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텅플래닛, 조르주 퐁피두센터를 닮은 카페
성수 텅플래닛
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 2가 3동 성수이로 82 2층
추천 메뉴 : 카페 구경
성수에 다양한 식당이 있는 만큼 성수에서 식사를 끝내고 커피를 마시러 가기 괜찮은 장소이다.
이곳의 장점을 꼽으라면
1. 일단 컨셉이 확실하고
2. 건물도 꽤 넓으며
3. 몇몇 자리는 정말 편안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들어가며
가게 입구 사진을 깜빡했는데, 벽돌로 된 건물 2층에 위치해있어서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올라오면 박물관에 온 듯한 조형물이 입구 구석에 딱 서있다.
다시 철제문을 들고 들어가면 카페에 들어갈 수 있다.
가게에 들어가면 일단 주문부터 하는 편이라 바로 앞으로 돌진했다.
'텅'이라는 이름답게 혀를 형상화한 물건들이 가게 곳곳에 놓였다.
무슨 맛일지 심히 궁금한 혓바닥 쿠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뭔가 먼지가 들어갈 것 같지만, 판매용은 뒤에 따로 종이 상자에 포장되어 있었다. 포장된 걸로 스윽 하나 집어가면 될 듯.
커피 가격은 1잔에 5,500원인데 생각보다 커피 콩의 맛이 확실히 구분이 갔다.
산미가 강한 TONGUE을 골랐는데 꽤 기억에 남는 맛이었다. 그냥 컨셉만 잡는 커피집은 아니라는 생각을 조금씩 했다.
사실 혓바닥보다 조금 더 유명한 이모티콘 케이크들.
가격이 좀 있고 점심을 충분히 먹고 온 터라 그냥 지나치긴 했지만, 주변 테이블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가면 한번 시도해봐야지.
주문을 기다리는 동안 박물관에 온 듯 여기저기를 둘러볼 수 있었다. 혓바닥 쿠키는 큰 게 3,000원 미니가 1,000원이었는데 간단하게 선물하기에는 괜찮아 보였다.
물품들은 옆에 조그맣게 가격이 있었지만 흠칫 보고 뒤로 물러섰다.
공장을 개조해서 그런지 방으로 이루어진 카페인데, 가장 큰 방 안쪽에는 이런 침대도 있었다. 이래저래 재밌는 곳이다.
심지어 음료 접시도 혓바닥 모양, 컵, 냅킨 죄다 혓바닥이다. 텅플래닛이 닉값을 하는 듯.
자리도 꽤 아늑한 자리가 많다. 식사 후에 조금 피곤했는데, 푹 기대서 좀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시간제한 1시간을 메뉴카드에 적어주는데 진짜 메뉴카드를 보러 오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적당히 있다가 잘 나왔다.
나오는 길에 다른 자리도 좀 구경할 수 있었다. 원색 계열이 확 두드러지는 컨셉이라 파리에서 다녀온 조르주 퐁피두 센터의 생각이 유독 많이 났다.
중간중간 가발이 많이 보이는데, 옛날 가방 공장이었던 곳을 매입 후에 카페로 바꾼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물론 이런 불편한 자리도 있으니 손님이 많으면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앉아야 한다.
가게 한쪽에는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그냥 눈으로 스윽 둘러보고 가게를 나왔다.
마지막 내려가는 계단까지 컨셉에 진심인 편이다.
끝으로
성수에는 재밌는 카페가 참 많다. 올 때마다 재밌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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