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추천, VA87M 적축 찐 후기
기계식 키보드 추천. 바밀로 적축 모델 후기
잠시 삼천포로 빠져, 블로그 성장일기를 더 이상 쓰지 않는 이유는 성장 일기가 다소 무색할만큼 블로그가 조금 성장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일기를 쓰지 않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해야하나.
그냥 꾸준히 글을 쓰다보면 200개, 300개가 되고 방문자수도 늘어나는 것 같다. 일희일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더 성장한 블로그에 걸맞은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구입했다. 바로바로 바밀로의 적축 기계식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란
사실 컴퓨터나 주변 기기에 관심이 없으면 일반 키보드만 접하게 된다. 기계식 키보드를 접하기 가장 쉬운 곳은 바로바로 '피씨방'이다.
피씨방에 있는 투탁투타타타타타탁하는 시끄러운 키보드가 기계식 키보드이며, 키 하나하나의 키감이 톡톡 튄다는 특징이 있다.
청축이니, 적축이니 하는 것은 키보드 키캡 밑에 있는 축의 색깔로 구분하는데, 어떤 색이냐에 따라 기본적으로 특징이 달라진다.
무슨 색깔의 포켓볼이냐에 따라 포켓볼의 특성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걸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청축은 타건감이 좋지만 무지하게 시끄럽고, 적축은 타건감은 조금 심심하지만 좀 더 조용하고 뭐 그런 느낌.
바밀로 vs 레오폴드
두 모델을 두고 고민했다. 원래는 레오폴드라는 키보드 회사의 모델을 고민했는데, 생각보다는 통이 울린다는 평가가 많아 바밀로의 모델을 선택했다.
유튜브에서 타건 영상을 이것저것 많이 찾아봤는데, 한 5개를 들어본 결과 바밀로가 끌려 고민없이 선택했다.
가격도 15만원으로 비슷비슷하니 개인 취향따라 선택하면 될듯. (최근 가욋돈이 좀 생겼다)
어쨌든 기계식 키보드이지만, 상대적으로 조용한 것에 초점을 두고 골랐다.
바밀로 VA87M 에서 앞의 알파벳은 보통 회사의 브랜드 이름이며 뒤의 숫자 2자리는 키보드 이빨 개수의 이름이다.
87이면 보통 일반키보드에 있는 오른쪽 숫자키가 없다고 보면 된다. 이런건 텐키리스라 부른다. 텐키가 있으면 이빨이 더 생기기 때문에 104 정도의 숫자가 뒤에 붙게된다.
참고로 인기가 꽤 많은 제품이라 공홈에서는 이미 다 품절이었고, 10+1번가 등을 활용하여 개인 판매자에게 구매했다. 아마 전문적으로 쌓아놓고 파는 분인듯.
바밀로 VA87M 개봉 후기
쿠X이 아니라 10+1 번가에서 시켰기 때문에 이틀 걸렸다. 요즘 워낙 당일배송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틀도 되게 심심하게 느껴진다.
옛날에 택배 어떻게 기다렸나 몰라.
포장지에는 왜 애즈락이라는 메인보드 회사의 뾱뾱이가 있는지모르겠다. 이것저것 취급하는 곳에서 보내준 게 분명하다.
뾱뾱이가 꽤나 충실했다.
참고로 중국회사다. 그래서 그런지 테이프에는 중국어가 붙어있었다. 阿米洛 중국어로는 '아미루오'
뭐 여하튼 제품만 잘만들면 됐지. 글로벌 시대에는 제품의 품질이 중요하다.
잘 시킨 것 같으니까 과감하게 뜯었다.
상자를 열면 키보드와 함께 여분의 캡스락과 스크롤락이 들어있다. 이걸로 갈아끼우게 되면 이 부분에서도 빛이 난다. 기본으로 달려있는 캡스락과 스크롤락은 빛나는 부분이 없다.
키보드 상자부터 이쁘다. 사실 매화에디션, 고래 애디션 등 이쁜 에디션이 꽤 많은 회사라 키보드를 많이 쓰고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해도 괜찮을 것 같은 키보드이다.
물론 기계식 키보드를 좋아한다는 전제하에.
키보드에 관심이 없으면 가격을 듣고 키보드로 맞을수도.
은각이 구석에 되어있고.
여는 부분에도 중국어와 일본어로 은각이 되어있다. 중국어로 키보드 예술가라고 적혀있다. 찌엔판 = 중국어로 키보드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한쪽에는 키보드가 있고, 바로 옆에는 연결 선과 도구가 들어있다.
선도 꽤 정갈하게 들어있으며.
쓰기 무척이나 편한 도구도 들어있다. 키캡을 빼는 용도로 사용하는 도구인데, 데미지가 적게가서 애용하는 도구이다.
워런티카드와 함께 찍어봤다. 확실히 텐키가 없어 가로가 짧은 느낌.
이쁘다. 확실히 좀 높이가 있긴 하지만, 톡톡 두들겼을 때 소리는 확실하게 이쁜 편.
아직 왼쪽 캡스락을 교체하지 않은 모습이다.
유일한 바밀로의 단점으로 언급되는 옛날핀. 이건 거의 전자사전을 충전하던 2010년에나 많이 쓰이던 핀인데, 아직도 이걸 쓰고 있다.
그냥 C타입으로 바꿔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선이 없으면 다른 컴퓨터에 연결할 수도 없어서 꽤 불편하다.
캡스락을 교체하면 다음과 같이 투명한 불빛이 새어나오게 된다.
후면도 상당히 고급진 느낌. 모래알을 갈아넣은 듯한 외모에 일단 기분부터 좋아진다. 미끄럼 방지도 5개나 붙어있어 고정도 잘되어있으며, 단계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Fn 키를 이용하여 불빛을 키게 되면 키보드 전반에 은은한 불빛이 들어온다.
타건 후기
생각보다는 시끄럽다.
그런데 어쩔 수가 없는게,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톡톡 튀는 키감과 정숙성을 동시에 잡기에는 상당히 힘든 것 같다.
물론 내가 타자 치는 속도가 꽤, 많이, 빠른 편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녹음을 했다가 식겁했다.
사무실에서도 쓰려면 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변호사 사무실 같은 1인 사무실에서 써야 나도 편하고 주변 사람들도 편하지 않을까.
아 그리고 기계식 키보드를 제대로 써본 건 처음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키보드의 압력이 좀 세다. 일반 키보드에 비해서는 조금 더 세게 눌러야 들어가는 기분.
일단 좀 더 적응해야할 것 같고. 앞으로 함께 글을 더 열심히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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