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터미널 로봇김밥, 그리운 옛날 음식
고속버스터미널 로봇김밥
위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로 194
가격 : 평균 6,000원?
추천 메뉴 : 배고플 때 먹는 메뉴
홀 이모님이 참 친절하셨다.
들어가며
고터가 많이 바뀌었지만, 예전에 먹던 간이식당 같은 느낌을 간직한 가게들이 아직 몇 개 남아있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옛날 느낌이라는 것은 아니고, 그냥 버스 시간을 초조하게 기다리거나 막 버스에서 내려 출출한 배를 채우던 그런 대합실 음식 느낌.
옛날에 동대구역에서 먹었던 역사 내 즉석 우동이 문득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KTX 확장 공사도 전이니 거의 2000년 초반?
어쨌든 고민 끝에 로봇 김밥이라는 곳으로 갔다. 김밥집 이름치고 상당히 흥미로워 들어간 듯.
김밥천국의 대혜자 김밥 시대가 가고, 이제는 프리미엄 김밥이라는 이름하에 다들 김밥도 4,000원을 훌쩍 넘겨버렸다. 언제부터 김밥이 국밥과 같은 위치에 올라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식사류 가격은 6,000원 느낌이고 그냥 딱 버스를 타거나 내리고 난 후에 간단하게 한 끼 때우기 적당한 식당의 느낌이었다.
백미 대신에 현미를 넣었다는 게 인상 깊었다. 그리고 로봇처럼 강해지는 건강한 김밥이라는데 나중엔 알파고 김밥도 나오지 않을까.
매콤제육김밥 4,500원과 로봇부대라면 5,000원을 시켰다.
그냥 엄청 양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그런 산술평균 같은 양이다. 같이 나온 김치는 뭘까 고민했지만, 살짝 볶은 김치의 맛이 났다. 온도감은 몹시 차가웠다.
라면은 토핑 적당히 들어있고, 면은 꽃게라면 봉지? 가게 구석에 종이 박스가 쌓여있었으니 아마 꽃게라면이 아니었을까.
살짝 탱글탱글한 면은 버스 탑승 전보다는 하차 후에 출출한 배를 달래기에 좋아 보였다.
살짝 색이 어두웠던 제육 김밥. 왜 제육은 미국산일까를 궁금해하면서 먹었다. 같은 돼지고기 요리도 국산, 미국산, 스페인산을 섞어 쓰고 있었다. 돼지고기계의 탕평책인가.
오이가 들어간 줄 알았으면 다음부턴 오이를 빼고 말아 달라고 해야겠다.
나가며
옆의 역전우동이나 북촌손만두에 비해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라면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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