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여행, 샤로수길 제주상회
샤로수길 제주상회
위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관악로12길 108
시간 : 점심 저녁 다 가능
가격 : 8,000 특은 14,000
들어가며
표지대로 정말 딱 깔끔한 집이다.
소개팅에 말쑥하게 차려입고 나온 상대방을 보는 느낌이랄까? 뭔가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흠을 잡을 맛도 아니다. 그냥 돼지국밥을 잘 먹어본 적도 없고, 무난하게 한 끼를 누군가와 먹고싶을 때 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흔치 않은 국밥집이다.
서울대입구역에 '우리가참순대'라는 갓갓 집이 있'었'지만, 맛이 상당히 변해버리고, 잡내도 심하게 나는 집으로 흑화된 바람에 갈 곳이 없어졌다. 한 번 코에 쏘였던 돼지 잡내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어서, 돼지 국밥 자체를 잘 찾지 않게 됐는데, 그래도 여기는 정말 깔끔하게는 하는 집이다. 오히려 이제 장점과 단점 모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부속 부위를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국 자체에서도 잡내보다는 깔끔한 고기육수가 먼저 올라온다. 근데 솔직히 국밥 맛집이라 하기에는 아쉬운게 김치나 기타 반찬이 그냥 멀뚱멀뚱 들러리처럼 서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냥 깔끔한 맛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듯하다.
특은 14,000인데 정말 고기만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데, 혼자 먹기에는 좀 과하고, 친구랑 나눠먹으면 적당할 듯하다. 솔직히 혼자 저기가서 특 하나에 소주를 시키면 20,000인데 그건 좀 뭔가 과한 느낌. 둘이 가면 딱 알맞은 느낌.
마무리
돼지 국밥집에 하도 데이다 보니까 그냥 이런 느낌의 깔끔 돼지국밥도 하나의 국밥 트렌드로 자리잡아야될 것 같은 느낌이다. 차라리 누린내가 가득한 식당 문을 여는 것보다는 요즘 느낌으로 깔끔하게 한 끼 먹고 나오는 것도 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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