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만두국 끓이는 법, 소고기로 끓이기

떡만두국 끓이는 법, 맛있는 간편 한 끼

 

 2021년이 왔다. 떡국으로 20년을 보냈다면 떡만둣국으로 21년을 보내줘야겠다. 사실 마춤뻡에 따르자면 떡만둣국이 맞지만, 떡만두국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은 왜일까. 

 

 

 저번에 만들었던 떡국과 사실 거의 똑같다. 냉장고에 소고기가 남은 김에 만들어본 떡만둣국이다. 

 

준비물

사골 곰탕 육수 

떡국용 떡

남은 국거리용 소고기

고기만두

김치만두

지단용 계란 2알

 

간장 1스푼

참기름 1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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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하기 

 

 저번에 떡국을 만들 때, 냉동 만두를 해동해야 하는 것을 잊었다. 그 이후로는 요리 몇 시간 전에 냉동 재료들은 미리 해동시켜 준다.

 

 만두, 육수 등이 까먹기 딱 좋은 재료들이다. 

 

 

 만둣국에 얼큰 전골 느낌으로 김치만두를 시도해보았다. 국물 색에 뻘건 게 묻어 나오기 때문에, 깔끔한 국물 색을 원한다면 김치 만두는 비추. 

 

 

 냉동실의 만두는 아주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다. 

 

 

 살짝 얼어있는 모습. 딱 먹을 만큼만 꺼내 접시에서 해동을 시켜 줘야겠다. 

 

 

 저 살얼음들. 이번에도 또 까먹었으면 불어 터진 떡만둣국을 먹을 뻔했다. 

 

 

 저번과 달리 사골곰탕이 꽝꽝 얼어있기 때문에 물에 담가 해동을 해주었다. 제일 중요한 부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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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불리기

 

 데자뷰같지만 절대 복붙은 아니다. 우선 냉장실에 보관해서 떡이 꽤 말랑말랑하다. 굳이 오래 불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만두가 주 재료이기 때문에, 조금만 꺼내 쓰기로 했다. 이건 또 언제 다 먹는담. 

 

 

 살짜쿵 물에 불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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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굽기 (업그레이드 버전)

 

 저번 떡국 편에는 일식 계란말이도 아닌 애매한 지단을 만든 터라, 이번엔 벼르고 이쁜 흰색 노란색 지단을 만들어보려 했다. 

 

 물론 정말 시간이 없으면, 그냥 계란 2개 정도를 국에 깨서 휘휘 저어주면 된다. 지단 만들기는 얼마든지 생략 가능하다. 

 

 

 계란 껍데기를 이용해 이리저리 옮겨주면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할 수 있다. 노른자 양이 확연히 적다. 

 

 

 소금 조금 뿌려주고 휘휘 저어주고.

 

 

 흰자도 소금 뿌려주고 휘휘 저어주고. 알끈을 제거하면 더 좋지만, 이것도 생략 무방. 

 

 

 미리 가열해둔 프라이팬에 약불로 구워주면 완성이다.

 

 

 그냥 하나씩 이쁘게 구워주면 된다. 생각보다 빨리 익는다. 

 

 

 딴짓하다가 좀 모양이 부서졌다. 두께가 좀 안 이쁜데, 일단 색이 비슷한 부분만 잘라 써야겠다. 

 

 

 노른자는 생각보다 점성이 강해서 뭉쳐버렸다. 빠르게 펴줬어야 하나. 여하튼 이것도 살리려면 살릴 수 있다. 

 

 

 응급처치가 어느 정도 된 지단의 모습이다. 나머지 자투리는 틈틈이 먹으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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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볶고 만두 투하하기

 

  매우 동일하다. 차이가 있다면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나머지를 다 넣어버리는 것. 

 

 

 덕분에 소고기가 많이 들어갔다. 기름 두르고, 소고기 볶고. 

 

 

 어느 정도 색이 변하면, 얼음이 동동 떠다니는 사골 국물 투하. 이 정도 얼음 블록이면 그냥 알아서 소고기와 함께 녹는다. 

 

 

 잠시 뚜껑을 덮고 기다리면, 

 

 

 색이 맑아지며 보글보글 끓는다. 냉동 만두가 아직 차가워 만두를 먼저 넣고, 가래떡을 넣어주었다. 

 

 

 그동안에 김치 세팅까지. 김치는 포장에서 다 꺼내 락앤락에 옮기고 필요한 만큼 덜어먹는 것이 훨씬 깔끔하다. 젓가락으로 먹으면 빨리 쉬는 것 같다. 

 

 

 딱 먹을 만큼만 깨끗한 젓가락으로 옮겨주면 끝. 

 

 

 국그릇에 만두 넉넉히 담아주고, 떡도 옮겨주고, 소고기도 넉넉히 담고 마지막으로 지단으로 데코레이션 하면 끝. 대파가 없어서 대파를 못 넣어준 게 상당히 아쉽다. 

 

 육수에 김치만두 국물이 조금씩 나와 약간 깔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터트리면 칼칼하게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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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며

 

 지단 만드는데 모든 노력의 8할을 쏟은 것 같다. 지단만 안 하면 더 간단히 만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