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주의사항 및 꿀팁
대만 여행 주의사항
드디어 해외여행 일주가 얼추 끝난 느낌이다.
대만편은 그래도 꽤 자세하게 적은 편이라 여행지의 짧은 후기와 함께 주의사항을 남길 수 있을 듯.
0. 비자
대만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비자가 필요없다. 스카이스캐너, 카약 등 사이트를 이용해 항공권만 잘 구하면 장땡이다. 나중에 코로나가 슬슬 끝나면 스카이스캐너 이용법도 올려봐야겠다.
'중화 항공' 또는 '에바 항공' 비행편이 가장 많아서 비행기를 고르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결론 : 대만은 여행 준비가 크게 번거롭지는 않지만, '환전'이 좀 까다롭다.
1. 환전
대만을 갈 때는 환전이 조금 피곤하다. 한국의 은행에서 '타이완 달러'를 취급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바로 이중환전이다.
한국 돈 -> 미국 달러 -> 타이완 달러
각자 주거래 은행에서 우대 환율을 적용받아 '미국 달러'로 바꾼다음, 타오위안 국제 공항에서 다시 '미국 달러'를 '타이완 달러'로 바꾸는 것이다.
의외로 타이완 시내에서 바꾸는 것보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환전 받는 것이 수수료도 적고 편리하니 타이완 방문이 처음이신 분께는 이 루트를 추천드린다.
2. 날씨 또 날씨
타이완은 비가 자주 내린다. 그래서 가기 전에 제발 예스진지 투어를 하는날 비만 오지 말라고 기도를 하게 되는 편.
예스진지 투어는 미리 한국에서 날짜를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케쥴을 바꿀 수도 없다.
꼭 대만 여행을 한다면, 밀리터리 우산과 같이 휴대성이 좋은 접이식 우산을 가방에 하나 정도 넣는 것을 추천드린다.
박물관, 딴수이 등은 가는 길이 멀기 때문에 비까지 오게 되면 이중으로 체력을 쭉쭉 갈아먹는다.
유럽 여행은 날씨가 화창해서 좋았는데, 반대로 대만에서는 틈만 나면 내리는 비 때문에 이리저리 힘들었다.
3. 대중 교통 주의사항
대만 교통카드는 타오위안 공항에서 보증금을 내고 살 수 있다. 이게 진짜 편한 꿀템이니 타오위안 공항에 내리자마자 구매하시는 걸 추천. 디자인도 꽤 귀여운 편이라 기념품으로 쓰기에도 좋다.
웬만한 관광지는 대중 교통으로 다 커버되는 것도 타이완 여행의 장점 중 하나이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발해 시내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도로에 바이크가 엄청 많은 편이다. 아시아 남부로 내려갈수록 비일비재한 일이지만, 어쨌든 택시나 길을 건널 때 더욱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MRT라 불리는 지하철에서의 음식 섭취는 까닥하단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여기는 여행객의 운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니 대중교통과 택시를 애용하는 게 좋다. 일본과 달리 렌터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운전대는 다시 한국에서 잡는 걸로.
꿀팁으로 예스진지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라오허제 야시장에 들르는 루트가 효율적이다.
4. 말조심
꽤 민감한 양안문제이기에, 대만에서는 본토 중국과 관련된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는 편이다. 홍콩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스스로가 대만인임에 대한 자부심이 꽤 있는 편이기에, 굳이 어그로를 끌 필요가 없다.
"같은 차이나 아니냐?" 와같은 핵 어그로성 질문은 절대절대 삼가하시도록.
사실 한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인인게 티가 많이 나는 편이라 상관없긴하지만 혹시 몰라 적어놓았다.
5. 선물 꿀팁
뻔하디 뻔한 선물 꿀팁이지만, 펑리수나 누가 크래커는 공항에서 사면 정말 바가지의 바가지를 쓰게 되니, 출국 하루 전날에 시먼딩에서 몰아 사는게 가장 좋다.
买一送一의 1+1 서비스까지는 아니더라도, 5개 정도를 사면 작은 선물을 주는 가게도 더러 있다.
그리고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좋아하는 고급 안주인 '어란'도 꽤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대만 여행을 가게 된다면 오히려 '어란'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림.
일본인 아저씨들이 한 트럭 사가는 품목을 보면 대부분 어란이다. 乌鱼子라 포장에 적혀있다.
6. 비슷하지만 다른 중국어
비슷한 중국어를 쓸 것 같지만, 의외로 사용하는 단어도 조금씩 다르며 발음도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중국어로 쓰레기는 垃圾(laji)이지만, 대만에서는 lese라고 쓴다.
북경 사투리에서 어마어마한 권설음등이 모두 간화되어 si계열로 바뀌게 된다. 대만 출신 아이돌과 대륙 출신 아이돌의 인터뷰를 비교해 들으면 '어?'하는 발음들이 몇 개 있는데 재미있다.
끝으로
타이베이 여행 이후 대만이 더 맘에 든다면, 까오슝이나 타이중과 같은 대만 남북 횡단 여행도 계획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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