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마구로 텟카마끼, 무순이 아쉬운 맛
고우마구로
위치 : 상도1동 711번지 동작구 서울특별시 KR
가격 : 텟카마끼 20.0 참치초밥 16.0
영업시간 : 오후 14:00 이후 / 평일 주말 다름
전화번호 : 02-813-1020
추천 메뉴: 텟카마끼 (무순 셀프로 빼고)
들어가며
상도역 2번 출구에서 내려 올리브영을 끼고 우회전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올리브영을 지나서 쭉 걷다 보면 오른쪽에 이쁜 빨간색 간판이 보인다. '고우마구로'
메뉴판은 무지 깔끔하다. 사실 네이버도 좋고 다음도 좋고 구글 평도 좋은 곳이 드문지라 기대를 많이 했고, 메뉴판도 별점만큼이나 상당히 관리가 잘 된 느낌이다.
오래된 메뉴판은 모퉁이가 낡아있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착하다. 가장 시그니처 메뉴가 텟카마키인 것 같아서 1개를 시키고, 초밥집이니까 그래도 초밥이 맛있을 것 같아서 참치초밥 세트를 시켰다. 도합 36,000원이다. 참치 치고는 상당히 착한 가격.
사이드 메뉴도 있는데, 다들 나가사키 짬뽕을 많이 시키는 듯하다. 술이랑 계속 먹을 수 있는 안주 가격이라 생각하면 이것도 괜춘.
사장님이 가게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게 기물에서도 티가 난다. 기물이 이쁘다.
미리 시킨 하이볼까지. 초밥을 즐길 준비는 얼추 다 된 듯.
기본으로 우동이 1인당 1개 나오고 메뉴는 빨리빨리 나오는 느낌이다. 음식 사진이 이쁘다.
참치 초밥은 왼쪽부터, 눈다랑어 등살 / 뱃살 / 황새치 뱃살 / 참다랑어 등살이다. 실제로 보면 눈다랑어와 참다랑어는 색의 진하기가 조금 다르다.
왼쪽은 눈다랑어 등살 + 뱃살로 5점
오른쪽은 황새치 + 참다랑어다.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꽤 있는 메뉴들이다.
텟카마끼라 나온 것도 안에 메뉴들이 상당히 실하다. 전반적인 크기나 계란과 같은 재료를 봐서는 참치가 들어간 후토마끼라 부르는 것이 좀 더 적합해보이지만, 메뉴 이름이 텟카마끼이니 쭉 텟카마끼라 부르는 걸로.
꼬다리도 상당히 실한 모습. 황새치 뱃살이나 계란이 여유 있게 들어간 모습이다.
하나를 젓가락으로 집어봤다.
와사비나 간장 없이 바로 먹어봤다.
참치의 맛보다 무순의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 참치의 맛을 느낄 새도 없이 무순의 쓴맛과 즙이 화하게 느껴진다.
우동으로 입가심을 하고
참다랑어 등살 초밥도 먹었다. 맛은 무난 무난하다. 비린 맛은 전혀 없고, 깔끔한 판초밥집의 참다랑어 맛이다. 밥도 무난 무난하게 살짝 수분이 있는 느낌.
확실히 눈다랑어 등살은 바로 위의 참다랑어 등살보다 색이 연한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몰라, 이번에는 와사비를 좀 묻혀서 먹었다. 훨씬 맛있다. 와사비의 맛이 무순을 이기면서 전반적인 밸런스가 좀 맞는 느낌이다.
이어 눈다랑어 뱃살 초밥도 먹으려 했는데, 뱃살 부분이 부서졌다. 같이 집어 먹었다. 확실히 참다랑어 뱃살에 비해서는 기름기가 적은 맛이다.
이 날 가장 맛있었던 황새치 뱃살이다. 상태도 매우 좋았고, 비린맛도 전혀 없었으며 4종 중에 가장 기름기가 많으며 담백하게 느껴졌다.
간장에 살짝 찍어먹었는데, 황새치 뱃살로만 따로 구성을 먹고 싶었다.
눈다랑어 뱃살은 확실히 참다랑어 뱃살이랑 달랐다. 두께감은 꽤 있었지만, 두께감 속에 있는 지방기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다.
정말 마지막에는 무순을 모조리 다 빼고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차라리 처음부터 무순을 다 빼고 먹었다면 훨씬 더 만족했을 것 같은 맛이다.
다른 메뉴를 시켜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치라시 동이나 다른 초밥들의 가격은 몹시 착한 편이다.
아마 누군가가 처음부터 무순을 빼라고 조언해줬다면, 훨씬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데 그게 아쉽다. 가격도 안에 들어간 재료의 양을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느낌이었다.
무순이 너무나 아쉬웠다.
참치 초밥은 황새치 뱃살이 가장 맛있었고, 나머지는 그냥 초밥이구나... 하는 느낌.
나가며
참치 판초밥보다는 텟카마끼가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국내 여행과 맛집 > 달콤짭짤 '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스시지현, 자주 가고 싶은 초밥집 (4) | 2021.01.21 |
---|---|
샤로수길 이자카야 잔잔, 2차는 여기로 (4) | 2021.01.11 |
노량진 형제상회 포장 예약한 솔직후기 (7) | 2020.12.18 |
낙원의소바, 샤로수길 맛집 시리즈 (6) | 2020.12.11 |
오늘회, 딱새우 주문한 솔직후기 (17) | 2020.12.10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연남동 스시지현, 자주 가고 싶은 초밥집
연남동 스시지현, 자주 가고 싶은 초밥집
2021.01.21 -
샤로수길 이자카야 잔잔, 2차는 여기로
샤로수길 이자카야 잔잔, 2차는 여기로
2021.01.11 -
노량진 형제상회 포장 예약한 솔직후기
노량진 형제상회 포장 예약한 솔직후기
2020.12.18 -
낙원의소바, 샤로수길 맛집 시리즈
낙원의소바, 샤로수길 맛집 시리즈
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