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주의사항과 맛집 찾는 법
일본 여행 주의사항과 맛집 찾는 법
패키지 여행, 자유 여행 그리고 단기 어학 연수까지. 여행을 가더라도 심리적으로 가장 편안한 곳이다.
부모님과의 여행은 어쩔수 없이 패키지 여행을 했으며, 친구들과는 자유여행을, 마지막으로 어학연수는 1달 동안 일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했기 때문에 나름 다양하게 경험한 편이다.
구체적인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적어두었다.
주의사항이라 적긴 했지만, 다른 나라 여행에 비하면 '꿀팁'에 가깝지 않을까.
그리고 맛집을 찾는 일본 인기 어플인 '타베로그'에 대한 안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0. 비자와 여권
굳이 묶은 이유는, 일본 여행에서는 그다지 신경이 쓰이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관광목적으로 가는 경우에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여권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도난 위험이 낮으니 그냥 잘 챙기는 걸로.
1. 현금 또 현금 (現金・겡킹)
일본 여행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현금 사용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것이다. 특히나 나처럼 맛집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평소보다 더 넉넉하게 현금을 들고 다녀야한다.
대놓고 캐시 온리라 적혀있는 경우가 많기에 그냥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우며, 라멘야 같은 곳의 자동 자판기도 현금을 넣어야 식권을 파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화폐 단위의 차이로 인해 잔돈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므로, 100엔짜리를 모을 수 있는 동전 지갑 하나 정도는 같이 들고 다니는 것도 좋다.
의외로 100엔과 10엔짜리가 잘 모이는데, 이걸로 자판기에서 유용하게 바꿔먹을 수도 있으며, 짜증나는 1엔짜리는 끝자리수 가격에 맞춰 잘 지불하다보면 원치않게 동전을 모으는 걸 방지할 수 있다.
귀찮다고 1엔짜리를 모으다보면 동전 지갑에 수북하게 쌓이게 되니, 중간중간 적절히 써주는 게 좋다. 1엔짜리가 젤 귀찮다.
2. 가격 (세금 유무)
지극히 관광객의 입장에서 써보자면, 메뉴판에 쓰인 가격이랑 실제 지불하는 가격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일본 메뉴판은 가끔 소비세 (이젠 10%)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 있다.
税込 = 세금 포함
税抜 = 세금 미포함
예전엔 8%였지만, 지금은 10%가 기분이며 품목에 따라 8%가 적용된다.
3. 통행 방향
이건 하루 정도만 지나면 익숙해진다. 사람들 가는 방향이 한국이랑 반대이다. 차도 반대. 사람도 반대. 일본에서는 좌측 통행이다.
4. 기본적인 예절
대체적으로 화끈한 한국인과 달리 일본인들은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관광 중에 가끔 ?하는 순간들이 있다. 분명히 웃고 있는데 거절당하는 그런 상황이라든지.
식당에 가더라도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고, 돈은 바닥이 아닌 작은 상자에 내고 이런 것들인데 관광객인 이상 이정도는 그냥 애교로 봐주지 않을까.
타테마에와 혼네라 이야기하는데, 도통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으니 어학연수 혹은 일본에서 거주를 하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한국인들을 괴롭게 만드는 문화이기도 하다.
관광할 때는 사실상 1도 신경쓸 게 없으니, 그냥 기본 에티켓 정도만 주의해도 어려울 게 없음.
5. 혐한 시위
유럽 인종 차별에 대해 적다가 혐한 시위를 적으니 동네 장난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 일어나는 일이다. 여기서는 그냥 무시하고 가면 된다.
워낙 얽히고설킨게 많은 국가 관계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일도 발생하는듯. 하지만 일본이라는 국가를 떠나 사람대 사람으로 만난 일본인들은 아직까지 좋은 사람들밖에 없었다.
일본 맛집 찾는법 = 타베로그
구글에 '타베로그'라 치면 쉽게 접속할 수 있고, 핸드폰으로도 보기 용이하다.
디자인은 다소 00년대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투박하지만 일본 맛집 여행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사이트.
이런 식으로 대도시는 이쁘게 정렬이 되어있으며, 도시를 선택해서 본인이 먹고 싶은 종류의 음식을 고르면 그만이다.
음식 사이트 특성상 너무 고급 음식의 경우에는 별점과 실제 맛의 괴리가 일어날 수 있지만. 일본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라멘 가게나 동네 초밥 가게의 경우에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일치하는 별점을 보여준다.
라멘, 돈까스 투어 등 1끼 가격이 1,000엔 내외인 음식을 찾을 땐 이만한 어플이 없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구글 별점을 보지만 일본에서는 타베로그 별점을 보는 편.
끝으로
패키지로 다니는 게 슬슬 지겨워지면, 큰 맘먹고 가족들과 자유여행을 떠나는 것도 괜찮은 나라이다. 홋카이도와 오키나와에서는 렌트를 하는게 훨씬 편하며, 도쿄 같은 큰 도시는 대중교통으로도 무리가 없는 편.
코로나가 끝나면 가족끼리 홋카이도나 오키나와 자유여행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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