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 고추바사삭, 가격 및 솔직후기
굽네 고추바사삭
굽네 고추바사삭 가격
(1) 고추바사삭 17,000
(2) 순살 20,000
코로나도 심해지고, 날씨도 너무 춥고... 답은 배달음식이다!
사실 고추바사삭은 예전에도 먹었지만 요즘에는 푸라닭에 밀려 개인적인 2티어로 자리 잡은 상태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조금은 바삭바삭한 치킨이 먹고 싶어서 고추바사삭으로 결정했다.
푸라닭 순살이 맛있고 보들보들해서 먹기 편하긴 한데, 치킨 특유의 바삭바삭한 풍미나 뼈째 뜯어먹는 맛은 다른 치킨이 조금 더 좋은 것 같다.
늘 그렇듯 배달의 민족을 켜서 주문했다.
가격은 17,000이었고 순살은 추가로 3,000원이 추가됐다. 순살 비용이 늘어난 것은 기분 탓일까. 여튼, 추가 메뉴를 선택해야했기에, 무 1개를 추가로 주문했다.
꿀팁인데, 매콤한 걸 좋아하면 여기서 고블링을 추가하고, 달달한걸 좋아하면 마블링이 좋은 것 같다.
룰루랄라 주문을했는데, 뭐라고요? 예상 주문시간이 120분이 떴다. 살다살다 치킨이 120분이 뜨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혹시 오늘 할인 행사라도 하나...? 라고 잠시 생각했지만, 코로나 + 추위가 겹쳐 다들 밖에 나가는 대신에 치킨을 주문한 것 같았다.
진짜로 2시간 이후에 온 것은 비밀
2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치킨이랑 어울릴 것 같은 가성비 레드 와인도 좀 마셔볼까 했지만...
와알못이자 와인 무'뇌'한인 나는 이번에도 늘 그렇듯이 와인 따기를 실패했다. 코르크가 와인 주둥이 안에 깊숙히 박힌 와인을, 주둥이가 긴 접시를 바라보는 여우마냥 한참을 그것과 눈싸움을 해야만 했다.
결국 또 밀어서 넣어버렸다. 코르크 가루는 훌륭한 에피타이저가 됐다. 따로 유튜브에서 와인 수업이라도 들어야하나.
와인을 마시며 블로그에 글도 쓰고 정말 꼬박 2시간을 기다려서 치킨이 도착했다.
얼마나 밖이 추웠는지 치킨의 온기가 물로 다 변해있었다.
포장 비닐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건강과 원조와 유행을 선도하는 언제나 굽네치킨!
구성은 이렇게 생겼다. 치킨 + 소스 2종 + 뚱뚱이 캔 콜라 + 무
추가로 무를 시켜서 1개가 옆에 더 들어가있었고, 리뷰 이벤트로 신청한 떡사리도 들어있었다. 치킨과 떡은 좀 뜬금없을 수 있지만, 소스에 찍어먹으니 나름 괜찮았다.
뭔가 양이 적어보이지만, 2층 구조로 되어있다. 치킨 + 떡 + 치킨 구조라 먹다보면
이렇게 떡이 나온다.
이렇게 치킨 사이사이에 떡이 들어있었는데, 괜찮았다. 일반적인 분식점 밀가루 떡보다는 가볍기도 하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칼로리가 가벼운건 아니고 ㅎㅎ
치킨을 먹다가 물릴 때 쯤에 떡에 소스를 푹! 찍어 먹으면 괜찮았다. 감자에 비해서 좀 더 맛 자체가 '무'맛인 장점이 있었다.
감자도 맛있긴 하지만, 뭔가 치킨에 웨지감자까지 시키면 안 될 것같은 죄책감이 들었다.
이렇게 소스에 살짝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 적당히 매운맛에다가 소스의 화끈한 매운맛이 확 몰려온다.
고추장이 베이스가 된 고블링 소스에도 찍어보고, 마요네즈 베이스의 마블링 소스에도 찍어보고, 번걸아 찍먹하는 재미가 있다.
무도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다. 요즘은 무에도 염색을 하고, 당근도 넣고 여러 변주들을 시도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치킨무는 그냥 이렇게 심플한게 제일 좋다.
간단 한끼 느낌
뼈 :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다. 역시 순살에 비해 뼈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
양 : 혼자 먹기에는 양이 좀 버겁고, 둘이서 맛있게 나눠 먹으면 참 맛있다.
가격 : 치킨 가격에 이제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무덤덤하다.
맛 : 따로 먹어도 맛있고, 소스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 그런데 퍽퍽한 부위는 염지가 덜 되어 있었다. 요런 부위는 소스가 있으면 괜찮은데, 소스 없이 먹기에는 좀 밍밍한듯.
요즘 같은 시국에 집에서 여러 명이서 한 끼 간단하게 때우기에는 괜찮은듯.
대신에 저녁시간을 피해서 미리미리 시키는 것을 추천 ㅎㅎㅎ 2시간은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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