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예스진지 투어 한바퀴 [타이페이 맛집]
예스진지
타이페이 외곽 4개 여행지의 줄임말이다.
1. 예류
2. 스펀
3. 진과스
4. 지우펀
앞글자만 따면 예스진지가 된다. 타이페이에 가면 높은 확률로 돌게 되는 코스. 물론 외곽의 4곳을 돌아야 하는 관계로 한나절이 걸린다. 오전에 출발해 다시 타이페이 시내로 돌아오면 퇴근 시간도 넘긴 저녁시간이 된다.
참고로 타이완에서는 한국 국제면허증을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외곽으로 나가게 되면 현지 여행사를 끼고 다니는 것이 편하다.
따라서 예스진지를 도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이며, 한국에서 미리 홈페이지나 카페를 통해 확실히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드린다.
1. 택시
2. 버스
택시는 쾌적하고 일정 조절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4인이 나눠내면 그래도 낼 만한 수준이다. 하루 종일 대절이 10만 원 조금 넘었던 듯?
버스는 인원 수가 적어도 참여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택시에 비해서는 일정의 탄력성이 떨어지며 다수의 타인과 다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여행 경비가 넉넉하다면 택시를 추천드린다. 일단 택시 에어컨이 진짜 시원하다.
기사를 제외한 4인 팟이 가장 효율적이지만, 중국어나 영어가 불가능해 현지 한국인 유학생을 데리고 다니면 유학생 자리를 제외한 3명이서 전체 택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데다가 추가로 유학생 비용까지 지불해야 한다.
또한 한국어가 가능한 기사님은 예약도 빡셀뿐더러 가격도 훨씬 올라간다. 보통 한국어 가능 >>> 영어 가능 > 중국어(보통화) 가능 순으로 투어 가격이 비싸진다.
바꿔 말해 보통화를 유창하게 할 수만 있으면, 가이드 비용도 아낄 수 있고, 아저씨로부터 더 많은 tmi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어서 좋다.
HSK6급 고득점 혹은 중화권 유학 경험이 1년 이상인 분들은 영어 ~ 중국어에서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된다.
예류
호텔 조식을 먹고 출발했기에 이곳에서는 간단하게 음료를 마신다. 기사 아저씨가 알아서 음료 4잔(아저씨, 나, 아버지, 동생)을 사오셨다. 적당히 비용에 포함되어 있겠거니 하고 감사히 마셨다.
슬슬 바다가 보이면 도착이다.
꽤나 거리가 되기 때문에 든든히 아침을 드시고 오시는 게 좋다. 딱히 식당도 애매하고, 버블티정도로 때우게 된다.
지도를 축소해보면 타이페이 시내에서 이 정도 떨어진 거리이다.
이곳의 명물은 여왕 바위이지만, 사진 찍는 줄이 꽤나 길다. 지질학에 큰 관심이 없다면 뒤로 돌아가 야매로 사진을 찍고 다음 코스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스펀
이곳은 닭날개 볶음밥이 유명하다. 점심으로 간단히 먹기에 괜찮다. 미리 홈페이지 옵션에서 체크를 하거나 오전에 아저씨랑 이야기를 해놓으면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줄이 꽤 긴데, 택시 기사 아저씨가 능력껏 그냥 슉슉 구해오신다.
닭날개 볶음밥을 먹고, 풍등까지 날려주면 스펀에서의 일정은 끝이다. 최대한 사진이랑 동영상을 많이 찍어주는 가게에서 풍등을 구매한 후 날리면 좋다.
진과스
이곳은 광부 도시락이 유명한 곳이다. 예스진지 중에서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가장 아쉬웠던 지역이기도 하다. 실제로 진과스를 빼고 도는 '예스지'코스가 따로 있다.
광부 도시락은 돼지고기 튀김이 올라간 한 끼 식사 느낌인데, 탕수육이나 돈까스랑은 묘하게 다른 이질감이 느껴진다. 꽤 많이 느끼하다.
황금이 정말 궁금하다면 방문해도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뒤에 나올 지우펀에서 시간을 더 보내는 것도 좋다.
지우펀
마지막으로 예스진지 중에서 가장 이쁘고 경치가 좋은 곳이다.
가파른 계단을 쏘다니다 보면 어느새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한다. 층마다 촤르르 들어오는 홍등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센과 치히로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곳이기도 하며, 가장 많은 일본인 단체 관광객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맛집을 찾아다니기 보다는 그냥 경치 좋은 가게에 앉아 차를 마시며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게 참 아름답다.
타이페이 돌아오는 길
돌아오는 길이 꽤 멀다. 다시 동쪽에서 서쪽으로 와야 한다.
아마 예스진지를 도는 날은 따로 일정을 잡지 않았을 텐데, 체력이 허락한다면 숙소로 바로 가지 말고 기사 아저씨한테 부탁해 타이페이 동쪽에 있는 라오허제 야시장에 들르는 것도 괜찮다. 어차피 동에서 서로 오기에 동선이 이쁜 편이다.
이곳은 많이 상업화되어버린 '스린 야시장'보다 낫다고 한다. (구글 별점도 이곳이 0.3점 높음)
야시장까지 갔다 오면 정말 타이페이에서의 하루가 알차게 채워지게 된다.
'해외 여행과 맛집 > 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숙소 추천 및 기타 여행지 [타이페이] (3) | 2021.01.07 |
---|---|
대만 3대 야시장 + 히든 야시장 [타이페이 맛집] (9) | 2021.01.07 |
대만 여행 101빌딩의 모든것 [타이페이 맛집] (6) | 2021.01.07 |
대만 여행 딴수이의 모든것 [타이페이 맛집] (9) | 2021.01.07 |
대만 여행 시먼딩의 모든것 [타이페이 맛집] (7) | 2021.01.06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대만 숙소 추천 및 기타 여행지 [타이페이]
대만 숙소 추천 및 기타 여행지 [타이페이]
2021.01.07 -
대만 3대 야시장 + 히든 야시장 [타이페이 맛집]
대만 3대 야시장 + 히든 야시장 [타이페이 맛집]
2021.01.07 -
대만 여행 101빌딩의 모든것 [타이페이 맛집]
대만 여행 101빌딩의 모든것 [타이페이 맛집]
2021.01.07 -
대만 여행 딴수이의 모든것 [타이페이 맛집]
대만 여행 딴수이의 모든것 [타이페이 맛집]
202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