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지글지글 숯불 닭갈비집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2호점)
위치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55
추천 메뉴 : 숯불 닭갈비 구이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는 2종류가 있는데,
야채와 함께 닭고기를 철판에 볶아먹는 한 종류와, 숯불 위에 닭갈비를 바로 올리는 또다른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로 검색해서 나오는 곳은 전자이고, 내가 다녀온 곳은 후자이다.
(혹시나 진짜 본점, 혹은 야채 닭갈비를 가고 싶으신 분은 아래 지도의 장소로 가시면 된다.)
각설하고, 당일치기로 춘천에 호로록 갔다온 닭갈비 및 기타 코스 기록기이다.
들어가며
서울 - 춘천 가는 길
깨달은 것이 있다면, 1시간 일찍 출발하는 건 여행지에서 최소 2시간 이상을 아껴줄 수 있다.
다음부터는 렌터카도 그냥 아침 8시 30분에 빌려야겠다고 몇 번이나 고속도로에서 다짐을 하는 나였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도착한 통나무집 닭갈비 2호점. (숯불 구이를 먹고 싶어서 굳이 2호점으로 감)
점심 식사 시간을 애매하게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다.
옆에 웬 이디야?라고 생각했는데, 사장님이 같은 이디야였다.
그렇다... 역시 돈이 돈을 낳는 것 같다.
마침 비가 와서 가게 2층 남는 자리에서 앉아 편하게 웨이팅을 할 수 있었다.
뭔가 멀리에서 왔는데, 하나라도 안 먹고 가면 아쉬울 것 같아, 고추장 - 간장 - 소금구이로 이어지는 원투쓰리 펀치를 다 주문했다.
식사류도 섭섭하지 않게 물막국수 1개, 비빔막국수 1개를 시켰는데 신의 한 수였다.
솔직히 닭갈비 집인데 가장 인상 깊은 걸 고르자면 막국수들이었을 정도.
쪼로롬 나온 3가지 맛의 닭갈비들.
2명이서 국수와 먹기에 양은 충분했고, 딱 숯불에 올리기 좋은 크기로 절개되어서 나온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밑반찬은 상추 무침이랑 간장 양파 정도.
상다리가 휘어지게 밑반찬이 나오는 건 아니었지만(AKA 가보정), 그래도 깔끔하게 딱 닭갈비랑 먹을 정도로 나와서 상당히 흡족했었다.
숯이 올라왔는데 엄청 강렬했다. 이글이글거리는 열기가 올라와서 멀리서 땡겨서 사진을 찍었는데, 색만 보더라도 숯의 온도나 경도가 잘 느껴진다.
여러 고깃집을 다녔지만, 역시나 맛있는 집은 숯부터가 확실히 다르다는 게 확실하게 느껴진다.
그 이후로는 굽고, 자르고 먹고의 반복
딱 깔끔하게 간장에 찍어 먹는게 깔끔하고 좋았다.
3가지 맛을 모두 시켰으니 평을 솔직하게 하자면, 소금 >> 고추장 >>>>>> 간장의 순서대로 맛있었다.
소금은 특히 닭비린내를 잡기 위해 밑간을 했는데, 밑간에서 유자 냄새가 나면서도 살짝 염분이 느껴지는 게 가장 고기본연의 느낌을 잘 살린 방법이어서 좋았다.
고추장은 매콤해서 막국수랑 먹기 좋았는데, 간장은 살짝 니맛도 내맛도 아닌 그런 느낌.
막국수는 양념, 물 둘 다 훌륭해서 그냥 2인 이상이면 1개씩 시키고 나눠 먹는 것을 추천드림.
특히나 양념은 올라간 명태 고명도 넉넉하고, 물막국수도 밍밍하지 않고 오히려 닭갈비랑 대등하게 양념이 되어있어서 같이 먹었을 때 서로 더 맛있어지는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
왜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는지 납득이 되는 순간이었다.
포장을 하면 같은 가격에 고기를 2배로 주는데(임대비 등이 없으니), 먹고 아쉬우면 포장을 하거나 택배로 선물을 하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일듯.
나가며
이후 당일치기 코스는 김유정역 레일 바이크, 소양강호 구경, 길 건너 감자빵 등이 있다.
당일로 가면 살짝 빡빡하게 다 즐길 수 있고, 1박 2일로 간다면 남이섬도 들렀다 오고 이래저래 많이 여유로울 것 같다.
춘천 닭갈비 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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