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퐁피두 센터, 가장 현대적인 미술관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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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마지막은 퐁피두 센터이다.
퐁피두 센터의 '퐁피두'는 전직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풀 네임은 '조르주 퐁피두 센터'이다. 1971년부터 1977년에 걸쳐 건설되었으며, 현대 미술을 독창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특색 있는 곳이다.
퐁피두 센터 가는 길
Châtelet - Les Halles 역에서 편하게 갈 수 있다. 참고로 샤틀레 역은 꽤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 번은 들리게 되는 역이기도 하다.
대략 루브르 박물관이나, 노트르담에서의 위치를 가늠하시라고 전체 지도도 넣었다.
구글 지도는 아래에 있다. 확실히 오르세나 루브르에 비해서는 리뷰가 적은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고전과 근대 미술에 비해 현대 미술은 난해하기도 하고, 이게 왜?라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
물론 현대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보고 즐길 것이 엄청나게 많은 곳이기도 하다.
퐁피두 센터의 가장 인상적인 것은 공장을 빼닮은 외관아닐까. 벽에 붙어 있는 빨간 미끄럼틀은 에스컬레이터이다. 이곳도 '학생증'이 있으면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고 학생증으로 무료 표를 받은 다음 붉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쭉쭉 올라가면 관람이 시작된다.
오르세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미술관 안에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이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느낌있게 한 끼 식사를 이 곳에서 해결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퐁피두의 작품들
예술에는 영 문외한인데다가 잘 모르는 현대 미술을 보려고 하니 어질어질했다. 과제 때문에 반드시 오긴 해야 했지만, 다시 와야 한다면 오르세나 루브르를 다시 갈 것 같다.
샤갈의 작품은 다행히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초딩 때부터 미술책에서 숱하게 보았던, 몬드리안의 차가운 추상까지. 박물관에서는 정말 "아는 만큼만 보인다."
이렇게 작품 앞에서는 편하게 미술 수업이 열리고 있었다. 미술책이 아니라, 실제로 이곳에서 작품들을 배웠다면 조금 달랐을까?
조금은 부러운 장면이기도 했다.
난해하지만 인상 깊었던 작품.
사자의 탈을 쓴 ... 염소?! 사실 당나귀다.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의 패러디 작품으로 보인다.
또 다시 익숙한 미술책 작품 1. 뒤샹의 샘은 퐁피두에서 만날 수 있다.
비디오 아트를 연상하는 작품도 있다. 방과 방에는 이런 설치 작품들이 많이 있는 편이다.
내려올 때는 계단으로 성큼성큼 내려오다 보면 1층에 가까워진다.
다시 돌아온 1층에서는 꽤 느낌있는느낌 있는 엽서들과 함께 여러 기념품들을 살 수 있다. 루브르보다는 보다 더 인간적이면서도 느낌 있는 기념품을 살 수 있으니, 루브르에서 기념품을 사지 못했다면 오히려 여기가 더 괜찮을 수도.
파리 엽서가 이뻐서 몇 장 사서 돌아왔다. 집 어딘가에 있을텐데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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