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맛집, 지하1층 르프리크 솔직 후기
더현대서울 르프리크
위치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동 여의대로 108 지하1층
추천 메뉴 : 치킨버거 단품 (9,800원)
예전에 치킨버거 특집을 쓰면서 르프리크와 롸카두들 2개를 썼는데, 어쩌다보니 르프리크 성수 본점보다 여의도점을 먼저 가게 됐다.
먹으니 확실히 맛이 비슷하면서도 달라서 재밌었고, 무엇보다 현대백화점 지하에 작정하고 맛집들을 욱여넣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거나 서울의 유명한 치킨버거 2개를 다 먹었다. 각각 장단점이 있었는데 요건 본문 마지막에 적어보고 동시에 현대백화점 맛집 소개 밑 웨이팅 후기도 본문에 적어보는 것으로
들어가며
드디어 가본 여의도 더현대서울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물론 오픈 첫날처럼 막 줄을 서며 입장을 하던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많았다.
정말 1층 명품 매장부터 사람이 꽉꽉 많았는데, 6층까지도 사람이 미어터졌다. 줄을 서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도 꽤나 진풍경이었는데.
공간의 효율성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빈 공간과 정원을 꾸며 놓은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백화점에 가면 10분 만에 체력이 방전되어버리지만 여기에서는 그래도 기운을 내서 돌아다닐 수 있었다. 천장 채광도 좋은 편이고 종종 가게 될 듯.
맛집은 지하 1층에 있었고, 식당가는 6층에 있었지만 요즘 핫한 식당들은 일단 지하 1층에 다 모여있어서 찾아가는 것은 쉬웠다.
물론 주문을 하는 것과 자리를 찾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였지만 말이다.
사실 바로 르프리크로 간 것은 아니고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한 번 구경을 하고, 식당들도 다 돌아봤는데, 도저히 사람이 할 수 있는 웨이팅이 아니었다.
수티, 폴트 버거 등등등 다 웨이팅이 기본 '몇 시간'이었다.
기본 웨이팅이 50팀이고, 가장 핫한 가게는 100팀이 넘었다. 기다려서 먹어야 하나?라는 현타가 들 만큼 길었던 웨이팅이었다.
지하 1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바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입점해있다.
줄이 긴 것 같아 보이지만, 여기는 미리 만들어준 닭 패티를 사용하기 때문에 웨이팅이 정말 짧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름도 르프리크 '캐주얼'이다.
본점은 성수에 위치해있는데, 본점 분위기와 비교해보면 왜 캐주얼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가격은 조금 사악한 편.
사실 버거 단품으로만 먹으면 그냥 10,000원짜리 이하 식사가 되지만 감자튀김 가격이 좀 많이 매우 비싼 편이다.
하프 치킨 세트가 15,800원
치킨버거 세트가 17,600원
대략적인 세트 메뉴 가격이 평균 17,000원 근처에서 형성되어 있는 모습.
사이드도 5,000원 선이고, 특히나 감튀가 8,000원 선이어서 세트 가격이 그런가 보다.
르프리크는 처음 간 거라 세트 메뉴로 주문하긴 했지만, 다음부터는 롸카두들에 가는 것처럼 그냥 깔끔하게 단품만 먹을 것 같다.
사실 바로 자리로 이동한 것 같지만, 지하에 자리를 잡는 것도 일이었다. 일단 손님들이 다 식사를 하고 있어서 빈자리를 찾아서 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식사가 얼추 끝난 다른 손님의 뒤에서 하이에냐마냥 서성거려야 하는데 좀 식사를 하는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좀 불편했다.
물론 나도 식사가 끝나갈 때쯤 등 뒤에서 느껴지는 따사로운 눈길을 느낄 수 있었다.
기본 세트 메뉴의 모습
햄버거 + 감튀 + 콜라 + 매콤 소스
여기서 매콤 소스의 맛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아마 세트메뉴 가격 인상의 주범은 이 매콤 소스가 아니었을까.
햄버거의 맛은 찐한 미국식 치킨버거의 맛이다. 돼지 라드를 이용해서 기름기가 쏵 도는 패티 맛이다. 뭔가 매일 먹으면 건강에 적신호가 올 것 같지만, 한 끼 정도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
사실 시그니처는 이 보라색 코울슬로인 듯. 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이다. 근데 이게 미리 만들어 놓는 캐주얼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눅눅해지는 정도가 너무 빨랐다.
그래서 롸카두들도 포장을 하기보다는 매장에서 먹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고, 마찬가지로 르프리크도 미리 만들어 놓고 금방금방 음식을 내어놓다 보니 이런 문제점이 발생했다.
먹다 보니 본점에 가고 싶어 졌다. 다음에는 성수 본점에 가서 단품만 깔끔하게 먹어보는 것으로.
감튀는 가격에 비해 너무 평범했던 맛이었다. 소스 맛으로 계속 찍어먹은 듯. 소스가 진짜 맛있었다. 사실 소스만 따로 버거 단품에 판다면 구매 의향이 있다.
적당한 기름기를 날려 줄 수 있는 시원한 탄산.
마지막으로 크게 베어 물기 전에 찍었던 햄버거의 사진. 오이피클도 들어있는데 요것도 꽤나 괜찮은 별미였다.
총평 : 본점이 더욱 궁금해지는 맛이며, 가격 대비 매우 평범해 단품만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맛.
다음에는 성수 본점에 같이 가야지. 잘 먹었습니다 :)
나가며
어쩌다 보니 밤에 이곳을 다시 지나갈 일이 생겼다. 밤 11시쯤의 여의도는 참 한가하고 좋았다. 사람도 없었고 뭔가 분위기가 참 묘했던 곳.
같은 장소를 시간을 달리해 방문하는 것도 꽤나 괜찮은 사진을 건짐과 동시에 새로운 발상을 하게 하는 좋은 원동력이 된다.
한강에서 바라본 여의도 사진으로 더현대서울 첫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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