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 맛집, 신림 아리차이 (새우 딤섬 )
신림 아리차이
위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신림동길 4
가격 : 딤섬 1판 6,500원 이하
영업시간 : 오전 11:30~오전 1:00 (코로나 변동 조심)
추천 메뉴 : 딤섬 무조건 딤섬
진짜 딤섬이 맛있는 곳. 딤섬이 생각나면 가장 먼저 가는 곳이기도 하다.
들어가며
미래에 뭔가 북경대 교수님이 될 것 같은 찐친 중국인 형과 함께 방문했다. 개인적으로는 맛있다 느낀 곳인데, 과연 본토 중국인 형의 입맛에도 맞을까?
여긴 발레 파킹도 제공하는데, 다소 이른 저녁시간에 방문해 그런지 차가 1대도 없었다.
여기는 요리보다 정말 딤섬이 괜찮은 집이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입구에부터 딤섬 사진이 거대하게 붙어있었다.
중국인 형은 수정딤섬, 새우 쇼마이, 샤오롱 빠오 등을 먹고 싶다고 했다. 하긴 젤 기본이 되는 메뉴이긴 하지.
그렇게 들어간 가게안. 정말 요리는 단 1도 시키지 않은 채, 딤섬만 골똘히 들여다봤다.
1번, 2번, 3번 , 7번을 골랐다. 가장 중국스러운 딤섬을 먹어보고 싶어 약간 개량된 딤섬은 고르지 않았다. 가격도 요즘 식사보다는 꽤 저렴한 편.
확실히 새우가 들어가는 새우 딤섬이 비싼 편이다.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은 1번 水晶虾饺.
가게는 상당히 중국스럽다. 붉은색과 노란색 톤이 많아서 그런가.
형도 상당히 중국스럽다며 나중에 친구들과 와야겠다고 했다. 다행.
수저 한쌍. 그래도 맛있는 한 끼를 먹기에는 충분한 비주얼. 숟가락의 길이가 다소 짧은 게 눈에 들어온다.
어차피 딤섬만 시켰지만, 딤섬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니까 메뉴판을 열어보기로 했다.
식사는 다소 가격이 있는 편이다. 코스요리도 그렇고 어른들을 모시고 오면 괜찮긴 한데, 둘이 와서 시키기에는 다소 가격대가 나가는 편.
면류를 시킨다면 삼선짬뽕류를 추천드린다. 그냥 8,000원짜리 메뉴들은 건더기가 좀 모자란 느낌이 있다.
전채로 나온 옥수수죽과 반찬 3종.
참고로 짜사이라는 괴상한 한중어가 있지만, 榨菜(zha cai)로 '쟈챠이'가 정확한 발음이다. 옥수수죽은 과하게 달아서 한 숟가락하고 옆으로 밀어 놨다.
딤섬 리뷰
가장 먼저 나온 카레춘권. 5개에 5,000원이면 가격도 꽤나 괜찮은 셈.
갑골문과 소전 사이의 무언가 같은 접시 위에 올려 덜어먹었다. 접시의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향도 꽤나 괜찮은 편이고, 식사 전에 간단히 입맛을 돋우기에는 적당할 듯.
참고로 남부 중국지방일수록 달아지고,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살짝 짜진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뒤이어 도착한 딤섬 광주리들. 중국에서는 하나하나를 광주리를 셀 때 笼(long)이라 한다.
맨 위의 판부터 먹어치우는 형식.
한 광주리에 5개가 들어있는 모습이다. 영롱한 자태. 가장 기대했던 새우 딤섬이다.
水晶虾饺라 불리는 이유는, 수정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워서이다. 중국 음식 한자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살짝 뜨거울 때 먹은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안의 새우도 통실통실하고 간간히 씹히는 죽순도 상당히 맛이 좋았다.
현지인 피셜로 10점 만점에 9점 정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나보다.
뒤이어 나온 새우 샤오마이. 이것도 5알이 들어있었다.
위에 올라간건 새우 알이 아닐까 같이 추측했다.
아쉽지만 이건 맛이 매우 평범했다. 알았으면 안 시켰을 텐데, 5점 정도의 맛이다.
뒤이어 나온 메인 음식 바로바로 소룡포(小笼包). 중국 다른 지방에서는 灌汤包라 부르기도 한다.
거대한 만두에 빨대를 꽂고 육즙부터 빨아먹는 그 만두.
맛있게 먹는 법은 간단하다. 우선 터지지 않게 조심하며 하나를 집어 들어 숟가락 위로 올린다.
이로 만두피를 살짝 뜯은 후, 구멍으로 육즙을 따로 마셔준다. 여기 소룡포는 상당히 육즙이 풍부하며 신선한 편이다. 매우 맛있었다.
사실 새우딤섬이 더 맛있긴 했지만, 소룡포도 꽤나 훌륭한 편이다. 숟가락위에 흐른 육즙을 보니 다시 한 판 더 먹고 싶어진다.
그 다음에 생강을 살짝 넣어 간장과 같이 찍어 먹어주면 끝. 이만한 소룡포 맛집이 없다.
예전부터 중국어도 가르쳐주고, 이래저래 상당히 인연이 깊은 형이라 좀 더 제대로 대접하고 싶어 딤섬을 더 주문했다.
추가로 나온 새우 딤섬이 더 맛있었다. 몹시 훌륭한 맛이다.
소룡포도 다시 제대로 하나 먹어주고...
그 마저도 아쉬워 다시 추추가로 새우 딤섬만 1판 더 시켰다.
나가며
유명한 중국, 대만 체인이 많이 들어왔지만, 이만한 퀄리티를 딤섬을 서울에서 이 가격에 먹기는 흔치 않다.
딤섬이 생각나면 자주 가는 집. 아리차이 리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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