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보라매 가네끼스시
보라매 가네끼 스시
위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729-32 (좀 신기한 건물 2층에 위치)
가격 : 10 이상 달라달라
들어가기
비슷한 재료만 먹다가 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츠바사를 데려다준 친구와 처음으로 방문한 가네끼스시.
다들 제발 입장시간은 좀 지켰으면 좋겠다. 그런 분들은 지혼자 '당당히' 늦는지 이해를 할 수 없음.
맛이 인상깊었던 새우. 다 먹고 느낀 거지만 가네끼는 흰살과 참치 그리고 전채 요리가 맛있는 것 같다. 히카리모노는 네타가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도미는 와사비 없이 소금에만 찍어 먹는 것이 훨씬 더 맛있었다. 확실히 다시마 맛도 확실히 느껴지고 다르긴 했다.
맛을 비교하라고 내어주신 참치. 의외로 血合い부분이 맛있었다. 그리고 양으로 승부한다면 김씨 마구로에가서 밥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 참치라는게 이렇게 먹으면 좀 감질맛나긴 하더라 양이 적어서.
엔트리나 미들 초입에선 나오지 않는 가스꼬. 비린맛이 살짝 올라오려다 마는 게 더 인상깊었다.
단언컨대 이날의 1픽. 생연어알. 이때까지 먹었던 연어알과는 확실히 맛이 달랐다. 무슨 과일 속살만 파서 먹는 줄. 정말 고급 한라봉이나 천혜향을 껍질만 벗긴뒤에 큰 알만 골라서 먹은 느낌
단새우와 남이 까준 게살. 말 다했다. 사실 앞에 이런 전채들이 너무 맛있어서 뒤에 나오는 스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던 걸수도.
같이 간 친구와 나눠 마셨던 사케. 처음 마셔보는 사케였는데 맛이 참 깔끔했다. 다음에 사서 또 먹어볼 예정 ㅎㅎ
맛이 탄탄했다. 평범
접시도 이쁘고 튀김도 아주 잘 됐던 기억. 특히 생선살이 포슬포슬하면서도 튀김도 바삭바삭해 아주 맛나게 먹었다. 거듭말하지만 이런 음식들이 참 맛있는 곳이다.
이것도 인상깊었던 금태. 확실히 비싼 생선일 수록 가격이 올라갈 수록 더 그 값을 하는 것 같다. 이때까지 먹은 금태가 체지방 15%라면, 이건 한 40%짜리로 느껴질 만큼 훌륭했다.
밥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여긴 다마가 작은 편이라 많이 먹고 싶으면 좀 크게 쥐어달라고 말씀해드려야한다. 샤리의 온도고 적당하고 간도 슴슴하니 나에겐 딱 맞았다.
무난했던 초밥. 오징어인가 무늬오징어인가.
아주 훌륭했던 도미 초밥. 진짜 맛있게 먹었다.
평범했던 호타테. 내가 너무 츠바사 호타테를 고평가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진짜 그 맛이 안난다.
괜찮았던 시마아지
새우 오보로가 올라간 가스꼬. 근데 아직 가스꼬의 맛은 잘 몰겄다.
시즌의 끝을 알리는 간파치. (잿방어) 서걱서걱한 맛이 맛있는데 아쉽. 이제 방어를 만나도록 하자
크기 만큼 맛도 어마어마했던 도화새우. 추가 차지를 하고 하나 더 먹고 싶은 맛이었다.
이날의 백미 오도로 초밥. 츠키지 시장에서 먹었던 그것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이것만 30개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ㅋㅋ
츠케도 훌륭했다. 확실히 좋은 재료를 신경써서 쓰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확실히 빛나는 생선 계열은 잘 모르겠다. 와사비 어택을 당했던 1피쓰. 스시우미에서 먹은 청어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자랄 때 마다 이름이 바뀌는 출세어, 전어. 맛은 무난무난했는데, 맛있었던 편이다.
등푸른 생선이 비교적 평범하다 생각했는데, 요 고등어를 먹고 생각이 바꼈다. 이건 확실히 맛있었다.
간표마끼가 좀 입에 씹혀 남았지만, 충분히 마무리를 장식하기에는 충분했다.
매우 훌륭했던 장어. 포슬포슬한 식감과 타래소스의 조화, 그리고 너무 과하지 않은 밥의 조화까지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는 충분했다.
이거랑 밑에 아이스크림은 따로 파시면 충분히 살 의향이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나가기
10월 중순 이후로, 최주용 셰프는 가네끼를 나와 청담으로 간다고 한다. 딱 타이밍 좋게 잘 다녀온 듯하다.
전반적으로 새로 먹어보는 재료가 나와 즐거웠고, 전채 요리는 정말 훌륭했던 기억
특히나 흰살 생선과 참치는 확실히 재료값이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았고
히카리모노는 무난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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