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파이프라인, 티스토리에서 가능할까?

티스토리만으로는 "불가능하다"입니다.

 

 티스토리 "포럼"에 올라오는 글들의 조회수(1...2...)를 한번 보고 오시면, "맞구독"이라는 품앗이로는 절대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막 블로그를 시작하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게 티스토리 블로그의 현 주소입니다.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1. 블로그는 시대 흐름과 맞지 않다?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지하철에 타서 주변을 한 번 돌아보면, 블로그에서 "글"을 읽는 사람은 거의 소수에 불과합니다. 모두들 "유튜브"를 보고 있죠. 2004년이었으면 모를까, 블로그는 시대 흐름과는 다소 동떨어진 플랫폼으로 보입니다.

 

2. 블로그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사람들은 뭘까?

 하나, 몇 년이상 블로그를 하신 분들이라 이미 누적 글의 개수가 적으면 세자리, 많으면 네자리까지 되신 분들입니다. 글 하나당 10명만 하루에 들어오더라도, 일 방문자 5,000명은 훌쩍 넘을 수 있습니다. 

 

 둘, 개인 도메인 주소를 입혀 "개인 사이트"처럼 보이거나, 이미 게시된 글들이 블로그의 기능을 탈피한 분들입니다. 주로 IT, 주식 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름은 블로그이지만, 실상은 매우 유용한 "개인 사이트"가 본질인 곳들입니다. 굳이 티스토리 포럼에 "맞구독, 방문"등의 글을 적지 않아도, 알아서 사람들이 오는 마지막 단계의 사이트입니다.

 

3. 아니... 경력직 블로그만 잘나가면, 신입 블로그는 어떡하나요?

 위에서 말한 첫번째 방법은 불가능하겠네요. 저 분들은 시간을 수익으로 치환한분들이니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2번처럼 가는 수밖에요. 말하지 않아도 찾아오게끔하는 사이트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크게 보면 삶과 비슷합니다. 매력적인 사람은 스스로를 과하게 홍보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서 누군가가 찾아오고, 모셔갑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관과 내용 모두를 튼실히 해서 결국 알아서 찾아오게끔 바꾸어야만 합니다.

홍보도 전략적으로 해야합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페이지
대형 사이트(네이트판, 밴드 등등)

모두들 다른 방식으로 가야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줄글을 적으면 과연 홍보가 될까요...?

 

4. 그래서 글쓴이는 무엇을 했나요?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이 되기 싫어 직접 지난 2주간 이런저런 실험을 해봤습니다. 

 

최고 방문자 1700

 사실 생성된 3개월 된 블로그에, 주제도 수익형과 전혀 상관없는 '음식' 블로그 주제에 일 방문자 1,700은 꽤 많아보입니다. 스스로의 글에 확신을 가진 뒤, 이 사이트, 저 사이트 열심히 홍보하고 다녔습니다.

조회수 60,000중에 약 2%만이 제 블로그 링크를 클릭해주셨습니다. 허탈하죠. 결국 플랫폼의 한계 때문에 2%밖에 못 건진거니까요. 

 

매일 이정도가 블로그에 들어온다면?

 2%~3% 앞으로도 나올 꽤 중요한 숫자입니다. 나중에 등장할 광고 클릭률과 비슷하거든요. 블로그에 방문한 단 2%만이 광고를 클릭해준다면, 결국 애드센스로 부수입을 "괜찮게" 올리기 위해서는 일 방문자 최소 5,000~ 10,000은 유지해야 되지 않을까요? 

 결국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기장 단계를 벗어나(맞구독, 티스토리 포럼 홍보단계) 조회수 100 미만 

 

(2)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는 단계 (트래픽 많은 타 사이트 홍보) 변동성이 큼 

 

(3) 알아서 블로그에 들어오게끔 하는 단계 (일 방문자 10,000 내외)

 

 

 결국 지금 단계에서 열심히 홍보한 결과로 일 유입 1,000이상을 찍었다는 건 '일희일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은 변수로 작용하는 회색의 기타유입을, 계산가능한 상수로만 바꿀 수 있다면, 찾아오게 되는 '개인 사이트'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