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주의사항, 직접 겪으면서 느낀 것들
중국 여행 주의사항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 빈칸에는 일본이 들어가야 할 것 같지만, 여행을 떠날 땐 중국이 더 까다롭기 때문에 중국을 적었다.
대략적인 것부터, 사소한 언어 문제까지 하나하나 다 적어봐야겠다.
혹시 코로나 끝나고 이 글이 떡상할 수도 있지 않을까?
0. 비자
가장 현실적인 문제이다.
먹는 거니, 관광이니 비자가 없으면 무슨 소용?
중국은 무비자 입국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비자 신청을 미리미리해야한다.
참고로 개인이 신청하는 건 무지하게 귀찮으니,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대행업체'를 통해서 시키는 걸 추천드린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하기에 전문 비자 대행업체가 즐비하게 깔려 있다.
일단 중국 여행은 비자 신청부터 한 걸음이다. 정식 비자 말고 친구끼리 갈 때는 '별지 비자'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북경, 상해 같은 대도시에 갈 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내가 리장에 갈 때는 정식 비자를 끊었다.
1. 여권
이건 유럽 편에 적으려다가, 둘 다 해당되는 이야기인 것 같아서 적었다. 한국인의 여권은 암시장에서 꽤 비싼 가격에 팔리는 황금 템이니, 비자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꼭꼭 챙겨야 한다.
어딜 가나 잘 가져 다니시길. 앞으로 매는 가방의 뒤쪽 주머니가 좋다. 내 손이 닿기 편하지만, 밖에서는 닿기 힘든 주머니.
2. 어느 도시에 가십니까?
중국은 어느 도시를 가느냐에 따라 여행의 난이도가 확 달라진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같은 베이샹광급 도시들은 크게 어려울 게 없다. 특히 메인 관광지들.
특히나 여행을 고급지게 다닌다면 영어로도 다 해결이 되는 곳들이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은 다들 영어를 어느 정도는 한다. (오히려 프랑스보다 편함)
물론 이제 경비를 아끼게 된다면 언어적인 문제에 하나 둘 부딪히기 시작한다. 특히 내륙의 도시로 들어가면 더더욱 언어 장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커진다.
중국어를 배우고 처음 중국에 갔을 때는 내가 배운 언어가 과연 중국어가 맞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그리고 워낙 현대화가 잘 되어 있어 요즘은 마스터나, 비자, 혹은 은련이 달려있는 카드면 슉슉 결제가 된다. 예전만큼 현찰 박치기가 필요 없는 곳.
오히려 일본 맛집들이 캐시 온리인 경우가 많아 현금이 더 많이 깨지는 편이다.
3. 안전 검사
꽤나 관리체계가 엄격한 나라라 그런지, 짐 검사도 빡센 편이다.
중국에서는 줄여서 安检이라 표기하는데, 유명한 관광지에 들어가는 줄이 쭉쭉 밀리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며, 지하철을 탈 때 반드시 실시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한국과 달리 '물'을 제외한 다른 음료수에 대해서는 상당히 엄격한 편이며, 심지어 물도 직접 뚜껑을 따서 눈앞에서 마셔야 가지고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었다. (액체 테러 때문인 듯)
리장 편에서도 적었지만, 기차를 놓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안전 검사' 때문이었다. 한국과 달리 좀 더 여유를 두고 움직여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4. 화장실
한국에 비해서 상당히 공중 화장실이 적은 편이다. 북경만 하더라도 지하철 역에 화장실이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변에 화장실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고. 가장 좋은 화장실은... 별다방. 스타벅스이다. 星巴克(진짜 별다방)
5. 바가지와 가격 협상
익숙해지면 꽤나 재밌는 문화지만, 처음 방문한 외국인에게는 꽤나 골치 아픈 문화. 讨价还价라고 하여, 애초에 단어조차 있을 정도로 가격 협상은 생활 문화에 가깝다.
그냥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네고가 가능하다. 대도시는 이런 게 많이 줄어 정찰제가 가능하지만...
여전히 관광지에 있는 인력거. 상점 등은 반드시! 가격을 깎아야 손해를 보지 않으며, 외국인의 외모와 국적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하니 조심.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이면 보통 완강히 거절하지만, 뭔가 아쉽게 거절하면 네고의 여지가 있는 것이니 가능하면 처음부터 정말 낮게 부르는 협상 전략이 유리하다.
심지어 만리장성에서 돌아오는 버스도 가격 협상의 대상이었다.
6. 새치기 (插队)
소매치기나 도난을 적으려다 적지 않은 이유는, 이건 유럽 여행에 적기 위해서...
유럽에 갔다가 중국 후기를 적으니까 중국의 소매치기는 소매치기도 아닌 듯.
은근히 무서워 보이지만, 대도시는 이미 CCTV가 즐비하여 생각보다 범죄가 적은 편이기도 해서, 골목만 아니라면 괜찮은 편. (물론 한국보단 덜 안전함)
젤 빡치는 건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대기줄이며, 은근슬쩍 끼어들어오는 새치기. 단호하게 몸으로 막아야 하는데, 워낙 '정'이 강한 문화라 아직까지 그냥저냥 넘어가는 느낌이다.
끝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는... 글쎄?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 다들 일본에 많이 가는 이유는,
(1) 음식 향신료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2) 비행시간도 더 짧기도 하고.
차라리 친구들끼리 짧게 다녀오기에 더 괜찮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고, 여행으로는 북경보다 상해 쪽이 훨씬 더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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