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말이 맛있게 하는 법, 간단 야매 한끼

계란말이 맛있게 하는 법

 

 

 계란찜보다는 난이도가 살짝 올라간다. 계란찜이야 그냥 전자레인지 돌리면 그만이지만, 이건 약간의 인내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만큼 더 맛있다.

 

계란찜 전자레인지, 간편 한끼 레시피

 

준비물

 

대파

당근

우유

계란

 

---

 

재료 다듬기

 

 사실 맨날 나오는 그 재료들이라 범용성이 좋은 요리다. 재료만 있으면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된다는 뜻. 

 

 

도마를 준비해 주시고, 대파랑 당근을 준비해준다. 

 

 

 대파는 칼로 쓱쓱 썰어주면 이쁘게 잘 썰린다. 대각 썰기로 하면 되는데, 크게 썰수록 식감을 올라가지만 나중에 썰 때 조금 안 이쁠 수는 있다. 

 

 

 뿌리 부분과 위쪽 부분을 따로 잘라봤다. 확실히 색이 다르다. 파를 진짜 많이 넣었는데, 계란의 식감보다는 훨씬 더 건강한 맛의 계란말이가 된다. 

 

 

 당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사실 계란말이에 당근보단 파를 더 좋아해서 상관없다. 

 

 

 많이 맛이 가버린 끝 부분은 날려주고 중간 부분만 사용하기로 했다. 은근 당근이 오래오래 간다. 

 

 

 이쁘게 깍둑 썰기를 해준다. 이젠 칼질이 익어서 금방금방 만드는 편이다. 

 

 

 한 그릇에 대파랑 당근을 같이 넣어준다. 

 

 

 계란을 냉장고에서 깨어 넣어준다. 프라이팬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2~3개가 적당하며 4개부터는 계란이 넘쳐서 잘 안 익을 수 있으니, 야채와 계란의 밸런스를 맞춰주면 좋다. 

 

 

 전자레인지 계란찜은 귀찮아서 그냥 물을 넣지만, 계란말이는 조금 더 이쁘게 하고 싶어서 우유를 넣어줬다. 유통기한이 남은 우유면 충분하다. 

 

 

 우유를 부어주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히 부은뒤 '약불'로 예열해준다. 실수로 기름을 좀 많이 부었는데, 그냥 계란이 눌어붙지 않을 정도만 부어주면 된다. 

 

 

 사실 천천히 계란 반죽을 부어주고 기다려도 된다. 인덕션 기준 2~3으로 하다가 1로 낮췄는데, 반죽 양이 생각보다 많아 강불로 하면 겉만 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교꾸 만드는 동영상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정말 약불로 천천히 익히다 보면 속도 다 익고 나중에는 층마다 익혀줄 수도 있다. 

 

 

 계란이랑 건더기가 두꺼운 편이라 층이 접히지 않아 그냥 과감하게 이불 접듯이 접어버리고 뒤집어주며 오래 구워줬다. 이렇게 하면 안까지 충분히 익게 된 계란말이가 된다. 

 

 

 속까지 들어간 야채들이 제대로 익은 모습. 불을 조금이라도 중 ~ 강불로 올리면 겉만 빠르게 타고 안은 줄줄 흘러버린다. 

 

 

 다 익은 계란말이는 도마에 올려 자투리 부분을 잘라내고 이쁘게 플레이팅을 하면 된다. 너무 짧게 자르면 야채로 인해 모양이 망가져버리니 이럴 땐 길게길게 잘라내는 것도 사진이나 식감을 위해서는 괜찮은 선택이다. 

 

 

 당근과 대파가 적당히 들어가있는 모습이다. 정말 건강한 느낌의 계란말이며,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염도도 덜하고 훨씬 더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 계란말이가 완성됐다.

 

 기호에 따라 베이컨이나 참치를 넣어도 엄청 맛있을 듯. 새우살도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

 

나가며

 

 계란 요리 하나가 새롭게 요리 도감에 추가됐다. 대 ㅡ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