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떡볶이 착한맛, 이 정도 맵기라면 괜찮지

엽기떡볶이 착한맛, 초보의 엽떡 도전

 

 

 블로그에 올리는 메뉴만 보면 뭐든 다 잘 먹을 것 같지만, 매운걸 많이 못 먹는다. 정말 못 먹어서 무조건 순한 맛만 시키는 편이지만, 예외가 있다면 무조건 진라면은 매운맛이다. 

 

 야식으로 다음날 식사까지 해결할겸 그냥 엽기떡볶이를 주문했다. 다음날 남은 소스로 김치볶음밥 비슷한 걸 만들어먹을 수 있기 때문에 꽤 괜찮은 메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매운걸 정말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착한맛이 새로 추가된 듯? 고민 없이 착한 맛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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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떡 착한맛 후기

 

 떡볶이와 함께 김밥까지. 어차피 주먹김밥이라 남으면 다음날 볶아먹어도 된다. 

 

 

 비교적 금방 온 모습이다. 사실 신전떡볶이도 좋아하는데, 그건 튀긴 어묵이 맛있다. 하지만 오늘은 그냥 소소하게 김밥과 떡볶이로 결정했다. 

 

 

 어쩌다보니 신동엽 씨의 얼굴을 가려버렸다. 고의는 아니었다. 굳이 세트메뉴를 하지 않고 단일 메뉴로 시킨 이유는 별로 먹고 싶지 않은 잡다한 튀김을 억지로 먹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끔은 야식을 먹더라도 깔끔하게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걸 정신승리라고 한다. 

 

 

 주먹김밥 상자에서 올라오는 향이 꽤 좋다. 참기름이라도 상자에 바르셨나. 상자에서 향이 솔솔 올라온다. 따뜻한 온도도 좋다. 역시 떡볶이에는 초밥보다 김밥이다. 

 

 

 딱 올라오는 밥의 따스함과 김의 향기로움. 아주 완벽하다. 먹다가 남으면 다음날 볶음밥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크기는 적당히 작고 몽글몽글한 느낌이다. 한 15개 들어있었나? 이거 다 먹으면 큰일 난다. 적당히 자제하며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떡볶이에는 쿨피스. 

 

 

 단무지는 그냥 딱 1개 왔다. 

 

 

 아 그리고 따로 세트메뉴를 시키지 않은데에는 최근에 계란찜을 잘 만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냥 야채만 썰어서 계란을 푼 다음에 레인지에 돌리면 끝. 

 

계란찜 전자레인지, 간편 한끼 레시피

 

 그렇게 만든 계란찜. 야채도 넉넉하게 넣어 밖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건강한 맛으로 먹을 수 있다. 허겁지겁 세팅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계란찜이 추가되었을 뿐인데 그림이 사는 모습이다. 

 

 아주 건강한 야식처럼 보이는 마법이다. 

 

 

 김밥을 넣어 먹을까 하다가, 국물이 깔끔한게 좋을 것 같아 그냥 따로따로 먹기로 했다. 넉넉한 소스는 바로 밥이랑 볶아도 좋고, 따로 덜어놨다 내일 볶음밥에 써도 나쁘지는 않다. 

 

 

 치즈는 추가하지 않았지만, 위에 넉넉하게 올려진 모습이다. 

 

 

 떡볶이는 어릴 때 엄마랑 시장에서 샀던 "까치표 떡"이 생각나는 질감이다. 무엇보다 정말 맵지 않아서 좋았다. 적당히 매콤한 느낌에, 분식 떡볶이와는 달리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너무 들러붙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밍밍하지는 않은 적당한 매콤함?

 

 

 소시지도 아쉽지 않게 들어있고, 어묵도 꽤 들어있다. 배달 떡볶이가 가격이 비싸다 비싸다 하지만, 그래도 치킨보다는 혜자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같이 만든 계란찜이 정말 신의 한수였다. 내가 만들어서 그런 게 아니라, 앞으로 배달음식을 시키더라도 든든한 반찬 하나를 뚝딱 만들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든다. 짜지도 않고 훨씬 야채도 많아 식감도 좋다. 자주 해 먹어야지. 

 

 

 넉넉하게 한 스푼 뜨면 안에 숨은 당근과 대파가 무지막지하게 들어있다. 일부러 크게크게 썰었는데,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도 편하게 먹는 계란찜에는 야채를 그냥 넉넉한 인심으로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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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며

 

 1. 양이 꽤 많다.

 2.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3. 야채 듬뿍 계란찜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