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커피 추천, 긴자 인생 커피
도쿄 and 긴자 커피 (Tricolore Ginza)
긴자역에서 걸어서 5분 안에 위치해있으며, 아침시간부터 영업을 하는 곳이라 숙소가 근처라면 꼭 한번은 방문을 권해드리는 곳이기도 하다.
1936년에 오픈했다고 정보가 있는데, 정말로 가게 내부 분위기나 벽에 걸린 과거의 사진들이 분위기가 남다르긴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커피가 진짜 맛있다!
특히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정말정말 추천하고 싶은 카페.
여기 말고 긴자에서 다른 카페도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 Tricolore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 이유는 아래에서 후술.
가게에 대하여
수동 회전문이라니 와우! 하면서 들어간 가게.
하지만 첫 방문 때는 이미 가게 안 임시 의자에도 손님들이 많이 앉아있어서 그냥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마지막날 오픈 시간에 갔더니 1층에 널널하게 앉을 수 있었다.
가게 내부에서는 고풍스러운 클래식이 나오고, 예전 1930년대 종로의 제비 다방이 이랬을까하는 그런 분위기가 든다.
지식인들이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철학과 문학을 논했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전공이 전공이라 이런 곳에만 오면 떠오르는 풍경이다.
메뉴는 일반 모닝 세트(커피 한잔 + 빵 샐러드) 세후 9,000원 정도
케이크랑 같이 나오는 세트가 (15,000원 정도)
분명히 가격은 있는 편이지만, 모닝 세트 혹은 블렌드 커피(6,000원 내외)를 추천드리는 편.
주문을 하고 살짝 시간이 있어서, 1층을 돌아다니다가 2층에도 살짝 올라가보았다.
진짜 옛날 사진기로 보이는 물건도 있었고 옛날 가게의 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었다.
1층에 비해 2층이 훨씬 더 넓긴하지만, 오전 시간에는 굳이 2층을 운영하지 않는 듯했다.
잠깐 둘러보다가 자리로 오니 금방 음식이 나왔다.
아 근데 커피 향부터 정말 좋은 곳이다. 기회가 있었다면 카운터 석에서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향이 확 올라오는 느낌.
가게 자체에서는 커피 볶는 향이 그렇게 세진 않는데, 커피를 딱 한 모금하는 순간 따봉b
같이 간 친구도 빵의 굽기나 맛 자체에 몹시 만족해서 좋았다.
빵이랑 같이 나온 샐러드는 싱싱 그자체이다. 고든 램지의 표현을 빌리자면 다시 땅에 심으면 잘 자랄 것 같은 그런 신선함인데...!
그 버터는 좀 많이 딱딱해서 빵에 발라먹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1점
근데 산미 있는 커피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그런 느낌이다.
디저트로 시킨 케이크 한 입 먹고, 커피 한 입 마시고.
커피의 맛이 너무 좋아 굳이 넣어 먹지 않았고.
한 잔 마시더니 너무 맛있다고 친구가 추가 주문한 다른 커피.
toarco toraja
찾아보니 인도네시아의 토라자 커피가 있다고 한다.
요건 산미가 덜했고, 개인적으로는 블렌드 커피 승이지만 또 여러가지 맛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참고로 긴자에는 카페가 꽤 많이 있지만, 여기 말고도 유명한 또다른 카페는
<카페 드 람브르>가 있다.
여기도 마지막 날에 캐리어를 찾고 갔었는데 재방문의사는 X
가게가 많이 좁고, 커피 맛이 그냥 무난무난했다.
대신에 가게 문을 열었을 때 커피 콩 향기자체는 여기가 더 진했다.
구글 리뷰도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인듯 하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지도.
(외국인 특히 한국인 손님 많음 + 한국어로 접객 등)
여행 스타일에 따라 많이 갈릴 것 같은 그런 곳이다.
나가며
[5 최상, 4 무난, 3 고려 필요]
가격 4/5 (케이크 세트는 조금 가성비 별로, 그냥 커피 단품 추천)
맛 5/5 (산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께는 최고)
장소 5/5 (조용 + 역사적인 유래)
재방문의사 OOOO
특히 오후에 다른 카페 갔다가 만족도가 더욱더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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