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전 만드는법 (왕초보도 가능)
들어가며
재료 도감을 쓰다가 굴전이 먹고 싶어서 호다닥 만들어 본 메뉴. 요리 왕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종종 해먹어야지.
생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는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굴전 준비물
글쓴이의 요리 실력은 처참하다. 식용유와 물엿을 착각해 계란 후라이를 하다가 등짝 스매싱을 맞은 적이 있다. 굴전은 이 정도 요리 실력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쉬운 메뉴이다.
더 간단한 대만식 굴전을 만들어 볼까 한다. 蚵仔煎이라고도 불린다. 원래는 녹말가루도 있어야하지만, 요리 초보에게 그런건 사치다.
준비물 1. 계란
뭔가 더 맛있을 것 같아 초생달걀을 샀다. 참고로 사이즈는 꽤 작은 편이다.
준비물 2. 굴
굴 종류는 2가지가 있었는데, 우선 스티로폼 그릇에 놓인 굴이 있었고, 양은 더 많아 보였다.
가까이서 봐도 선도는 괜찮은 것 같았지만,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다. 대신에 반대편에는 다른 종류의 굴이 있었다.
이렇게 포장된 봉지굴도 있었다. 사실 양은 위의 굴이 더 많지만, 봉지굴 1봉지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아래의 봉지굴로 결정했다. 혹시 몰라 2봉을 샀다.
굴 손질하기
우선 봉지를 가위로 잘라 채반에 한 번 걸러주었다.
그 다음에 소금을 뿌린 뒤 유튜브 시청을 좀 해주다가 돌아와 다시 한 번 물에 헹궈주면 좋다. 모양이 깨지지 않게 적당히 흐르는 물에 쉐킷쉐킷 해주고, 다시 한번 채반에 물을 털어주면 좋다.
좀 더 물기를 제거하고 싶어서 그릇 위에 채반을 놔두고 유튜브를 또 보다가 다시 돌아왔다.
깨끗할 줄 알았는데, 소금을 뿌려서 씻으면 다시 꾸정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정갈한 마음으로 다시 굴을 씻고...
준비한 계란을 꺼내준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계란 사이즈가 좀 작은 편이었다.
계란도 그릇에 깨서 휘휘 저어주면 된다. 혹시 몰라 계란물에도 밑간을 좀 했는데, 잘한 것 같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말이 있듯이, 소금은 요리의 빛이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으며 열심히 휘저어주면 아래와 같이 된다. 위에 뿌려진건 허브 솔트.
굴을 넣어주고 충분히 계란 반죽을 입힌다. 원래는 전분가루도 묻히고 해야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계란만 묻혔다.
f라이팬에 굽기
좀 멋지게 만들어 보고 싶어 처음에는 하나하나 정갈하게 구어보았다. 불은 약불에서 중불사이 어딘가로 재료가 속까지 익도록 놔두었다.
우선 계란 자투리도 먹어보고, 간이 나쁘지 않은 걸 확인했다.
키친타올에 기름기도 제거해주고, 시식을 해보았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어차피 혼자 먹는거라 플레이팅 없이 그냥 먹어버렸다. 생각보다 괜찮은데?
근데 하나하나 하려니 귀찮다. 결국 계란을 추가해 다시 반죽을 만들고 그냥 모조리 부어버렸다. 대만식 굴전으로 포장하긴했지만, 본질은 계란후라이 굴전이다.
한번 클로즈업해서 굴도 찍어주고
적당히 익었을 떄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굴전을 뒤집어준다. 딱 채듯이 뒤집어 주면 이렇게 이쁘게 뒤집을 수 있다.
이쁘게 젓가락으로 찍어서 먹으면 끝. 사실 슬슬 느끼할 때 쯤엔, 초장이나 케쳡을 뿌려서 먹으면 그만이다. 화이트와인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면 어떨까?
나가며
다음에는 굴튀김을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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