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꽁치, 시원시원한 맛 (꽁치아님)
들어가며
꽁치를 먼저 해야했지만, 어쩌다보니 학꽁치를 먼저 적게 됐다. 평소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익숙한 생선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생선이다.
도대체 꽁치랑 뭐가 다를까?
너의 이름은? 사요리 (サヨリ)
어김없이 찾아온 일본어 시간. 한국어로는 꽁치와 비슷하지만, 일본어로는 완전히 달라진다.
일본에서는 학꽁치를 '사요리(さより)'라 부른다. 꽁치는 '삼마(さんま)'.
좀 더 명확하게 린네식 분류법(종속과목강문계)을 적용해보자면, 두 생선은 목까지는 동갈치목(ダツ目)으로 동일하지만, 종속과목강문계 중에서 '과'부터 갈라지게 된다.
왼쪽 학꽁치는 과가 '학꽁치과'로 분류되어 있고, 옆의 꽁치는 '꽁치과'로 분류되어 있다.
학꽁치는 주둥이, 특히 하관이 무척이나 길다.
꽁치가 좀 더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로 가시면 됩니당
검은 복막의 정체는?
배를 가르면 검은색 복막이 나오게 되는데, 이것도 흥미로운 설명이 있었다.
학꽁치는 성장함에 따라 식물 플랑크톤을 섭취하게 되는데, 이 때 소화기관에 들어간 식물 플랑크톤이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게 되면 발효가 일어나 기포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자연스레 복막도 검은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자동차로 치면 썬팅을 배에다 하는 건가? 신비한 자연의 세계다.
초밥과 맛
초밥을 사랑하는 친구 말을 빌리자면, 식감과 코부지메(다시마숙성)로 먹는다는데...
개인적으로는 분명히 식감도 시원하고 서글서글하고 좋지만, 아무리봐도 무(無)맛 생선인 것 같다. 신비한 생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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