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중앙해장, 비 오는 날의 좋은 안주

삼성동 중앙해장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영동대로86길 17

가격 : 곱창전골 중(60,000 + @)

추천 메뉴 : 무조건 곱창전골

오픈 시간 : 네이버 확인 필요 (02-558-7905)

곱창은 집 근처에 있는 집들만 방문하다가 모처럼 어웨이 곱창을 먹게 되었다.

고기와 스시로 인연을 맺은 분으로부터 괜찮은 평 + 중앙해장 2배로 즐기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방문한 곳.

물론 웨이팅이 말도 안 되는 시간에도 생기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 코엑스에서 데이트를 즐기다가, 어느 정도 사람이 빠진 저녁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옆에는 코엑스가 있기 때문에 웨이팅이 정말 말도 안 되게 길더라도 시간을 때울 곳은 있다.

문제는 내가 없는 사이에 웨이팅이 불릴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 때문.

하지만 인기 식당답게 웨이팅 기계가 설치되어 있어서 그냥 시켜놓고 주변 카페에서 시간을 적당히 때우다가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찾아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삼성역 1번 2번 출구 중 아무 곳이나 골라 5분 정도 걸으면 1층에 위치한 중앙해장을 만날 수 있다.

멀리서도 볼 수 있는 게 어차피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모든 일행이 와야 입장 가능함!! + 포-드식 효율을 보여주는 효율형 맛집의 느낌(칭찬임)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경력 10년 차 이상 부사관의 느낌이 물씬 난다.

메뉴판은 주기적으로 바꿔야 하는 재료이다. 코팅 X 종이 O

식사 가격은 가게의 취급 품목, 위치 등을 고려하면 무난하다는 느낌이지만, 가격이 좀 센 편이긴 하다.

중과 대의 가격차이가 꽤 나는 편(40,000원)인데, 정말 음식을 많이 먹는 게 아니라면

곱창전골 중 + 기타 음식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 느낌. (곱창 양이 아쉬울 수는 있음)

요런 식으로 추가도 가능한데, 가게를 둘러보니 예전에는 '곱창 추가'도 됐던 것 같은데, 이제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그냥 많이 드실 분들은 아싸리 처음부터 '대' 사이즈를 드시는 것도 괜찮을 듯.

정말 자리에 딱 앉자마자 세팅이 되는 말도 안 되는 최적화를 보여주는 식당이기도 하다.

그리고 보기에도 몹시 괜찮아 왜 이렇게 줄이 길고 유명한지도 알 수 있었다.

저 전골은 그냥 딱 보자마자 입에 침이 자연스럽게 고이는 그런 느낌.

중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하게 곱창이 적다 요런 느낌도 없어서, 그냥 적당히 잘 시켰다는 느낌이 있었다.

밑반찬은 무난하게 맛있는 느낌.

전골이 압도적이라 크게 밑반찬이 더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전골 안에 다 때려 박은 느낌?

우동 생면은 기본으로 나오는데, 양도 무난 맛도 무난무난. 어차피 메인은 전골이니까.

전골류가 그렇지만, 초반엔 겁나 안 끓다가 한번 끓기 시작하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끓어버려서 곱창부터 후다닥 먹기 시작했다.

오 근데 구이로 먹는 것과는 또 사뭇 다른 느낌.

구이로 곱창을 포만감 있게 먹으려면 꽤 많이 먹어야 하는데, 전골은 국물도 있으면서도 또 넉넉한 곱의 인심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느낌.

먹자마자 나중에 한 번 더 와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1개만 시켰는데, 솔직히 2명이서 1개가 양도 적당하고 감칠맛 나게 아쉽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

비 오는 날 먹어서 그런가 약간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살짝 모자라게 시켜야 또 다음 방문이 기대되기도 하고 그런 느낌.

몹시 매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