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쏨차이, 교대의 맛있는 태국 요리
쿤쏨차이
위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698-7
영업시간 : 오전 11:30~오후 3:00, 오후 5:00~10:00
가격 : 메뉴판 참조
추천 메뉴 : 갈비탕, 칠리크랩 등등
늘 좋은 식사를 함께하는 @고기명수 님과의 즐거운 식사.
사무실 근처에 꽤 괜찮은 태국 요리 가게가 있다고 하셔서 같이 방문하게 됐다. 이미 검증이 된 집이라 좀 더 식당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들어가며
교대역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있다. 엄청 역에서 가까운 것은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엄청 먼 것은 아닌 그런 좋은 거리.
오픈이 11시 30분부터이지만, 11시 45분만 넘어가면 만석이 되니 중요한 날이라면 미리 전화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림.
02-596-6411
입주한 건물 1층에 주차장도 있어 1대 정도는 가능할 것 같은데, 이것도 미리 전화로 물어보면 좋을 것 같다.
태국에 가보긴 했지만, 너무 어렸을 때 가서 기억이 희미하다. 자주 챙겨보는 이웃 블로그 분에 태국 음식점 포스팅이 많은데, 다시 보고 와야겠다.
가게 소품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보면 뭔가 모를 맛집의 향기가 조금씩 난다. 나는 첫 방문이었지만, 꽤 괜찮은 집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책상 위에는 이런 소스도 있는데, 리뷰를 하면서 보니 뚜껑이 있는 소스통으로 바뀌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메뉴판의 시간. 귀여운 거북이가 참 인상적인 메뉴판이었다.
코스 요리를 태국 음식으로 맛보는 것도 참 맛있겠다 싶었다. 태국요리 오마카세라 명명할 수 있을 듯.
점심에는 딱 깔끔한 점심 메뉴판이 주가 되는 듯하다.
저녁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지며, 양도 딱 적당하게 나온다고 하니, 근처에서 일하다가 깔끔하게 점심 한 끼 해결하기에는 꽤 괜찮은 식당인 듯싶다.
2명이서 3개를 주문했다.
1. 쏨차이 국밥 9,000원
2. 뿌팟봉커리 15,000원
3. 강황 코코넛 치킨 6,000원
총 30,000원.
블로그에서 많이 봐 익숙한 태국 맥주도 있었다. 맛있겠다.
요리는 오픈 주방에서 금방금방 나온다. 생각보다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빨라서 그런지 손님들도 금방 먹고 금방 나가는 분위기이다. 짬바~
가게 기물 디테일도 상당히 태국스러운 편이다. 현지에서 가져오신 듯?
가장 먼저 나온 국밥. 큼지막한 갈빗대가 인상적이다.
위에 돼지껍질 튀김도 있고, 감자도 있고, 완탕도 있고 이래저래 참 신기하면서도 맛이 기대되는 메뉴이다.
밥 위에는 가지를 이용한 것 같은 소스가 올라가 있었다. 같이 비벼먹으면 되는 듯?
갈빗대를 가위로 슥슥 살을 발라내고 국물을 떠서 자작하게 한 그릇을 담았다.
오 고기도 부드러운데 잡내도 없고, 완자랑 국물도 살짝 코코넛 향이 나는 듯했다. 옆에 카레가 있어서 그런가. 여하튼 몹시 매우 맛있게 한 그릇을 비울 수 있었다.
돼지껍질도 바삭바삭하니 좋았다.
다음으로는 카레.
태국 음식을 몰라서 이런저런 설명을 재밌게 들었다. 한국 게와는 달리 몹시 부드러운 껍질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먹기 편해서 좋았다.
밥에 올려서 슥슥 비벼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치킨. 맛이 궁금해서 시켰는데, 애피타이저로 충분했다. 적당히 바삭바삭하면서도 온도 감도 좋고. 닭에서도 잡내 안 나고. 소스 맛있고.
3개 음식이 모두 다 맛있어서 대만족이었다.
끝으로
三人行 必有我师(삼인행 필유아사)라는 말이 있는데, 인복이 좋은 편이라 늘 새로운 요리를 알려주는 귀인들을 만나게 된다.
덕분에 모르는 음식을 서서히 알아가는 것은 늘 즐겁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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