 고등어
8. 훈연 삼치(기억이 가물가물)
9. 참돔
10. 가리비관자(이날의 베스트)
당도나 쌀알의 굳기 가장 좋았던 한 점이다. 앵콜이 따로 나오진 않았지만 이날 베스트를 꼽으라면 가리비 관자를 골랐을 듯.
11. 누룩 훈연삼치
더할나위 없이 맛있었던 요리였다.
12. 학공치
13. 참치 등살 (아까미)
괜찮았다.
14. 참치 중뱃살
색깔만 놓고보면 살짝 기름기가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입에 넣었을 때 들어오는 묵직함은 꽤나 좋았다.
15. 전갱이
16. 표고가 들어간 호소마끼(가는김밥)
짭조름한 맛이 좋았고 버섯 자체의 식감도 몹시 좋았다.
17. 청어
18. 고등어봉초밥
무난무난한 봉초밥이었다.
19. 장어
포슬포슬하니 아주 괜찮았다.
20. 아이스크림
그리고 사진에선 빼먹었지만 마지막에 나온 물고기 육수 국수도 입가심으로 아주 좋았다.
나가며
확실한 건 셰프분이 젊으시지만 요리나 재료에 대한 관심도 많고, 손님에게 친절하시다.
실제로 초밥(니기리)개수와 안주 개수도 거의 20개에 육박하고, 양도 푸짐한 편이다.
[주저리주저리]
초밥계의 오랜 떡밥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은데,
엔트리 디너 vs 미들/하이엔드 런치 (가격으로는 비슷비슷하니까) 중 뭐가 낫냐의 주제이다.
토와 전에 다녀온 곳이 새로 생긴 사토시라서 그런지 딱 1만원 차이로 비교가 딱 되기도 하고...
익숙한 생선과 코스 그리고 양껏 먹을 수 있는 곳을 갈 것인지
조금은 재밌는 생선과 조금은 아쉽지만 하나하나가 톡톡 튀는 곳에 갈 것인지.
글이라는 게 참 어렵고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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