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쌀농산, 수요미식회 떡꼬치 한입
풍년쌀농산 (삼청동)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북촌로5가길 32
가격 : 떡꼬치 1,000 떡볶이 3,000 어묵 500 등
전화번호 : 02-732-7081
추천 메뉴: 떡꼬치, 떡볶이
들어가며
주변 레스토랑에서 살짝 양이 아쉽게 식사를 한 손님들이 꼭 들른다는 풍년쌀농산이다. 예전에는 밖에까지 웨이팅이 쭉 있을 정도로 줄이 길었는데, 이제는 아예 찾아볼 수도 없었다. 다들 떡꼬치 하나씩 들고 하하호호 웃었던 골목이 그립다.
사람 없는 구석진 자리에 앉아 호다닥 먹고 가기로 결정했다. 이곳은 메뉴판이 테이블에 붙어 있다.
주요메뉴
쌀떡볶이 : 3,000
순대 : 3,000
튀김 : 3,000
쌀떡꼬치 : 1,000
식혜 : 1,500
어묵 : 500
자리에 앉아 있으면 주문을 받으러 와주신다.
간단하게 떡꼬치 1개, 어묵2개, 떡볶이 1인분을 주문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튀김도 시키고 순대도 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지지 않는 메뉴는 떡꼬치이다.
주문하자마자 바로바로 가져다주신다. 나머지 음식이 나오는 동안 주위를 좀 둘러봤다. 이곳은 원래 쌀가게라 그런지, 쌀과 관련된 품목들이 가게 여기저기에 보였다.
사실 앉아있는 곳도 식당이라기보다는 널찍한 쌀창고에 테이블을 띄엄띄엄 놔둔 느낌? 옆에는 참새도 돌아다니고 여하튼 식당보다는 정겨운 시골집에 와 있는 기분이다.
주변을 돌아보는 사이, 마지막으로 식혜와 떡볶이가 도착했다. 가격은 선불을 선호하는 것 같고, 카드도 흔쾌히 받으셨다.
정겹게 한 상 차려진 모습이다. 떡볶이가 1인분 치고 양이 꽤 되는 모습.
우선 떡꼬치는 상당히 바삭바삭하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엄청 촉촉하다. 하나씩 길에 서서 호호 불어가며 빼먹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어묵은 좀 짭조름한 스타일이고, 살짝 덜 익혀진 느낌이다. 설익은 라면을 무지 좋아해서, 이런 스타일의 어묵도 극호이지만, 부드러운 어묵을 좋아한다면 글쎄.
떡볶이가 정말로 맛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신전이나 엽떡 류의 떡볶이가 아니라, 살짝 분식집 느낌이지만 살짝 맵고 달다. 최근에 먹어보지 못한 특이한 맛이다.
가까이에서 한 컷. 언뜻 봐도 뒤에 떡볶이가 꽤 많은 것이 보인다.
떡볶이 국물이 좀 남는다 싶으면 이렇게 어묵을 찍어 먹어도 맛있다. 매콤, 달콤, 짭짤의 3중주
그리고 마무리는 식혜로 하면 딱이다. 1잔에 1,500원인데 여름이면 1인 2잔도 가능할 것 같은 시원함이다.
사실 예전에 왔을 때 떡꼬치랑 어묵만 먹고 갔는데, 이번에 추가한 떡볶이도 충분히 맛있었다. 떡이 기본적으로 맛있는 집인 것 같다.
예전에 왔을 때의 사진도 슉슉
나가며
재료가 맛있으면 음식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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