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다로베, 계속 생각나는 피자 파스타 맛집
성수 다로베
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길 48
영업시간 : 아래 사진 참고 (예약 x)
추천 메뉴 : 다로베 + 파스타 (2인 50,000 +@)
이제는 도산공원에도 지점이 생긴 다로베.
사실 피자가 워낙 핫한 곳이라 기대를 크게 할까? 하다가 그냥 소소한 기대만 안고 갔는데, 피자랑 파스타 모두 매우 맛있어서 식사를 몹시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짜다는 리뷰도 많았는데, 이탈리아 현지 길거리나 레스토랑에서 먹은 피자에 비하면 염도는 귀여운 수준이었다.
들어가며
웨이팅이 많을 것 같아 오픈 시간을 노리고 갔는데, 아쉽게도 첫 타임에 입장하지 못했다.
첫 타임을 놓치면 무한 웨이팅일 것 같았는데, 또 그렇지만은 않았다. 은근히 회전율이 빨라 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었다.
사진 11시 방향에 보이는 테이블링 기계에 번호를 등록하고 웨이팅 룸에 앉아 있었다.
런치는 11시 30분부터, 디너는 5시 30분부터라 적혀있다. 확실히 국내 식당은 구글보다 네이버가 훨씬 더 오픈 시간 등의 정보가 정확하다.
유리창 안쪽으로는 음식을 만드는 모습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래저래 깔끔한 음식점이라는 느낌이 웨이팅룸에서부터 확 드는 곳이었다.
30분 정도 웨이팅을 한 끝에 가게에 들어갈 수 있었다. 마침 가게를 치우는 타이밍이 잘 맞아 빈 자리의 사진들을 절묘하게 찍을 수 있었다.
테이블은 10개 남짓 있는 듯?
자리에 앉으면 기본 세팅인 물과 접시가 온다. 완벽하게 세팅은 아니라 주섬주섬 그릇을 반대편으로 보내줘야한다.
종이 메뉴판 사실 귀퉁이가 접혀있는데, 요런 종이 메뉴판의 단점 중 하나인 것 같다. 양념이라도 튀면 ㅂㅂ
보시기 편하라고 밑에 개별 메뉴를 촬영해놨다.
가장 메인이 되는 파스타와 피자 메뉴. 각각 시키면 얼추 5만 원 가까이 나오는 가격이다. 성수 치고 가격은 좀 있는 편이긴 하다.
파스타에서는 가장 위에 있는 버섯 크림 24,000원짜리를 시켰다 (Porcini = 그물버섯)
피자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다로베 24,000원 짜리를 시켰다.
파스타 1, 피자 1이면 2명에게 충분할 것 같은 양이다.
애피타이저라고 할 수 있는 타파스(Tapas)도 있었고, 이탈리아 음식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아페롤도 있었다.
고민 끝에 아페롤은 1잔만 시켜 맛만 보는 것으로 결정
후기의 단점으로 나왔듯이, 피클이나 올리브는 따로 비용을 내고 주문해야 나온다.
느끼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올리브 정도를 미리 주문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음식 리뷰
가장 먼저 나온 아페롤 14,000원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썼다. 오렌지 껍질이 느껴지는 맛?
근데 나올 음식들이 다 짜고 기름지기 때문에 오히려 무작정 단 것보다는 지금처럼 염도가 살짝 있는 것이 더 좋았다.
그리고 차례차례 나온 피자와 파스타. 빠지면 섭섭한 항공 샷도 하나 찍어주고?
다로베는 메뉴판에 재료가 자세히 적혀있던 점이 몹시 좋았다. 크기는 레귤라와 라지 사이?
6등분 되어있고, 접시로 옮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일단 딱 피자에서 올라오는 향이 참 일품이었다. 향이 스윽 올라오는데 금방이라도 먹고 싶어 지는 맛이다.
뭔가 포크로 먹기보다는 손으로 딱 접어 먹었는데 여러 가지 맛이 차례대로 느껴져서 좋았다.
우선 가장 끝부분에는 계란이 있는데, 계란의 부드러운 맛과 동시에 녹아내리는 프로볼로네 치즈가 좋았고 딱 중간쯤에 있는 바질은 입가심을 살짝 해주는 느낌.
인심이 야박하지 않았던 프로슈토는 전반적으로 괜찮았고
마지막의 도우도 적당히 딱딱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염도는 걱정했던 것보다 덜 짰다. 이 정도면 맛있게 짠 느낌.
이제는 파스타를 먹어볼 차례. 메뉴판에는 야생 버섯이라 설명이 되어있었지만,
이탈리아어를 검색하니 그물버섯이라는 이름을 알 수 있었다.
숟가락으로 옮겨서 딱 먹었는데, 버섯이 진짜 맛있었다. 크림도 너무 느끼하지 않게 중간 단계에 있었고, 정말 소스 끝까지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먹어버렸다.
오히려 피자보다 파스타를 더 정신없이 먹어버렸는데, 마지막에는 피자 도우를 파스타 소스에 먹을 정도로 깔끔하게 비워버렸다.
주방도 깔끔하고 이래저래 매우 만족했던 방문이었다. 아마 도산공원은 접근성이 더 좋으니 웨이팅이 더 길지 않을까?
나가며
양식 식당은 재방문의사가 많이 없는 편이지만 이곳은 다른 피자와 다른 파스타를 맛보러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
진짜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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