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승회관, 깔끔한 국밥 한끼
보승회관 (체인)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 179-6
가격 : 순대국밥, 수육국밥, 오소리 국밥
영업시간 : 오전 9:30~오전 12:00
추천 메뉴: 오소리 얼큰 9,500원
들어가며
국밥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끼 깔끔하기에 먹기에는 국밥만한 게 없다. 보승회관은 체인인데, 우연히 보여서 호다닥 들어갔다.
체인도 체인나름이라, 깔끔하고 맛이 좋은 체인은 보이면 반갑다. 중국 길거리를 헤마다가 마주친 스타벅스같은 느낌.
특이하게 얼큰을 선택하면 1,000원이 추가되고, 특을 주문하면 또 1,000원이 추가된다. 음식에도 dlc가 적용되기 시작한건가.
보승회관은 두어번 방문했는데, 방문할 때 마다 깔끔하게 먹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오소리 국밥'을 선택했다. 돼지의 '오소리감투'라는 부위인데, 돼지의 위를 식재료로 사용한 것이다.
순대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법한 부위. 국밥에 넣어도 맛있고, 순대와 같이 송송 썰어먹어도 맛있는 부위이다. 간처럼 마냥 퍽퍽하지도 않고, 뼈가 과하게 씹히지도 않아 좋다.
김치와 기타 반찬은 셀프로 먹을 수 있다. 참고로 여기는 김치랑 깍두기가 괜찮은 편인데, 특히 김치가 맛있다. 겉절이 비슷한 느낌인데, 양념의 맛이 강하면서 배추는 아삭아삭 살아있다. 좀 익은 김치를 좋아하면 불호일듯.
기본반찬은 깔끔하게, 부추, 김치, 깍두기, 고추(많이 매움), 새우젓이 나온다.
금방 도착한 오소리국밥이다. 안에 당면도 들어가있고, 들어가 있을 것은 다 들어가있다. 깔끔하고 잡내가 나지 않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예전에는 진한 국밥이 좋았지만, 요즘은 이런 깔끔한 국밥에 더 손이 간다.
공기밥은 같이 나오는데, 공기밥 인심이 후한편이다. 공기반, 소리반의 식당 공기밥과는 다른 느낌.
밥을 풍덩 넣고, 새우젓을 조금 넣어주고. 한 숟갈 먹은 다음 부추도 넉넉하게 넣어주면 시원한 국밥 한 그릇 완성이다.
같이 시켜본 수육 국밥. 수육 국밥은 깔끔하게 삼겹살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더욱더 깔끔했다. 큼지막한 뼈가 하나 나오긴 했는데, 이건 복불복인가.
한 상 넉넉하게 채워진 모습. 깔끔하면서도 푸짐한 한 상이 인상적이다. 식탁도 깔끔하고 음식도 그렇고, 프랜차이즈는 이렇게 운영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괜찮은 브랜드이다.
영수증을 보니 프리미엄 국밥을 먹은 듯하다.
나가며
깔끔한 프랜차이즈는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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