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대, 북경대학교 셀프 투어 [베이징]
베이따 (北大)
정확히는 北京大学이지만, 그냥 줄여서 베이따라 많이 부른다. 清华大学와 중국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전자기기를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는 '중관촌'에 위치해있다.
보통 인문 계열은 베이따, 과학 기술은 칭화라고 하는데, 일단 중국인이 내국인 전형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힘들다.
북경 출신도 아닌데 북경대 중문과를 나오신 중문과 두 교수님은 슈퍼 천재였던 게 분명하다.
북경대 가는길
이화원으로 가는 길에 들를 수 있다. 자금성 기준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북경대에 견학을 하려는 학생들의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중관촌 역에서 내려 걸어갔다.
여권을 보여주고 어찌어찌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쉽게 들어가서 놀랬다. 워낙 학구열이 치열한 나라여서 그런가, 학교 투어가 비교적 자유로운 것 같다.
배도 고프고 끼니도 해결할 겸 북경대의 학식을 찾아 나섰다. 학식만큼 재밌는 게 없다.
한국의 대학교도 학식이 유명한 몇 개의 대학이 있는데, 옆 학교에서 놀러 와 먹는다는 외대.
외부 식당의 깔끔함을 자랑하는 연세대.
600주년 기념관의 서브웨이를 필두로 하는 성균관대.
그리고 천 원의 학식이 있는 서울대.
이곳 북경대 학식은 무지하게 넓었다. 학생도 많고, 학식도 크고,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도 다양하고. 한국돈으로 3,000원도 안 준 것 같은 청경채 돼지고기 볶음은 꽤 괜찮았다.
밥... 이 진짜 많다. 물자가 넉넉한 국가라 그런지, 식당 인심이 좀 후하긴 하다.
가장 놀랐던 점은, 학교가 무려 '평지'다.
서울의 대학은 대체로 산에 걸쳐있는 경우가 많다. 성균관대도 그렇고, 중앙대도 그렇고, 숭실대도 그렇고, 서울대도 그렇고.
워낙 평평한 나라여서 그런지 캠퍼스의 모든 도로들이 일직선으로 올곧게 뻗어있다.
건물도 상당히 직각 직각한 편이다.
모교도 좀 평지면 좋을 텐데. 신입생 때 길도 잃고 다리도 아프고. 여하튼 평지 학교가 좀 부러웠다.
운이 좋아, 졸업식 사진을 찍는 것도 구경할 수 있었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졸업식 사진 찍는 문화는 비슷하구나~ 싶으면서도, 어마어마한 단체사진 규모에 입을 쩍 벌렸다.
다들 4층짜리 계단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데 ㅋㅋ 단체 사진에서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전통적인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이 꽤 조화로웠던 북경대 셀프 투어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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