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슈페리어 스위트, 4인 가족 호캉스 후기
신라호텔 슈페리어 스위트 호캉스 후기
의도한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2주 연속 같은 호텔에 가게 되었다.
지난 주 슈페리어 디럭스 후기 : 신라호텔 디럭스 더블, 서울 도심 호캉스 솔직 후기
이번에는 4인 가족 여행이어서 슈페리어 스위트를 예약하게 되었는데, 마찬가지로 할인 찬스가 있어서 나름 가성비가 괜찮았다.
물론 10만원 크레딧까지 포함하여, 1인당 2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했던 것은 스위트룸이지만 23층 라운지 혜택이 아예 제외되어서인데, 그래서 그런지 23층에 갈 일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쉽긴 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아예 라운지 포함 프로모션으로 와야겠다.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동호로 249
들어가며
이번에는 차량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호텔 로비에 도착했다.
신라 호텔은 객실층 지하에 따로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걸어서 5분 ~ 7분 거리에 위치한 주차 타워에 가거나, 로비에 내려 발레 파킹을 맡겨야 한다.
발레 비용은 25,000원으로 알고 있지만 킹직히 아까우니까 패쓰.
주차 타워에 주차를 하고 셔틀을 타는 방법도 있겠지만 조금 걷고 싶어서 면세점을 지나, 영빈관을 지나, 다시 호텔 로비로 1주일만에 돌아왔다.
이그제큐티브 이상부터는 원래 23층에서 체크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숙박은 '타협'했기 때문에 그냥 1층에서 체크인을 진행했다.
역시나 그렇지만 체크인 시간인 2시에는 살짝 줄이 있어 웨이팅이 걸리는 편이다.
카드키를 받았는데 이번에도 층수가 중간 층수인 10층이었다.
카드를 찍고 10층에 가보니 살짝 입구 쪽에 있었는데, 역시 코너 방들이 다른 방들에 비해 공간 활용도가 확실히 괜찮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스위트룸은 거실1, 침실1, 화장실2의 구조로 되어 있다.
확실히 지난 주에 묵었던 디럭스보다는 확 트인 공간감을 자랑했다. 방1개와 방2개는 꽤나 차이가 크더라...
우선 문을 열자마자 4명이 옹기종기 앉을 수 있는 꽤나 널찍한 거실이 있다.
사진은 생략했지만 문을 열자마자 화장실1이 있어서 편했다.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는 남산뷰였고 이번 방문은 영빈관뷰여서 색다른 뷰를 보는 재미가 좋았다.
층수가 낮아 더 딱 여기까지가 한계였지만, 그래도 남산뷰와는 다른 한옥 지붕의 고즈넉한 풍취가 아주 매력있었다.
건물 뒤로 보이는 형형색색의 단풍은 덤인데, 확실히 관리가 된 나무들이어서 그런지 색깔 조합이 야생의 단풍과는 사뭇 달랐다.
거실에는 업무를 가볍게 볼 수 있는 탁자(는 핸드폰 거치대)와 뒤쪽에는 건드리지 않을 미니바가 있다.
거실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방이 있는데, 원래 있는 침대 2개와 추가된 간이 침대가 1개 들어와 있었다.
다이빙을 하고 나서 뒤늦게 사진을 찍어 사진이 이렇게 나온 게 함정.
그리고 침실 안쪽에는 세면대가 2개 있는 화장실이 있었다. 확실히 뭐든지 디럭스룸보다 x2 여서 넉넉하니 좋았다.
화장실도 2개, 세면대도 2개.
샤워실 안에 있는 어메니티도 용량이 조금 더 큰 게 들어있었다.
세면대에 있는 건 미니사이즈
가족여행인지라, 체크인 후 조금 쉬다가 택시를 타고 광장시장 - 종묘를 갔다가 눈 앞에서 매표소 창구 문이 닫히는 경험도 하고, 걸어서 창경궁까지가서 한 바퀴 구경을 하고 다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일주문을 닮은 영빈관(이름 중복인가)도 구경하고, 미리 포장 주문을 한 장충동 도치피자도 같이 방에서 도란도란 나눠먹었는데, 치즈와 함께 살짝 매콤한 맛이 꽤 괜찮았다.
날씨도 추워서 식은 걸 감안한다면 매장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 화덕피자이다.
피자와 생일 케이크를 빠르게 먹고 나서 1층 더 라이브러리에 재방문했다.
지난 주와는 다른 걸 먹고 싶어서, 이번에는 간단하게 좀 덜 불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주문을 해서 좋았다.
아래 음식은 37,000원의 클럽 샌드위치
창렬같아 보일 수 있지만 맛은 괜찮았다. 특히 샌드위치보다 통통하고 짭쪼름한 감자튀김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망고...대신 45,000원의 벌집 빙수까지 주문했다. 확실히 애플망고빙수보다는 저렴한 모습이다.
벌집이 정말 달긴한데 약간 설탕으로 혀를 후두려 때리는 맛이라서 다시 먹을 지는 잘 모르겠다.
과일의 단 맛과는 사뭇 다른 그런 단맛이었다.
약간은 색이 괴상했던 녹차 연유. 물감의 녹색이었는데 아주 흥미로운 색 조합이었다.
이렇게 먹고도 크레딧이 조금 남아 베이커리에서 사 온 초콜릿 에끌레어. 가격은 12,000원으로 사악했지만 10만원을 채우기 위해서 딱히 살 게 애매하긴 했다.
그리고 꿀잠~
원래 조식은 6시부터 10시까지이지만, 지난 주에 8시에 내려왔다가 웨이팅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6시 40분에 내려가서 여유롭게 식사를 했다.
재밌는 건 이 시간에도 창가자리는 다 차있었다는 것. 정말 창가자리에서 여유롭게 먹고 싶으면 그냥 30분 이전에 오는 게 답인 것 같다.
이번에는 7시 30분이 살짝 넘었을 때 이미 뷔페는 만석이었고 밖은 줄을 서고 있었다. 다들 부지런해...
방에 올라와서 조금 더 눈을 붙이고 사람이 몰리기 전 10시 30분쯤 체크아웃을 하였다.
주차장까지 세단으로 배웅해주는 서비스도 받고 차를 끌고 와서 그런가 지난 주와는 또 사뭇다른 재미난 경험이었다.
가족 전체가 호캉스를 즐긴 것은 처음이었는데, 거리상 자주는 못 하더라도 종종 이렇게 모이면 참 좋을 것 같다.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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