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공부, 어떻게 시작했니? #2

20년 11월 2주차 후기

 

0. 부트 캠프 다음 

 

  안젤라 유 선생님의 강의로 끝은 냈지만 정작 만들 수 있는 게 없다. 훈련소만 끝났다고 전역은 시켜 주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 

 마치 메이플 스토리 초보자가 레벨 10이 된 느낌이다. 전직을 해야할 시간이다. 

1. 프론트 (React, Vue 등등)

2. 백 (Mongo 등등)

개인 성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는데, 난 아무리 봐도 1번 쪽인 것 같다. 서버 관리보다는 뭔가 내 눈앞에서 만들어지고 역동적으로 변하는 걸 보는게 훨씬 더 재밌다.

 유데미와 유튜브를 기웃기웃하다가, 12,000원짜리 리액트 강의가 보여서 충동 구매를 결정. 

 

1. 새로 산 강의의 구성

 

 유데미는 영어 강의가 많지만, 영어 모국어 화자가 아닌 경우가 많다. 이번 강의도 독일인 강사가 영어로 강의를 하는데,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지나간 버전의 문법으로 영상이 버젓이 업데이트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배포한 리액트는 Hook이라는 걸 만들어 기존의 class를 function으로 대량 대체했고, 기사를 찾아봐도 function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 강사는 만들어놓은 강의를 여전히 활용해서 그런지 초반에 요즘 메타와 맞지 않는 class로 코드를 작성하는 게 상당히 불합리하게 느껴졌다.

 물론 지금 현업에 있다면, 이미 작성된 class코드를 function으로 바꾸기 위해서 class를 알아야하겠지만, 이제 공부를 시작한 마당에 변환을 공부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서 중간에 깔끔하게 강의를 버렸다.

 

2. 강의를 버리고 얻은 것들

 정확히 햄버거를 만드는 어플을 만들고 버렸는데, 빠른 손절에도 불구하고 얻은 것은 있었다. 

1) 실제로 만들어서 Firebase를 이용해 Deploy까지 하는 법.

 의외로 만들고 나서 웹에 올리는 데 어려움을 많이들 겪는다. 나도 처음엔 어떻게 웹에 올려야하는 지 몰라 정말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유료 강의에 올라온 순서대로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웹에서 내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감동을 누리게 되었다.

 무료 강의들은 연식이 오래됐거나, 기존에 만들던 프로젝트를 사용해 올리기에는 0강부터 보지 않았기에 뭔가 오류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라면 자연스럽게 픽스할 수 있겠지만, 잼민이 입장에서는 어디에서 오류가 났는지 모르기 때문에 0강부터 따라가는게 자연스럽고 편했다. 

 

3. 햄버거 어플 만들어 본 후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백엔드에서 정보를 불러와 프론트에 적용시켰다는 것? 안젤라 씨의 강의는 프론트에 저장된 정보만을 이용했다. (물론 map은 가르쳐줬기에 일일이 하드코딩하는 짓은 하지 않음)

 이번 막스 씨의 강의에선 백엔드에 정보를 저장해 불러내는 과정을 배웠기 때문에, 실제 사이트에서는 어떻게 정보 수정을 하는 지를 알 수 있었다. 

 이전 까지는 무조건 서버를 내리고 수정을 한다음에 재배포를 했어야했는데, 백엔드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정보 수정이 가능할 것 같다.

4. 다음 계획

 그 다음주는 실제로 블로그를 만들고 싶어 유튜브 강의를 기웃기웃거리게 된다. 햄버거 어플같이 뭔가 파편화된 일부분이 아니라, 실제 사람이 거주 가능한 집을 만들고 싶어 찾아봤는데...

 보통 2~3시간 강의는 모델 하우스인 경우가 많고 8시간 +@인 강의는 구현 가능한 집에 가까운 강의가 많았다. 아직 집을 만들 엄두는 안나 2~3시간 짜리 강의 위주로 찾아봤다. 

 그 중 하나를 결정 했는데 참고한 유튜버는 

 

www.youtube.com/watch?v=6wOolplgB5o (Brian Design) 

 

분명 1.5만명이었는데, 오늘 글을 쓰러 들어가보니 2만명을 돌파했다. 확실히 왕초보자의 단계 때 필요한 Home화면 구성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준다. (모델하우스 전용 선생님)

5. 단점

 유데미 강의라고 무조건 최신 기술로만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유료 강의더라도 필요한 것만 뽑아내고 손절할 때는 미련없이 손절할 수 있어야하는 것 같다.

 

 브라이언 강의 말고 이것저것 찾다가 헤맨 후기를 다음 주에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