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 전자레인지, 간편 한끼 레시피
계란찜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법
계란은 참 좋은 재료다.
물엿으로 프라이를 만든 적도 있고 이래저래 사연이 많은 재료다. 좀만 익숙해지면 계란말이도 가능하고 계란찜도 가능하고, 중국식 토마토 계란 볶음도 가능하다.
오늘의 음식은 전자레인지로 쉽게 만드는 간단 한 끼 계란찜이다.
준비물
(너무 많이 사버린) 계란
(냉장고 어딘가) 당근과 파
간편 한끼
손이 크면 재료도 많이 사나 보다. 화끈하게 계란 한 판을 샀는데, 어떡하지? 답은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계란찜이다.
사실 2알만 꺼냈지만 얼마든지 더 넣어도 된다. 채에 알끈을 거르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뭔가 양이 줄어 있는 신기한 재료다. 계란 빨리 먹는 데는 계란찜 만한 게 없다.
계란 프라이 4개는 좀 무리지만, 4개로 계란찜은 가능하다(찡긋)
냉장고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는 당근을 찾았다. 적당한 식감을 위해 야매 깍둑썰기를 해준다. 망고 썰듯이 썰면 이쁘게 썰리는데, 그냥 대충 썰고 큰 칼로 다져줘도 얼추 모양은 아래 사진과 같이 나온다. 중국식 칼을 사고 싶어 졌다.
끝부분이 마르기 시작한 대파도 활용해준다. 계란찜에는 하얀 뿌리 부분이 더 식감이 좋은 것 같지만, 그냥 대각 썰기로 슥슥 썰어준다. 귀찮으면 가위로 잘라도 나쁘지는 않다.
대각으로 써는 게 좀 더 이쁘긴 하지만, 손 가는 대로 썰어줘도 식감은 괜찮다.
계란찜을 만들 그릇에 투하해준다. 사실 계란이 눌어붙지 않게 하려면 그릇 표면에 기름을 발라주면 된다는데, 간단 한 끼와 어울리지 않는 행보인듯하여 생략해주었다.
좀 더 좋은 식감을 원하면 계란 알끈을 걸러서 넣어주면 되고, 아침 출근 시간이 촉박하면 그냥 깨서 바로바로 넣어주면 된다.
가장 최악의 상황은 상한 계란이 다 만든 재료에 들어가는 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계란을 천천히 하나씩 깨서 옮겨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적당히 소금을 몇 꼬집 넣어주고, 소금 대신에 집에 새우젓이 있다면 새우젓을 넣어주는 것도 좋다. 작은 새우의 비주얼이 꽤 괜찮다.
그러고 나서 물을 적당히 넣어주면 끝.
전자레인지를 잘 찾아보면 계란찜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좀 더 빠르게 만들고 싶으면 위에 랩을 씌우고 구멍을 뚫고 돌려도 되지만, 사실 그냥 돌려도 완성은 된다. 시간이 더 걸릴 뿐이다.
랩을 안 씌우면 자동 조리 1번 기준 10분이 걸린다. 1번 누르면 5분 정도가 돌아가는데, 1번 돌리고 휘휘 다시 저어준다음 또다시 1번 더 돌리면 완성이다.
그럴싸하다. 계란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프라이 외에 하나 더 추가됐다. 좀 크게 썰어서 그런지 대파랑 당근 식감이 꽤 좋다.
간도 맛고 이래저래 괜찮게 만든 것 같다. 숙련도가 조금 더 증가한 느낌.
당근 쪽을 먹고 사이좋게 대파 쪽도 먹으면 더 맛있다.
이만큼 남은 계란은 어떡하지...?
나가며
전자레인지 계란찜이 조금씩 손에 익어간다. 다음에는 계란말이를 만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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