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여행, 이태원 한식 바 5412 (따끈따끈 퓨전한식)
이태원 한식 바 5412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683-27 (6호선 한강진역 내려서) 걸어서 10분
시간 : 오후 6:00 ~ 오후 12:00 (월요일 휴무!)
가격 : 2인 5만 ~ 6만 (with 술)
들어가며
네이버에 메뉴가 올라와 있지만, 몇몇 메뉴는 그날그날 바뀌는 경우가 많으니 인스타로 물어보고 가는 것을 추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스타에서 알음알음 알고 오는 손님들이 꽤 있으니, 일찍 가는 것을 추천. 사실 웨이팅도 웨이팅이지만 자리 구성이 독특해서 늦게 오면 모른 사람과 거의 나란히 붙어 밥을 먹게 될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들어가는 입구를 알리는 귀여운 표지판. 사실 골목과 골목 사이에 위치해 있어 초행이라면 길을 잃을 수 있지만, 지도를 잘 보고 가면 요런 표지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층에는 5412 사무실로 추정되는 곳이 있으니, 지하만 찾지 않아도 길을 찾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계단을 내려가면 느낌 있는 한자 간판이 우리를 맞이해준다. 왼쪽으로 꺾으면 웨이팅을 적는 란이 있으니, 괜히 앞에서 기다리다가 억울하게 줄을 서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꼭 지하까지 내려가서 이름을 적으면 웨이팅은 끝. 5412가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다.
지하 가게 내부는 꽤 크다. 소나무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동시에 다찌석(주방석)과 일반 테이블 석이 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앉으면 먹을 준비 끝. 참고로, 맨 뒷줄 자리는 영화관마냥 앞으로만 바라보게 되어있다. 이 곳은 직원분이 무조건! 자리 지정을 해주니, 일찍 가야 원하는 자리에 앉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메뉴판 사진을 찍는 걸 깜빡했지만, 아직 메뉴판 구성이 바뀌는 탓인지, 너덜너덜한 종이가 그냥 탁자 위에 볼품없이 놓여있었다. 이건 따로 코팅을 하든, 브로셔를 제공하든 개선이 필요한 지점이라 느꼈다.
적당한 안주에 술이 빠질 수는 없으니까 매실 원주를 달달하게 시켰다. 참고로 주류 메뉴판도 따로 있는데, 요건 네이버에는 없는 듯했다. 연인과 함께 앉아 나란히 앉아 어떤 요리가 나올지 기다리는 것도 이곳의 묘미
차례차례 도착한 안주들. 위에 메뉴는 *전복비빔칼국수, 아래의 메뉴는 *육회김밥. (2차로 와도 좋을 듯하다)
벌써 술이 땡긴다
전복은 적당히 삶아 씹는 맛이 나쁘지 않았고, 면도 탱글탱글하니 잘 삶아 전복의 식감과 잘 어울렸다. 적당히 매콤한 양념과 중간중간 있는 썰은 백김치는 맛을 돋우는 포인트.
그리고 육회 김밥은 6개지만 위에 올려진 인심 좋은 육회가 있어 양이 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참고로 오이가 들어있는데, 오이를 싫어한다면 젓가락으로 콕콕 뺀 후, 육회를 꽉꽉 채워 먹는 것도 또 하나의 별미.
시원한 맛이 별미였던 묵참말이! 묵은지 안에 참치가 들어있는데 김치의 시원한 맛과 참치의 따뜻한 맛이 조화를 잘 이루었다. 약간 배가 아쉽게 느껴지는 분들에게는 추가로 추천하는 괜찮은 메뉴. 가격도 착했다(방문 기준 4천원) 네이버랑 가격이 좀 다른건 왜일까?
추가로 주문한 닭목살껍질 구이. 아 이게 진짜 포인트 안주였다. 적당히 꾸덕한 마늘크림소스에 찍어 먹는데 잘 익은 목살은 야들야들하게 목구멍을 간지럽히며 술과 함께 넘어갔다. 껍질이 좀 타긴했지만, 원래 껍질이라는게 적당히 탄 맛에 먹는 안주 아니겠는가. 주문에 비해 점원이 부족해 구이 전담이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좀 아쉽긴 했지만, 나머지 안주가 훌륭했기에 패쓰.
마무리
재방문의사 O
먹어보지 못한 색다른 메뉴들이 좀 궁금하긴하다. 홈메이드 돼지보쌈이라든지, 우삼겹 두부조림이라든지 등등.
12시까지 영업을 하니 저녁식사를 다른 곳에서 하고 2차로 여유롭게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월간 맛집 여행 - 이태원 한식 바 541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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