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짬뽕이 몹시 맛있는 집, 선릉역 마담밍
선릉 마담밍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4동 선릉로 86길 5-4
영업시간 : 오전 11:30~오후 3:00, 오후 5:00~9:30
추천 메뉴 : 냉짬뽕 + @
웨이팅 있습니다
선릉역 근처에서 식사 약속이 생겨 이리저리 고민하던 중, 뭔가 독특해 보이는 맛집을 발견해 즉흥적으로 정한 가게이다.
때로는 그런 즉흥성이 더 좋은 맛집을 발견하는 원동력이 되곤 한다.
근래 먹은 메뉴 중에 가장 유쾌하고 즐겁게 먹은 메뉴이기도 하다. 특히나 냉짬뽕은 정말 매력적인 메뉴였다.
사실 냉짬뽕 외에 다른 메뉴들도 꽤나 완성도가 있어 만족하며 먹은 후기.
들어가며
선릉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다. 19시 약속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30분 일찍 도착했다.
그런데 웨이팅이 앞에 4팀 정도 있어서 이득이었던 부분.
이 근방에선 맛 별점도 꽤 높고 주차장도 몇 자리 있어 꽤나 인기가 많은 집인듯하다.
웨이팅을 하는 동안 미리 메뉴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미리 리뷰를 보고 간터라 메인으로 유명한 냉짬뽕(짬뽕 냉면) 외에 다른 식사 메뉴가 뭐가 좋을지 좀 고민했다.
기다리는 동안 므찐 친구님이 오셨고 남자 2명이서 이것저것 메뉴판을 휙휙 넘기다가 결국 식사 + 요리로 정했다.
게살볶음밥
냉짬뽕
탕수육
크리스마스 새우
총 4가지의 메뉴를 먹기로 결정했다.
사실 중식은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요리를 다양하게 나눠 먹을 수 있어 좋은 음식이기도 하다. 일식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느낌.
그리고 식당 리뷰에는 종업원분들이 친절하다는 리뷰도 많았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처음 온 손님에게는 가이드라인을 주면서 최대한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게끔 안내해 주셔서 좋았다.
예를 들어 "무료로 냉짬뽕을 곱빼기로 드릴테니 냉짬뽕은 1그릇만 하고 다른 걸 시키세요" 등등 전형적인 센스가 매우 훌륭한 맛집의 느낌.
가방도 따로 보관해주셔서 좋았다.
그렇게 가장 먼저 나온 탕수육.
꿔바로우는 아니고 일반적인 돼지고기 탕수육인데, 일단 그냥 먹었을 때 잡내가 나지 않는 것만으로도 합격~
술 안주로도 좋고, 소스도 너무 달지 않고 좋았다. 왜 여기 인기가 많은지 납득이 되었던 첫 음식.
뒤이어 나온 것은 크리스마스 새우.
왜 크리스마스일까? 궁금했는데, 소스 색깔을 보니 비밀이 풀렸다.
새우살을 곱게 다져 동그랗게 튀긴 완자에 소스 2종류를 직접 뿌려 먹는 것이었는데, 꽤 신선한 새우의 맛이 나서 좋았다.
훠궈에 들어가는 虾滑를 동글동글 튀긴 느낌? 식감도 좀 더 바스락거리는 느낌이고 꽤나 재밌는 메뉴였다.
좀 시간차를 두고 나온 게살볶음밥.
중국 본토에서 먹으면 저렴하고 양도 많고, 꽤나 혜자인 요리가 바로 볶음밥에 해당하는 炒饭이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에 넉넉한 게살까지 들어가 있으니 맛이 없으래야 없을 수가 없었다.
지글지글 철판에서 볶이는 게살에 자작하게 짭쪼름한 짜장 소스를 살짝 끼얹어서 먹으니 훌륭했다. 너무 과하지도 기름지지도 않은 맛.
그리고 가장 백미였던 냉짬뽕.
사실 냉짬뽕을 시킬까말까 고민한 이유에는 해파리냉채가 있었는데, 그런 선입견을 완전히 박살 내는 맛이었다.
일단은 적당히 매콤한 국물이 먼저 들어오며, 차갑게 식혔지만 쫄깃쫄깃한 면발이 뒤이어 들어오며 균형 잡힌 맛을 만들어준다.
넉넉하게 넣은 다른 고명들은 그 사이를 풍부하게 채워주는 맛?
다른 메뉴들은 깔끔하다, 괜찮다 이런 느낌이었다면 냉짬뽕은 다시 한번 마담밍을 방문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독특함이 있었다.
그리고 후식으로 나왔던 간식. 밀가루 튀김인 油条를 동글동글 자른 것 같은 그런 비주얼.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나가며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룸도 있었고, 이래저래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종업원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맛과 서비스 모두를 잡은 가게 같다.
웨이팅이 많지 않은 한적한 시간을 골라 시원하게 냉짬뽕 한 그릇을 먹으러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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