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롯데호텔 조식 후기
제주 롯데호텔 조식 후기
호텔 전반에 대한 후기는 요 링크.
[국내 맛집/제주도 한 바퀴] - 제주 롯데호텔, 오션뷰 1박 2일 후기
로비층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좌우로 되게 넓게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데, 중앙에서 방 번호 확인을 거치고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안내를 해주는데, 식사가 있는 공간과 디저트가 있는 공간이 크게 분리되어있다.
한 공간에 다 있으면 좋을 텐데 호텔 구조가 좌우로 길어서 그런지 불가피하게 분리가 되어있었다.
조식이 포함된 숙박권이었지만, 2인까지만 가능해서 현장 결제로 1인을 추가했다. 금액은 1인당 50,000원에 살짝 못 미치는 금액.
예약할 때부터 확실히 인원수에 맞게 미리미리 하는 게 훨씬 더 합리적으로 조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사람들이 내려오기 전 시간, 7시를 살짝 넘겼을 때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적당한 활기가 있는 게 좋았다. 8시가 넘어가면... 헬이다 ㄹㅇ
웰컴 드링크 한 잔을 고를 수 있는데, 그냥 시원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자리는 널찍널찍한 편.
코로나라 음식을 가지러 갈 때마다 손에 비닐 장갑을 끼고 가야 해서 불편했다. 비닐장갑이 계속 손에 붙어서, 코로나 기간의 뷔페는 또 이런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산뜻하게 계란 요리로 스타트. 말하면 구워주니 그냥 주문한 다음에 어떤 음식이 있나 한바퀴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듯.
음식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 건 직원분들도 나오고 손님들도 몇 분 계셔서 그냥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았다. 적당히 넓고 반찬은 참 많았다.
그런데 리뷰를 쓰면서 조식 가격을 다시 한번 생각하니 갑자기 소공동 라세느 가격이 혜자처럼 느껴지는 마법?
제주도라는 지역에 맞게 특색 음식들이 많아서 재밌었다. 성게 미역국, 전복죽 등등 이런 지역 특색이 묻어 나오는 음식에 손이 좀 더 가는 것은 음식/여행 블로거의 어쩔 수 없는 성격인가 보다.
입맛을 살짝 돋운 이후에 국물 요리도 하나 추가했다.
야채가 몹시 신선했던 베트남 쌀국수. 향신료 향은 거의 없었고 그냥 따뜻한 국물과 신선한 야채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엄청 반대편에 가서 샐러드나 햄을 좀 담아왔다. 깔끔하게 올리브도 먹고 이래저래 괜찮았다. 관자 샐러드도 괜찮았고, 엄청 뛰어난 맛이라고 하면 오버겠지만, 하나하나 깔끔하고 육각형 같은 맛이 좋았다.
볶음밥이나 만두 쪽에는 손이 가지 않아서, 간단한 면 요리와 베이컨과 소시지로 가볍게 접시를 채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살짝 베이컨을 바삭바삭하게 먹고 싶어서 마지막 식사 접시는 베이컨으로 채웠다. 바삭바삭 베이컨.
중간중간 접시는 알아서 치워졌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음식을 담으러 갔다.
마지막은 베이글로 마무리. 한쪽에는 버터를 바르고 한쪽에는 딸기 잼을 발라 먹었다. 국격을 떨어트릴 수도 있는 것 같아 가급적이면 이런 혼종 음식은 한국에서만 시도하는 편이다.
매우 깔끔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서, 결국 점심은 그냥 정말 간단하게 동문시장에서 국수 한 그릇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미 전날 밤에 흑돼지와 활 고등어를 먹었기 때문에 굳이 먹는다면 갈치나 옥돔 구이가 남았겠지만, 뭔가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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