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홍동 비빔면, 신상 제품과 고기의 꿀조합
배홍동 비빔면
마트에 갔는데 약간 색깔이 이쁜 제품이 있어서 눈이 갔다.
사실 음식이라는 제품이 충동 구매가 잘 일어나는 제품군이긴 하지만, 그래도 색깔 때문에 구입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원래 비빔면보다 좀 더 파스텔톤에 가까운 이쁜 색이라 해야 하나? 여하튼.
음식의 포장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매력이 들어서 홀린 듯 집어버렸다.
가격은 할인해서 4개에 3천 중반 대.
가격 구간이 기존 제품 vs 신상 구도이면 한 번쯤은 신상을 먹어보게 될 듯.
요리하기
이름은 입에 감기려고 하다가 살짝 애매한 이름이다.
왜 배홍동일까? 했는데
과일 배 + 홍고추 + 동치미 여서 배홍동.
구성은 그래도 생각보다 간단한 편이다.
참깨 토핑 + 양념장 + 면
라면 베이스는 향미유나 이런저런 것들이 들어가 꽤 귀찮은 경우가 많은데, 신상이면서도 기존 비빔면과 만드는 법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편했다.
원래 비빔면이 손이 많이 가는 편이어서 그런가?
개인적으로는 꼬들꼬들한 걸 좋아해서 요리 설명서에 적힌 것보다 적게 끓이는 편이다.
그리고 체로만 물을 털어내면 면 사이사이에 물이 과하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깨끗이 씻은 손으로 면을 살짝 쥐어짜 주면 묽지 않은 비빔면을 먹을 수 있다.
물이 많으면 = 한강 비빔면 ㅂㅂ
그리고 파란색 참깨를 뜯어서 고명을 올려주었다.
뭔가 면만 먹기에는 영양 구성분이 맞지 않는 것 같아, 마트에서 구매한 부챗살을 따로 굽기 시작했다.
소의 앞다리 위쪽 부분이라고도 한다.
나름 경제적이면서도 맛도 은근히 쫄깃한 부챗살이다. 낙엽처럼 생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심에 비해 조금 밀리는 이유는, 중간에 있는 저 힘줄 때문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부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등심의 떡심도 좋아하는지라 나에게는 극호이지만... 컷팅을 반대로 해 아예 힘줄이 드러나지 않게 자르는 법도 있다고 한다.
고기가 익을 동안 미리 비볐는데, 뭔가 깨가 부족한 것 같아 냉장고에 있던 깨를 추가로 팍팍 뿌려주었다.
만 - 족
잘 익은 부챗살과 함께 같이 먹는데 꽤 맛있었다.
확실히 비빔면류는 그냥 먹을 때보다 계란이나, 고기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먹었을 때 더 감칠맛이 올라오는 듯.
배홍동 비빔면 자체에 대한 맛 기록을 해보자면,
배나 동치미 맛이 강력하게 느껴지기보다는 홍고추가 먼저 치고 나오는 맛이 있다.
그렇다고 불닭처럼 너무 자극적으로 매운 것은 아니라 이 점이 좋았다.
그리고 기존의 비빔면보다 달달한 맛이 덜해서 개인적으로는 더 나은 메뉴이기도 했다.
나가며
가격이 비슷하다면 종종 먹을 것 같다.
'간편 한끼 > 간단 음식 요기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KFC 캡봉, 살사소스와 함께한 신메뉴 솔직 후기 (4) | 2021.04.06 |
---|---|
오뚜기 신제품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신상 리뷰 (4) | 2021.03.30 |
고속버스터미널 로봇김밥, 그리운 옛날 음식 (0) | 2021.03.24 |
서울대입구역 뜸들이다, 간단 미니 가게 리뷰 (6) | 2021.03.19 |
버거킹 스모키마요 롱치킨 신메뉴 솔직 후기 (3) | 2021.03.15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KFC 캡봉, 살사소스와 함께한 신메뉴 솔직 후기
KFC 캡봉, 살사소스와 함께한 신메뉴 솔직 후기
2021.04.06 -
오뚜기 신제품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신상 리뷰
오뚜기 신제품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신상 리뷰
2021.03.30 -
고속버스터미널 로봇김밥, 그리운 옛날 음식
고속버스터미널 로봇김밥, 그리운 옛날 음식
2021.03.24 -
서울대입구역 뜸들이다, 간단 미니 가게 리뷰
서울대입구역 뜸들이다, 간단 미니 가게 리뷰
202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