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어리, 통조림 생선??
들어가며
맨날 우리나라에서는 통조림에 들어있거나, 갈려있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생선, 바로 정어리다.
한국에서는 고등어에 비해 두 체급이상 밀리는 느낌...?
그러나 일본이나 서유럽권에서는 꽤 사랑받는 생선이다.
너의 이름은? 이와시 イワシ(鰯)
다시 돌아온 일본어 시간.
일본에서는 정어리를 '이와시'라 부른다. 자료 출처는 일본 야후 및 수산물 블로그.
1. 무슨 한자?? '약할 약'인지?
이것도 썰이 분분한데, 바다에서 육지로 올리면 금방 상할 정도로 '약하기 때문에' よわし(요와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요와시에서 이와시가 된건가?
또한 귀족이 먹지않는 생선, 즉 신분이 미천하다라는 뜻의 賎し(いやし・이야시)에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매우 흥미롭다.
2. 고문서에도 등장하는 한자
참고로 鰯는 国字로 분류되어있다. 중국 수입 한자가 아니라, 독자적으로 만든 한자라는 뜻인데, 7세기말 ~ 8세기 초에 제작된 출토된 목간에서 이 한자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물론 독자적으로 만든 한자이므로, 중국에서는 다른 한자를 사용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정어리를 Sardine(사딘)을 음차한 단어를 사용해 沙丁鱼(샤딩위)라고 표기한다.
줄무늬가 이쁜 생선
맨날 깡통에 담기거나 갈려 빠뗴가 되기 일수이지만, 멀쩡한 생선만 놓고보면 꽤 이쁘게 생긴 생선이기도 하다. 옆 라인에 줄이 땡땡이로 나있는게 일품이다.
정어리 요리
일본에서는 사시미, 쥠초밥, 소금 구이, 프라이, 덴뿌라 등으로 먹는다.
옆나라 중국도 별반 다르지 않는데, 중국은 오히려 양념을 훨씬 더 진하게 해서 조리거나 중국식 구이로 해서 많이 먹는듯하다. (香烤沙丁鱼라 하는데, 베이징 카오야할 때 그 '카오'에 해당하는 한자다)
오히려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해안지방에서 더 자주 먹는 재료 같기도 하다. 검색결과도 날것이나 생선 구이보다는 '파테'가 많이 보인다. (Sardine pâté)
잼과 버터를 섞은 듯한 비쥬얼인데, 정어리로도 만든다. 파리에 있을 때 동네 마트에서 자주 본 듯하다.
매우 흥미로웠지만 굳이 정어리 파테까지 먹고 싶지 않았다.
나가며
내가 좋아하는 생선이 아니라 그런지 글이 상당히 짧다. 식재료 블로그에서마저 편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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